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는

만상이 추앙하는 왕자인듯

화려하여

그 속 알고 보니

부모 없는 고아로

검푸른 파도를 뚫고

고요히 아침에 왔다가

조용히 노을따라

가야만 하는

하루살이

생이었음을 알았다.



그 짧은 생이라

할 말

또한 많을 게고

외로움도

망부석 못지 않을텐데

모든 것

삭이고 사라지는

태연한 자태



해는

하루를 낳아

고이 길러준

만상의 은인(恩人)으로

하루만의 생이라 한들

밥값은 톡톡이 하고 갔다



해는

태양이란 칭호를 받은

영원한 창조주 이기에

이건원·강릉시 포남 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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