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진 강원대병원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예방관리센터장
이혜진 강원대병원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예방관리센터장

혈압, 혈당, 혈중 콜레스테롤은 혈관의 건강 정도를 보여주는 삼총사로 그 수치에 따라 건강한 정상 단계, 약을 먹고 치료해야 하는 진단 단계, 약을 먹지 않으나 식사조절, 운동 실천과 같은 예방관리가 필요한 전단계로 나눌 수 있다.

혈압은 수축기혈압 120㎜Hg 미만이면서 이완기 혈압 80㎜Hg 미만, 혈당은 공복혈당 100㎎/dL 미만, 혈중 콜레스테롤은 총 콜레스테롤 200㎎/dL을 정상으로 본다. 혈압, 혈당,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이보다 높아지면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이 생기고 심근경색이나 뇌졸중과 같은 중증 심뇌혈관질환이 생길 가능성도 높아진다.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은 다른 위험요인이 없을 때 고혈압은 수축기혈압 140㎜Hg 이상이나 이완기혈압 90㎜Hg 이상을, 당뇨병은 공복혈당 126㎎/dL 이상이나 식후혈당 200㎎/dL 이상 또는 당화혈색소 6.5% 이상을, 이상지질혈증은 혈중 총 콜레스테롤 240㎎/dL 이상이나 나쁜 콜레스테롤(LDL) 160㎎/dL 이상을 약을 먹어야 하는 진단기준으로 삼는다. 그리고 수축기혈압 120~139㎜Hg 또는 이완기혈압 80~89㎜Hg는 고혈압 전단계, 공복혈당 100~125㎎/dL이나 식후혈당 140~199㎎/dL 또는 당화혈색소 5.7~6.4%는 당뇨병 고위험군, 총 콜레스테롤 200~239㎎/dL이나 나쁜 콜레스테롤 130~159㎎/dL은 경계 단계로 식사조절, 운동 실천과 같은 예방관리가 필요하다.

2020년 강원도의 고혈압 진단 경험률은 21.4%(전국 1위)로 전국 평균 19.2%에 비해 가장 높게 나타났고, 30세 이상 고혈압 진단 경험자의 치료율은 94.4%로 전국 평균 93.1%에 비해 높은 수준이었다. 당뇨병 진단 경험률은 8.5%로 전국 평균 8.3%와 비슷한 수준이었고, 30세 이상 당뇨병 진단 경험자의 치료율은 93.1%로 전국 평균 91.5%에 비해 높은 수준으로 나타나 고혈압, 당뇨병이 진단되면 대부분의 환자들이 치료를 받는 것을 알 수 있다.

30·40대는 아직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의 유병률이 낮고 증상이 없으면 건강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런데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는 높아도 증상이 없을 수도 있어 질병이나 증상이 없는 경우에도 1년에 한 번은 검사로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신의 혈압, 혈당 그리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알고 예방관리하는 것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질병관리본부, 전국 17개 시·도와 255개 보건소는 매년 9월이 되면 ‘자기혈관 숫자알기, 레드서클 캠페인’ 메시지로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 합동캠페인을 수행한다.

지금이라도 내 혈압, 혈당,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확인하고 일상생활에서 금연, 절주, 신체활동 늘리기, 채소와 과일 먹기, 스트레스 조절하기로 적절한 예방관리를 실천한다면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환자는 물론 누구나 건강한 혈관으로 한 걸음 다가갈 수 있다.

이번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 합동캠페인으로 강원도민이 자기 혈압, 혈당,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잘 알고 예방관리를 실천해 건강한 혈관·건강한 강원의 새로운 시작점이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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