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임자산운용 사건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김영홍 메트로폴리탄 회장의 측근 정모씨가 해외에서 검거돼 11월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을 통해 송환되고 있다.연합뉴스
▲ 라임자산운용 사건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김영홍 메트로폴리탄 회장의 측근 정모씨가 해외에서 검거돼 11월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을 통해 송환되고 있다.연합뉴스

‘라임 사태’의 주범인 김영홍 메트로폴리탄 회장의 유력한 도피처로 지목된 필리핀 세부 이슬라리조트에서 불법 아바타 카지노를 통해 벌어들인 범죄 수익금을 김 회장에게 보고하고 수 백억원 규모의 환치기 한 간부(본지 7월 12일자 5면 등)가 실형을 선고 받았다. 이날 검찰은 김 회장에게 직접 관련 수익을 보고하고 불법 카지노를 총괄한 간부에게 징역 4년을 구형했다.

8일 춘천지법 형사3단독 차영욱 판사는 도박공간개설방조와 외국환거래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A(39)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2016년 4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필리핀 세부 이슬라리조트 내 카지노에서 대리인을 내세워 베팅하는 방식의 불법 도박장인 이른바 ‘아바타 카지노’를 운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특히 A씨는 카지노 총괄간부였던 정모(구속)씨가 법정 증언을 통해 “월별 매출 비용 등 수익 정산서를 A부장에게 전달 받아 김영홍 회장에게 보고했다”고 진술하면서 공범임이 드러났다.

A씨는 “업무 처리 과정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고 필리핀 당국으로부터 허가를 받은 카지노를 운영한 것이다”라며 혐의를 부인했으나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환차익 거래를 가장한 불법 도박 사이트는 10여년 전부터 우리 사회에 문제가 되고 있는 중요 범죄다”라며 “피고인이 도박공간을 개설한 범행 규모와 수익 금액이 상당한 점을 고려할 때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김 회장과 함께 직접 불법 카지노를 운영하고 리조트 운영 전반을 책임진 정씨는 이날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6억6000만원의 추징명령과 함께 징역 3년의 원심 구형량 보다 높은 징역 4년이 구형됐다. 검찰은 강원경찰청이 송치한 정씨의 도박공간개설죄 사건을 수사해 정씨의 항소심 사건 공소장을 변경했다.

정씨는 지난 2018년 12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아바타카지노’ 등을 통해 320억여원의 불법 이득을 취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에서 정씨는 징역 2년을 선고받았으며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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