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한 음식점 사장 "CCTV 확인하고 나서야 속았다는 걸 알아"
유튜브 A씨 “걱정 끼쳐드려 죄송...사건 정리되면 입장문 올리겠다”

▲ 72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가 춘천의 한 식당에서 다 먹은 음식에 머리카락을 올려 놓는 사기 행각을 벌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kbs 방송 캡쳐
▲ 72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가 춘천의 한 식당에서 다 먹은 음식에 머리카락을 올려 놓는 사기 행각을 벌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kbs 방송 캡쳐

72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가 춘천의 한 식당에서 다 먹은 음식에 머리카락을 올려 놓는 사기 행각을 벌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KBS 보도에 따르면 최근 춘천의 한 햄버거 가게에서 여성 2명과 남자 1명이 먹던 음식에서 머리카락이 나왔다고 주장하며 환불을 받았다.

이들의 행각이 담긴 CCTV 영상을 보면 한 젊은 여성이 의자에 걸려있는 담요에서 뭔가를 떼내더니 식탁 위 휴지에 올려 놓는 장면이 포착됐다.

얼마 뒤 이 여성과 남성은 먼저 자리에서 일어선 후 남아있던 여성은 종업원에게 휴지를 보여주며 먹던 음식에서 머리카락이 나왔다고 항의해 음식값을 환불받고 돌아갔다.

종업원은 인터뷰에서 “(당시 손님의) 기분이 너무 언짢으시고, 자기 딸은 비위가 너무 약해서 지금 구역질하러 화장실에 갔다면서 메뉴 전체에 대한 환불을 원하시더라”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심지어 이들은 한 달 전에도 비슷한 일을 벌여 음식을 다시 가져오라고 요구해 먹고 갔다고 한다. 음식점 사장은 가게 CCTV를 확인하고 나서야 속았다는 걸 알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음식점 사장은 “아무 것도 접시에 남아있지 않은 상태에서 전혀 음식이 묻어있지 않은 머리카락을 저희한테 주면서 환불해달라고 했다”며 “두 번 연속으로 이렇게 방문해서 한 거는 정말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들 일행이 상습적으로 사기를 벌인 것으로 보고 신병 확보에 나섰다.

‘음식점 머리카락 사기‘ 논란에 휩싸인 일행 중 한명이 구독자가 72만에 달하는 유튜버 A씨다.

A씨는 지난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먼저 많은 분께 걱정을 끼쳐드려 죄송하다. 갑작스러운 사건에 경황이 없어 글이 많이 늦어진 점 또한 죄송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금일 올라온 보도에 대해서 해당 사건의 경위에 대해 현재 파악하고 있다. 저는 해당 보도 이전에 어떠한 연락도 받은 사실이 없으며 금일 저녁까지도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며 “이러한 갑작스러운 소식에 어쩔 수 없이 제가 활동하는 SNS 댓글을 모두 막아놓았다”며 “빠른 시일에 사건이 정리되는 대로 입장문을 올리도록 하겠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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