주택 창고·보일러실 토사 피해
한전, 방수포 설치 등 대책 마련

▲ 10일 홍천 북방2리에서 폭우로 인해 송전탑 주변 흙과 나무가 흘려내린 현장.
▲ 10일 홍천 북방2리에서 폭우로 인해 송전탑 주변 흙과 나무가 흘려내린 현장.

홍천지역에 쏟아진 폭우로 지역내 산림에 설치된 송전탑 인근에 위치한 주택으로 토사가 덮치면서, 주택 거주자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홍천 북방면 북방2리 경로당 뒷편에는 춘천 소양강댐에서 생산되는 전기를 송전하기 위한 송전탑이 세워져있다. 지난 2020년 한국전력 측은 해당 구간 송전탑 안정성 강화를 위해 송전탑 높이를 다소 높이는 등 보수공사를 시행했다. 그러면서 송전탑의 위치도 기존 위치보다 산 쪽을 향하도록 약간의 설치 위치도 변경했다.

지난 9일에서 10일 이틀간 송전탑이 설치된 산림에 폭우가 내리면서 흙과 나무가 흘러내려 인근 주민의 가정집 창고와 보일러실을 덮친 것이다. 한전 측은 곧바로 대응인력과 장비를 투입, 현장정리와 동시에 피해 지역에 방수포를 설치하는 등 추가피해 발생 예방 대책을 마련했다.

해당 건물 거주자인 박종진(58) 씨는 “지난 2020년에 송전탑 보수공사를 진행하면서 위치도 살짝 달라져 집과 곧바로 마주하게 되는 위치로 옮겨져 와 계속 신경쓰였는데 지난 9일 밤10시쯤 결국 이런 일이 발생했다”며 “송전탑 배수로 설비가 불량해 물이 일직선 방향으로 쏠리다보니 흙과 나무가 흘러내려 집을 덮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씨는 “여름때마다 이와같은 일이 또 다시 발생할 지도 불안감에 더이상 이곳에 살지 못하겠다”고 호소했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송전탑 보수공사 당시 군의 협조를 통해 안정성 검사 등의 사전 검사를 다 통과했기에 송전탑 배수로 등의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국가재난급 폭우로 인해 벌어진 일이기에 인근 주민 피해 상황 등 종합적으로 조사 및 대책마련을 강구하는 절차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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