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 공식임기 올해 12월까지
최 감독 섭외 등 ‘축구행정가’ 증명
올 시즌 ‘파이널A 진출’ 최대 성과
도 “이대표 독단” 계약불가 분석도

속보= 이영표(사진) 강원FC 대표이사가 강력 추진했던 전용구장 건립이 사실상 무산(본지 9월 16일자 8면)되면서 강원도와의 재계약 여부가 주목된다.

이영표 대표의 공식 임기는 올해 말까지 2년이다. 재계약 여부는 내달 말 결정된다. 재계약을 앞두고 강원FC에서 쟁점으로 떠오른 현안은 ‘강원FC 전용구장 건립’이다. 도가 전용구장 건립 백지화 방침을 밝히면서 전용구장 유치에 나섰던 시·군과 지역사회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다. 이와 관련, 이 대표는 최근 강원도의회를 방문, 전용구장 건립을 위해 도의회가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구단주인 김진태 지사는 전용구장 백지화와 순회경기라는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하고 나섰다. 특히 이 과정에서 도는 “전용구장 건립에 대해 이 대표가 뒤에서 개인플레이를 하는 것 같다”며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이로 인해 일각에서는 “이 대표와의 재계약은 어려운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 대표는 강원FC를 맡아 스포츠 행정가로서 능력을 증명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원FC가 강등 위기 1년 만에 파이널A로 향하면서 “변화의 중심에는 이 대표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최용수 감독을 설득한 것을 첫 번째로 꼽는다. 올 시즌 강원FC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선수들과 투혼도 있지만 최용수 감독의 지도력이 가장 큰 이유다. 이영표 대표는 이러한 최용수 감독을 삼고초려 끝에 설득한 장본인이다.

이 대표는 스폰서나 상품화 사업에도 앞장섰다. 부임 이후 도내·외 신규 스폰서 유치에 힘쓴 결과 유명 기업인 휠라코리아, 쿠팡플레이, 일동후디스, 롯데칠성, 에이스침대, 강원한우, 춘천농협 등과 신규 스폰서십을 체결했다. 올해 신규 스폰서는 총 10개(28일 기준)로 지난해 보다 3개 늘었다.

상품화 사업과 관련해선 지난해 FILA로 용품 스폰서를 변경 후 MD상품 매출이 눈에 띄게 성장했다. 지난해(1월~12월)와 올해 8월까지만 비교했을 때 약 50% 증가했다. 이외에도 이 대표는 지역 밀착 활동(강원 인:프런트)이나 사회 공헌 활동(축구 클리닉)을 적극적으로 제안하고 참여하면서 구단의 인지도나 스폰서들의 관심을 증가시켰다. 이러한 이 대표의 역할에 힘입어 강원FC는 올해 전구단 운영 수익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재계약을 앞둔 이 대표의 미래는 자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축구 행정가’로서 조직 장악력과 실적 외에 강원도정과의 눈높이 등 축구 외적인 요인들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용구장이나 순회개최 등 논란의 한복판에 들어선 이 대표의 재계약 여부는 축구계의 뜨거운 이슈로 등장하고 있다. 심예섭 yess@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