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초등학생, 홍천 풍천리 주민, 도내 대학생 등 참여
최근 기후위기 관련 집회 중 최대 규모

▲ 전국 환경운동단체 등 400여 개 단체 등으로 구성된 9.24 기후정의행동이 지난 24일 서울 시청과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가운데 강원도 내 청년과 지역 주민들도 행진했다.
▲ 전국 환경운동단체 등 400여 개 단체 등으로 구성된 9.24 기후정의행동이 지난 24일 서울 시청과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가운데 강원도 내 청년과 지역 주민들도 행진했다.

“바닷가에서 놀고 있으면 폭죽 소리가 나요. 폭죽 쓰레기를 줍고부터는 그 소리가 날 때마다 가슴에 구멍이 뚫리는 것 같아요”

강릉에서 살고 있는 강지환(강릉 운양초 6학년) 학생은 “바닷가에서 쓰레기를 주우며 버려지는 폭죽이 정말 많다는 것을 느꼈다”며 “폭죽은 미세 플라스틱이 되고 바닷가 물고기나 모든 생명을 위험에 빠뜨린다. 바다에서 폭죽을 터뜨리는 것은 불법이지만 터뜨리지 말라고 이야기하면 이상한 사람이 될까 겁이 났다”고 말했다. 이어 물었다. “작은 나라에서 탄소배출이 전세계 8위라는 것이 말이 되나요? 제가 40대가 되면 해안침식으로 사람들이 많은 피해를 볼 것이고 더 많은 사람이 자연재해를 입을 것입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 전국 환경운동단체 등 400여 개 단체 등으로 구성된 9.24 기후정의행동이 지난 24일 서울 시청과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가운데 강원도 내 청년과 지역 주민들도 행진했다.
▲ 전국 환경운동단체 등 400여 개 단체 등으로 구성된 9.24 기후정의행동이 지난 24일 서울 시청과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가운데 강원도 내 청년과 지역 주민들도 행진했다.

지난 24일 오후 5시 18분쯤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전국에서 올라온 인파 약 1만여 명이 아스팔트 위에 누웠다. 수녀와 지체장애인, 10대 청소년, 지구모형의 모자를 쓴 외국 인 등은 누워 눈을 질끈 감았다. 기후위기를 경고하는 비폭력 시위 퍼포먼스 ‘다이-인(Die-in)’이었다. 싸이렌과 함께 5분여간 지속된 이 퍼포먼스는 ‘죽은 듯이 눕는다’. 올해 3월 발생한 전국 산불과 폭염, 폭우 등 현재의 기후재난과 앞으로 다가올 미래를 상징한다.

지역 난개발과 폭염·재난재해로부터의 생존권, 지속가능 발전 등을 위한 기후정의 주간 을 맞아 전국에서 모인 ‘기후정의행동’ 가두행진이 지난 24일 대규모로 진행된 가운데 강원도민들도 참석해 목소리를 보탰다.

 

▲ 전국 환경운동단체 등 400여 개 단체 등으로 구성된 9.24 기후정의행동이 지난 24일 서울 시청과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가운데 강원도 내 청년과 지역 주민들도 행진했다.
▲ 전국 환경운동단체 등 400여 개 단체 등으로 구성된 9.24 기후정의행동이 지난 24일 서울 시청과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가운데 강원도 내 청년과 지역 주민들도 행진했다.

전국 환경운동단체 등 400여 개 단체를 비롯, 국내외 대학생과 청소년, 장애인, 종교단체, 성소수자, 노동자, 외국인 등으로 구성된 9·24 기후정의행동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서울 숭례문을 시작으로 서울 시청, 광화문 등을 거쳐 4.2㎞를 행진했다. 2만 명 등록된 이날 집회는 주최측 추산 약 3만5000여 명으로 파악됐다.

이날 대학생기후행동 강원지부와 홍천 풍천리 양수발전소 반대 대책 위원회, 강릉 녹색당, 강릉문화도시지원센터 등도 참석해 강원도를 대표해 도내 대학생과 노인, 청년 등도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목청을 높였다.

 

▲ 전국 환경운동단체 등 400여 개 단체 등으로 구성된 9.24 기후정의행동이 지난 24일 서울 시청과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가운데 강원도 내 청년과 지역 주민들도 행진했다.
▲ 전국 환경운동단체 등 400여 개 단체 등으로 구성된 9.24 기후정의행동이 지난 24일 서울 시청과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가운데 강원도 내 청년과 지역 주민들도 행진했다.

