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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호 한국건강관리협회 강원도지부 원장

[건강칼럼]식중독,경각심 떨어지는 초여름 위험

2020. 05. 30 by 데스크
장재호 한국건강관리협회 강원도지부 원장
장재호 한국건강관리협회 강원도지부 원장

매년 무더위가 지속되는 계절이 찾아오면 식중독에 대한 비상이 걸린다.하지만 식중독은 한여름보다 요즘처럼 날씨가 따뜻해지는 5월에 더 위험하다.아침저녁으로는 선선한 탓에 음식물 관리에 대한 경각심이 떨어지고 야외활동도 늘어나면서 장시간 음식이 상온에 방치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식품안전정보 포털이 지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년간 발생한 식중독 현황을 분석한 결과 5월 환자 수가 4077명으로 7월 2350명 보다 2배 많았다.

식중독은 식품의 섭취에 연관된 인체에 유해한 미생물 또는 미생물이 만드는 독소를,식품을 통해 섭취해 발생한 것이 의심되는 모든 감염성 또는 독소형 질환을 말한다.의학적으로 위장염이나 장염을 포함한 개념이며 넓은 의미로는 음식물에 포함된 중금속이나 독소 등 독성물질에 의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이는 장염과 위장염은 세균,바이러스,기생충과 같은 다양한 병원체에 의해 소화기관에 염증을 일으켜 복통,설사,구토,발열과 같은 증상을 일으킨다.식중독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세균은 대장균·황색포도상구균·살모넬라균·비브리오균이며 이 밖에도 드물지만 이질(시겔라)균이나 캄필로박터·지알디아균 등도 식중독을 일으키는 원인균이다.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손 씻기 외에도 식품 관리가 중요하다.여름이 다가오면서 다이어트를 위해 과일,채소 등으로 만든 샐러드 식사를 하는 분들이 많다.대충 씻은 샐러드가 식중독의 주요 원인인 만큼 채소는 흐르는 물에 3초 이상 세척해 바로 먹어야하고 바로 먹지 않는다면 10도 이하 냉장고에 보관해야 하며 음식을 해동할 때는 실온보다는 전자레인지나 냉장실을 이용하는 것이 안전하다.칼과 도마는 채소,육류,어패류 등 음식재료에 따라 구분해 사용해야 교차오염을 방지할 수 있다.

만약 식중독에 걸렸다면 부족한 전해질을 보충하는 것이 중요하다.주스,요구르트,지방이 많이 포함된 음식은 피하며 심한 탈수가 아니면 식사는 정상적으로 한다.순수한 물보다는 포도당이나 전해질이 물이 흡수를 더 빠르기에 물 1리터, 설탕 6티스푼, 소금 1/2티스푼 비율로 집에서 탈수용 음료를 만들어 먹는 것이 좋다.시중에서 판매하는 이온 음료를 마시는 것도 도움이 많이 된다.다만 어린아이의 경우 체내 수분 함유량이 상대적으로 많아 탈수가 발생하기 쉬워 38도 이상의 고열이나 탈수가 심할 경우 병원을 찾아야 한다.

탈수가 너무 심한 상태거나 구토가 심해 물을 마실 수 없는 경우 수액 공급이 필요하며,혈변이나 발열이 심한 경우는 의사의 판단에 따라 항생제 투여가 필요하다.식중독 증상인 구토는 위장 내 독소를 체외로 배출하는 반응이고,설사는 장내 독소를 씻어내는 반응이므로 설사 증상이 심하다고 지사제를 함부로 사용하면 장 속에 있는 독소나 세균의 배출이 늦어 회복이 지연되고 나빠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 식중독균이 자리가 좋은 조건이 되는데 증산기간이 매우 빨라 1마리가 4시간 이후에는 수백만 마리로 증식될 수 있으니 음식물 관리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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