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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두재 강원대병원 정형외과 교수

[건강칼럼] 자꾸 접질리는 발목,뼛조각 숨어있을지도

2020. 06. 13 by 이승은
▲ 이두재 강원대병원 정형외과 교수
▲ 이두재 강원대병원 정형외과 교수

 

계절이 바뀜에 따라 실외 활동이 잦아지고 있다.자연스레 발목을 접질려 병원을 방문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발목 접질림은 운동중에 자주 발생하지만,일상생활에서도 발디딤이 안정적이지 않아 발생할 수 있다.심하지 않으면 대수롭지 않게 넘기고 수일에 걸쳐 호전되지 않을시 그제서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발목 접질림이 워낙 빈번하다 보니 위험성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발목 접질림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면서 방치하거나 적극적으로 치료하지 않으면 인대가 비정상적으로 복원돼 ‘발목불안정증’이 발생,심한경우 발목 부위를 계속해서 다치는 ‘만성 족관절 불안정증’에 이르게 된다.주목할만한 부분은 발목을 접질리며 발생한 뼛조각(비골하부골)의 존재다.병원을 방문한 252명의 만성 발목불안정 증상의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만성족관절 불안정증 환자의 30%에서 뼛조각이 발견됐고,뼛조각의 위치는 일반적인 발목 손상 중 빈도가 높은 부위(전거비인대)에 존재했다(78%).그 형태도 대개 타원형으로,특정한 형태와 크기를 가진 환자의 경우 적기 치료가 어려워지고, 보다 적극적인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는 것이 연구의 결론이다.쉽게 말해,발목을 자주 접질리는 환자 중 상당수의 환자의 발목에 뼛조각이 있었고 이것이 원인이 돼 접질림-치료(방치)-접질림이 반복, 증상이 심각하게 진행된다는 것이다.

뼛조각(비골하부골)은 발목을 접질리며 물리적인 힘을 받아 뼛조각이 떨어져 나간 것이다.떨어진 뼛조각은 회복과정에서 함께 유합돼야 하는데 이때 적절한 처방 없이 방치되면 떨어진 뼛조각이 발목 속에서 따로 남아 발목이 안정적으로 기능하는 것을 방해하게 된다.이는 반복적인 발목 손상의 큰 원인이 돼 결과적으로 반복적인 발목 염좌를 일으켜 발목 외측에 통증, 부종 및 압통 등 나아가 발목 관절염 등의 2차 합병증을 일으킨다.

조금 더 관심을 갖고 살펴봐야 할 대상은 소아청소년이다.소아청소년 시기에 발목을 접질렸을 경우 발목 뼛조각 발생 확률이 성인에 비해 높다.또한 이를 그대로 방치할 경우 성인기에 이르러 다양한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소아청소년기 발목 접질리고 붓기가 발생하는 경우 병원을 방문해 인대손상 정도를 확인하고,성인보다 적극적인 치료해야 하는 이유다.소아, 청소년을 자녀로 둔 부모님의 경우 이 부분을 꼭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겠다.

최근 초음파와 MRI 등의 진단 방법의 발달로 단순 발목 인대 손상뿐 아니라 주변의 연부조직,연골 및 골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가능해지고 이를 바탕으로 발목 염좌와 만성 족관절 불안정증을 적기에 적절한 방법으로 치료한다면 2차적인 합병증을 줄일수 있다.가벼운 접질림이란 것은 없다.소아정형 또는 족부전문의와 조기에 상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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