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문화상가’ 중심 건축 추진
내달 교통영향평가 심의 앞둬
“구도심 상권 활성화” 기대감

춘천 중앙시장 입구에 지상 48층 규모의 주상복합 신축 사업이 추진, 지역 상인들과 주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지역의 대표적인 전통시장 앞에 주상복합 건물이 들어선다는 점도 이례적인 데다 주상복합 건축이 지역 상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28일 본지 취재 결과, 중앙시장 입구 바로 앞 옛 ‘문화상가’를 중심으로 주상복합 신축 사업이 추진 중이다. 지상 48층 규모이며 세대수는 184세대다. 해당 사업안은 내달 교통영향평가 심의를 앞두고 있다.

해당 주상복합 신축 사업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위치 때문이다. 사업자 측은 춘천시민들에게 ‘문화상가’로 알려진 건물을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문화상가’는 춘천의 대표적인 상권인 명동 안에 위치해 있다. 전통시장인 중앙시장 바로 앞이기도 하다. 춘천지하도상가 역시 주상복합 신축 사업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구도심 상권 3곳이 몰려있다 보니 주상복합 신축 사업의 추진 여부가 지역사회의 관심 사안으로 떠올랐다.

상인들도 상황을 예의주시 하고 있다. 일단은 주상복합 건물이 들어와 유동인구가 많아지면 자연스럽게 상권이 활성화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김대봉 명동상점가상인회장은 “아웃렛 입점 등으로 가뜩이나 힘든 원도심 상인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기회”라며 “주상복합이지만 건물 중간까지는 주차타워가 조성돼 건물 벽면 등을 활용한 다양한 문화 콘텐츠들을 고민해볼 수 있고 상가들도 극히 일부분인데다 기존 상인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품목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반면 교통 등의 여건을 고려할 때 해당 위치는 주상복합이 들어서기에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도 함께 제기된다.

춘천시 역시 사안을 면밀하게 들여다보고 있다. 교통영향평가의 경우 이미 진출입로 계획과 관련, 보완을 요청한 상태다. 춘천시 관계자는 “지역 상권과 교통에 미치는 여파가 클 수 있기 때문에 심도있게 검토하겠다”고 했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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