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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촌살리기 뛰어든 강우현 탐나라상상그룹 대표 주민 머무는 공간서 스스로 마을 가꾸고 손님들에 인사 무엇이든 상상해보자 독려 강촌 다시 새롭게 뜬다면 강원 재활관광 성공사례 될 것

“코로나19 이후? 무조건 닥치는대로 하는거야, 말만 말고”

2020. 05. 30 by 오세현
◀ 강우현 탐나라상상그룹대표는 지난해부터 강촌을 바꾸기 위해 ‘강촌관광 활성화를 위한 지역경제 살리기 프로젝트’,‘강촌상상창조 토크’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방도겸
◀ 강우현 탐나라상상그룹대표는 지난해부터 강촌을 바꾸기 위해 ‘강촌관광 활성화를 위한 지역경제 살리기 프로젝트’,‘강촌상상창조 토크’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방도겸


춘천의 대표적인 관광지였던 강촌이 긴 침체기를 벗어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시대의 흐름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는 비판은 이제 ‘무엇이든지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곳’으로 바뀌었다.주민들의 인식이 변하게 된 대표적인 계기는 강우현 탐나라상상그룹대표 때문이다.강 대표는 지난해부터 강촌을 찾아 주민들에게 무엇이든 해보자고 독려했다.“해보다가 안되면 그만.다른 것을 또 해보면 된다”는 배짱도 알려줬다.강촌 회생의 최일선에 선 강우현 대표를 지난 18일 옛 강촌역사에서 만났다.

강우현 대표가 강촌 살리기에 뛰어들기 시작한 때는 지난해 주민특강부터다.주민들의 요청으로 성사된 특강에서 강 대표는 “옛 강촌의 명성은 잊으라”고 했다.과거에 얽매여 한 발짝도 나가지 못하는 강촌에 강 대표가 주는 울림은 컸다.남이섬을 연 300만명이 찾는 세계적인 관광지로 만든 강 대표는 누구나 할 수 있는 것부터 해야 한다고 했다.화려한 사업 계획서,대규모 예산 투입 보다는 주민들이 직접 내 집 앞 마당을 쓸고 꽃을 심는 것만으로도 관광객들이 찾아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우현 대표의 주장은 지난해 3월 강원도민일보와 강원연구원이 공동 주최한 ‘강촌관광 활성화를 위한 지역경제 살리기 프로젝트’에서 하나로 모아졌다.이후 주민들은 공터를 정비해 꽃을 심었고 지역 곳곳에 허수아비도 만들었다.강촌을 찾는 이들이 볼거리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다.수년간 계속됐던 일부 주민들과 강촌레일파크와의 갈등 해소에도 앞장섰다.강우현 대표는 “춘천시에서 지원하는 것도 중요하고 기발한 아이디어도 좋지만 결국에는 주민들이 지금 머무는 공간,마을을 가꿔놓지 않으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며 “꽃 심고 강촌을 찾는 손님들에게 ‘웃으면서 인사하라’고 강조한 이유도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 강우현 대표의 여가 시간.
▲ 강우현 대표의 여가 시간.

 

강촌은 다시한번 기로에 섰다.지난 18일 옛 강촌역사에서 진행된 강촌상상창조토크에서 축제·관광 전문가들과 주민들은 예술촌 조성,피암터널을 리모델링 한 미술관 건립,귀신의 집 프로그램 운영,강촌MT 사업,유튜브를 활용한 강촌 알리기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강 대표의 말 대로 ‘상상을 던져보는 자리’다.이 상상을 어떻게 엮을 지는 강 대표와 주민들의 몫이다.강우현 대표는 무엇이든 해보자고 강조했다.옛 강촌역사에 페인트로 그린 꽃을 가리키며 “예쁘면 그냥 두는 거야.옆에 더 그릴 수도 있는거고,맘에 안들면 흰색 페인트로 지워버리면 된다”고 했다.시작도 전에 ‘안 된다’고 지레짐작하고 머뭇거리지 말라는 뜻이다.

주민들의 참여와 이해도 당부했다.그는 “축제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지만 ‘시끄럽게 왜 하느냐’고 묻는 사람도 있을거다.하지만 세상은 원래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하는 곳이고 찾는 이들이 많아야 지역이 살 수 있다”며 “주민들이 수십년 동안 강촌을 위해 고민했겠지만 어떨 때는 의사에게 맡겨도 보고 백약이 무효하다고 말할 수 있을 때까지 99개의 약을 써보자.시작도 전에 안된다고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우현 대표는 강촌의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강촌이 새롭게 뜬다면 강원도 재활관광의 성공사례가 될 수 있고 이는 결국 강촌이나 춘천시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차원의 일이라는 입장이다.강촌의 새 역사는 옛 강촌역사에서 시작된다는 의미로 ‘역사(History)’를 ‘하이스토리(Hi-story)’로 이름을 붙인 이유도 이 때문이다.

코로나19의 여파로 관광업계도 활로를 모색해야 할 시점이다.늘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고 사람들이 접촉을 기피한다.재택근무 도입으로 혼자 할 수 있으면서도 공부가 돼야 한다.누구도 경험해보지 못한 시대에 살고 있다.코로나19 이후를 관광업계는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앉아서 고민만 하기보다는 행동하고 움직여야 한다는 그 다운 대답이 돌아왔다.“이미 코로나19 이후는 시작됐어.나도 답은 모르지.무조건 닥치는 대로 하는거야.말만 하지 말고.”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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