강원대와 한림대, 강릉원주대학교, 춘천교대 등 도내 대학교 출신 청년들 40여 명으로 구성된 대학생 기후행동 강원지부도 이날 함께 걸었다. 춘천교대를 졸업한 김하종(29) 대학생기후위기행동 대표는 3년 전부터 기후위기를 고민하며 캠페인에 동참해왔다. 김 대표는 광화문 일대 거리에서 “기후위기는 이미 진행되고 있는 현실이지만 청년과 대학생은 그 책임이 크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가장 많이 피해를 보고 있다”며 “우리의 미래를 직접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이나 정책에 관해 목소리를 내기 쉽지 않았다”며 이날 참가한 이유를 밝혔다.

 

▲ 전국 환경운동단체 등 400여 개 단체 등으로 구성된 9.24 기후정의행동이 지난 24일 서울 시청과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가운데 강원도 내 청년과 지역 주민들도 행진했다.
▲ 전국 환경운동단체 등 400여 개 단체 등으로 구성된 9.24 기후정의행동이 지난 24일 서울 시청과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가운데 강원도 내 청년과 지역 주민들도 행진했다.

도내 지역 난개발을 우려한 지역민들이 목소리도 반영됐다. 홍천 풍천리 주민 이창수(57) 씨는 같은 지역 주민 30여 명과 함께 시위에 참여했다. 양수발전소 백지화를 위해 동참한 이 씨는 이날 “양수발전소는 자연을 해치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며 “설립 논의 과정에서 주민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반대해왔지만 주민들의 의견은 외면받아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댐 아래있는 지역 생태계는 폐허가 됐다”며 “후세를 위해서라도 설립을 꼭 막아야겠다 생각해 참여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진행된 이날 집회는 최근 기후위기 행동 집회 가운데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강주영

▲ 전국 환경운동단체 등 400여 개 단체 등으로 구성된 9.24 기후정의행동이 지난 24일 서울 시청과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가운데 강원도 내 청년과 지역 주민들도 행진했다.
▲ 전국 환경운동단체 등 400여 개 단체 등으로 구성된 9.24 기후정의행동이 지난 24일 서울 시청과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가운데 강원도 내 청년과 지역 주민들도 행진했다.
▲ 전국 환경운동단체 등 400여 개 단체 등으로 구성된 9.24 기후정의행동이 지난 24일 서울 시청과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가운데 강원도 내 청년과 지역 주민들도 행진했다.
▲ 전국 환경운동단체 등 400여 개 단체 등으로 구성된 9.24 기후정의행동이 지난 24일 서울 시청과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가운데 강원도 내 청년과 지역 주민들도 행진했다.
▲ 전국 환경운동단체 등 400여 개 단체 등으로 구성된 9.24 기후정의행동이 지난 24일 서울 시청과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가운데 강원도 내 청년과 지역 주민들도 행진했다.
▲ 전국 환경운동단체 등 400여 개 단체 등으로 구성된 9.24 기후정의행동이 지난 24일 서울 시청과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가운데 강원도 내 청년과 지역 주민들도 행진했다.
▲ 전국 환경운동단체 등 400여 개 단체 등으로 구성된 9.24 기후정의행동이 지난 24일 서울 시청과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가운데 강원도 내 청년과 지역 주민들도 행진했다.
▲ 전국 환경운동단체 등 400여 개 단체 등으로 구성된 9.24 기후정의행동이 지난 24일 서울 시청과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가운데 강원도 내 청년과 지역 주민들도 행진했다.
▲ 전국 환경운동단체 등 400여 개 단체 등으로 구성된 9.24 기후정의행동이 지난 24일 서울 시청과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가운데 강원도 내 청년과 지역 주민들도 행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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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환경운동단체 등 400여 개 단체 등으로 구성된 9.24 기후정의행동이 지난 24일 서울 시청과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가운데 강원도 내 청년과 지역 주민들도 행진했다.
▲ 전국 환경운동단체 등 400여 개 단체 등으로 구성된 9.24 기후정의행동이 지난 24일 서울 시청과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가운데 강원도 내 청년과 지역 주민들도 행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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