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춘천SF영화제 오늘 개막
개막 사회 노재원·박소진 배우
우주 식민·로봇 등 소재 작품
다큐부터 대중 명작까지 포진
과학 분야 전문가 대화도 다양

▲ 2022춘천SF영화제 상영작 ‘감춰진 세계’
▲ 2022춘천SF영화제 상영작 ‘감춰진 세계’

고 이성규 다큐멘터리 감독의 뜻을 기리기 위해 출발한 춘천영화제가 최근 SF 장르를 택해 방향을 바꿨다. 취지는 SF와 도시를 결합해 ‘안전한 미래도시’라는 새로운 표준의 브랜딩을 하겠다는 데 있다. 안전하고 미래지향적인 영상축제를 만들어 보겠다는 것이다. 다양한 상상력을 영화로 모으는 자리이기도 하다.

▲ ‘로봇 브라더’ 스틸컷
▲ ‘로봇 브라더’ 스틸컷

춘천SF영화제가 ‘SF LOVE 춘천’을 주제로 오는 29일 개막, 내달 3일까지 춘천 일원에서 열린다. 95개국에서 출품된 SF영화 1459편 중 49편을 엄선해 선보인다. 국내외 초청 상영작도 30편이다. SF경쟁 섹션에서는 우주 식민지 이주와 유전자 조작 관련 윤리문제, A.I와 로봇 등 지구와 우주 환경 이슈 등을 다양하게 다룬 작품을, 어린이청소년경쟁에서는 청소년들의 상상 속 장면들을 엿볼 수 있다.

특히 영화 상영과 함께 과학 분야 입문자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한 점이 눈길을 끈다.

먼저 SF소설가이자 과학기술 커뮤니케이터 원종우 작가와 연극 ‘양자전쟁’을 연출한 김진우 SF극 연출가, 과학커뮤니케이터 궤도, 넷플릭스 영화 ‘승리호’ 시나리오 작가인 유강서애·윤승민 작가가 1일 오후 2시와 4시 각각 관객들을 만난다.

▲ 춘천SF영화제 개막작 ‘너를 비춘 빛 나를 비추고(Shine on us)’ 스틸컷
▲ 춘천SF영화제 개막작 ‘너를 비춘 빛 나를 비추고(Shine on us)’ 스틸컷

같은 날 오후 4시40분에는 김형석 작곡가가 ‘춘천의 시선:SF 스펙트럼’에 출품한 ‘마인드 유니버스’ GV 참석차 메가박스 석사점에서 함께 한다. 두 편의 단편을 묶어 선보이는 장편으로 김형석 작곡가가 출연하는 영화다. 수학자인 박형주 전 아주대 총장과 프랑스 출신 플로랑 마르시 감독이 이날 ‘춘천의 시선: 전장의 A.I’ GV에 온다. 마르시 감독은 A.I와 함께 전장을 누비는 다큐멘터리스트다.

상영관은 춘천 메가박스석사점(춘천농협 ENTA)과 국립춘천박물관 강당, 커먼즈필드춘천 안녕하우스다.

개막식 사회는 독립영화계에서 주목하는 노재원 배우와 걸스데이 출신 가수에서 배우로 거듭난 박소진 배우가 공동으로 맡는다.

▲ 사전행사로 마련된 장우진 감독과의 대화
▲ 사전행사로 마련된 장우진 감독과의 대화

사전 프로그램도 마련, SF 장르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를 도왔다. 박상준 서울SF아카이브 대표와 ‘슈퍼히어로’의 김민하 감독, ‘어니스트 존’의 장우진 감독 등이 함께 했다.

김소연 프로그래머는 개막작인 대만 애니메이션 ‘너를 비춘 빛, 나를 비추고’와 한국독립SF경쟁작인 ‘아빠는 외계인’을 비롯해 국제독립SF경쟁 장편에 출품한 미국 ‘감춰진 세계’(감독 마리사 코헨)을 추천했다. 미국과 아르헨티나에서 8년간 개발해 10개의 에피소드로 제작된 시리즈물이다. 또 미래 사회에서 인간과 로봇의 공존을 상상해 보는 국제SF 초청작인 덴마크 영화 ‘로봇 브라더’, ‘춘천의 시선: 다큐포커스’ 섹션의 작품들도 권했다.

영화제는 SF 클래식으로 ‘로보트 태권 브이’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A.I’, 디즈니와 픽사의 ‘월-E’ 등 대중 명작들도 준비했다.

이안 운영위원장은 “SF영화만 보고 돌아가지 않고 춘천의 낭만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기획했다”며 “SF하면 춘천이 떠오를 수 있도록 브랜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여진 beatl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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