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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레길 4개 리 걸쳐 총 길이 11㎞ 도보 2시간30분 걷기 순탄 곳곳 4개 습지 숨어 있어 동서남북 각각 ‘청백적흑’색

얼마나 예쁘면 ‘꽃나루’라 부를까

2020. 04. 25 by 이동명

┃고성 화진포둘레길에서 만나는 습지

동양 최대 자연호수인 고성 화진포에 봄이 깊어졌다.따뜻한 기운이 번지면서 화진포(花津浦)라는 이름에 걸맞게 꽃들이 다투어 피고 진다.코로나19 종식과 일상 회복을 기다리며 싱그러운 화진포둘레길과 습지를 자전거로 탐방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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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진포 둘레길
모내기를 기다리는 둘레길 주변 논들이 단정하게 정돈돼 있다.농기계가 지나간 도로엔 검은 흙이 선명한 자국을 남기고 있다.생동감 넘치는 봄의 또다른 모습이다.‘꽃향기 가득한’ 금강습지는 거진에서 화진포호 쪽으로 도로를 따라 진입하다보면 만나는 습지이다.화진포 관문에 있다.거진읍 화포리 500-2 일원에 조성면적 3만711㎡,습지면적 9162㎡로 조성됐다.이곳에는 희귀식물종·고유종 초화원이 있다.붓꽃은 5월 중순부터,양어장 자리에 심어진 수련은 6월부터,원추리는 7월쯤 개화해 볼거리를 제공한다.

금강습지

화진포 관문, 희귀식물종·고유종 서식
화진포호는 고성 현내면 초도리,죽정리,거진읍 원당리,화포리에 걸쳐 있다.화진포둘레길은 길이 11㎞이며 도보로 2시간 30분,자전거로 50분 정도 소요되는 코스로 높낮이가 심하지 않아 순탄하다.남녀노소 편안하고 쉽게 걷기,자전거 여행을 즐길 수 있다.주변 소나무숲과 우거진 갈대밭,넓은 호수와 더 넓은 바다 풍경을 즐기면서 가족·연인과 상쾌한 시간을 보내기에 제격이다.길 중간중간 습지 4곳을 만난다.습지마다 방향·색(色)이 다르다.동쪽 금강습지(청),서쪽 죽정습지(백),남쪽 화포습지(적),북쪽 초도습지(흑)이다.


초도습지

연두색 갈대 솟아나는 싱그러움 만끽
서둘러 핀 벚꽃이 져서 길을 덮었다.대진중·고 앞 화진포둘레길 입구임을 알리는 통문을 지나면 ‘생명이 풍부한’ 초도습지다.큰뜰천 인근 현내면 초도리 123-3번지 일원에 위치한 조성면적 3만5788㎡,습지면적 1만4979㎡ 규모다.옹달샘 지역에 노란꽃창포 순이 싱그럽다.겨우내 푸름을 비워낸 갈색 갈대 밑으로 연두색 아기 갈대가 솟아나고 있고 황매화가 노란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했으며 수양버들도 연두색 잎이 점점 짙어진다.빨간 하트모양 조형물 벤치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도 좋다.


화포습지

안쪽 작은 연못·정돈된 화단 평안함
‘느릿하게 돌아보는’ 화포습지 안쪽 작은 연못가에 민들레가 피었다.창포도 갈색을 벗고 새순이 피어나고 있다.정성껏 정돈된 화단에서 쑥부쟁이,타래붓꽃,벌개미취,원추리 새순이 돋아 황토색 땅이 제법 푸릇푸릇하다.이곳은 개구리·물뱀 등 양서·파충류,소형동물 서식에 유리한 환경에 중점을 두고 조성됐다.새로 조성된 습지에서 안쪽으로 숲 아래쪽으로 들어가면 작은 동물들이 서식하는 구거가 있다.거진읍 화포리 364-1 일원에 위치했으며 조성면적 2만6581㎡,습지면적은 1만4120㎡ 규모이다.


죽정습지

‘큰 기러기 날아드는’ 넓은 면적 습지
중뜰천과 원당천 사이 현내면 죽정리 759-6 일원 ‘큰 기러기 날아드는’ 죽정습지는 조성면적 9만8448㎡,습지면적은 5만5312㎡로 습지 4곳 중 가장 넓다.겨울철새인 흰뺨검둥오리는 화진포가 좋아 텃새화돼 물위에 떠다니고,왜가리·백로는 물을 박차고 날아오른다.

가마우지는 낚시에 여념이 없다.갈대숲 사이에서는 개개비와 오목눈이가 분주하다.면적이 넓어서 자전거로도 한참동안 둘러보면서 봄기운을 만끽할 수 있다.멸종위기2급 독미나리 자생지를 자세히 보며 여유를 찾는 것도 추천한다.


습지 생명력
화진포호 습지는 지난 2018년 6월 석호환경 유지,환경훼손 최소화,담수·기수환경 개선을 통한 생물서식환경 다변화 유도 등 효과를 위해 조성됐지만,습지마다 습지관찰데크,생태습지관찰로,갈대숲,정화식물관찰장,생태교육장 등이 있어 고성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화진포 역사안보전시관·생태박물관·해양박물관은 지난 22일부터 운영이 재개됐다.둘레길 자전거 탐방도 코로나19가 재확산되지 않으면 5월 5일 이후 가능할 전망이다.질서와 순서를 갖고 찬란한 봄을 피워낸 화진포 자연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시간이 서둘러 온다. 이동명 ldm@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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