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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고성 통일전망대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 운영 전망대~금강산 거리 16㎞ 불과 뾰족한 바위산 ‘외금강’ 등 선명 바다 위 다섯개 섬 포함 ‘해금강’ 옛 동해북부선 철길 관람 가능 연내 북한음식전문점 개업 예정

금강산이 말을 건다,내일은 좀 더 가까이서 만나자고…

2020. 08. 27 by 이동명
▲ 고성통일전망타워에서 볼 수 있는 북쪽 풍경.
▲ 고성통일전망타워에서 볼 수 있는 북쪽 풍경.

[강원도민일보 이동명 기자] 고성 통일전망대는 철저한 ASF·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방역과 거리두기 속에 휴전선 최동단에서 북한 절경을 바라볼 수 있는 귀한 관광지이다.푸른 동해와 황금빛 해변,금강산 봉우리가 조화롭다.분단·대립의 한 복판에서 자연이 주는 평화와 절경을 볼 수 있다.
 

▲ 고성통일전망타워.
▲ 고성통일전망타워.

#통일전망대 가는 길

아프리카돼지열병과 코로나19로 지난 2월25일 문을 닫았다가 지난 8월14일 운영 재개된 통일전망대.어렵게 재개됐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발동되면 다시 운영 중단될 수 밖에 없다.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길 바라면서 조심스럽게 운영되고 있다.

통일안보공원에 위치한 출입신고소 내 접수소로 들어가려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발열체크와 손소독 등을 해야 하고,ASF 관련 주의사항이 적힌 팸플릿을 받는다.군부대 제진검문소를 지나 10분 정도 달리면 전망대 주차장에 도착한다.이 과정에 약제를 뿜어대는 ASF 차단을 위한 차량 소독기를 통과해야 한다.전망대 실내를 출입하면서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에어소독과 ASF 차단용 적외선 소독,발판소독 등을 해야 한다.오전 일찍 실내 전체 소독이 이뤄지고 손잡이,자동문 버튼 등은 수시 분무소독이 이뤄진다.마스크 착용은 필수이다.전망대 주변으로는 멧돼지 접근을 막기 위한 펜스가 설치돼 있다.

“여러분은 지금 남북을 갈라놓은 휴전선 155마일 중에 가장 동쪽 최북단에 위치한 이곳 통일전망대에 오셨습니다”로 시작하는 전방지형 설명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실내 집합 제한으로 들을 수 없다.관람객들은 자유롭게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수칙을 지키며 망원경과 육안으로 금강산 일원을 보면 된다.

 

▲ 통일전망타워에서 바라본 푸른 동해,황금빛 해변,금강산 봉우리가 조화롭다.관광객들이 망원경으로 금강산 등을 보고 있다.
▲ 통일전망타워에서 바라본 푸른 동해,황금빛 해변,금강산 봉우리가 조화롭다.관광객들이 망원경으로 금강산 등을 보고 있다.

 

#송도,351고지,외금강

통일전망타워에서 바라보면 해변 따라 북쪽으로 1700m 지점에 위치한 작은 섬 송도가 선명하다.송도까지 남한 땅으로 남방한계선이다.그 뒤쪽 커다란 바위산 구선봉부터가 북방한계선으로 북한땅이다.그 사이는 비무장지대이며 가운데에 군사분계선이 있다.송도섬 좌측 능선을 따라 10시 방향에 위치한 산 정상에 있는 현대식 2층 건물은 금강산전망대이다.그 뒤쪽으로 뾰족뾰족한 바위산이 금강산 일만이천봉 중 가장 아름답다고 평가되는 외금강 이천여봉이다.통일전망대와 금강산은 16㎞ 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전망대에서 1년 중 100일 정도는 금강산을 선명하게 볼 수 있다.

금강산 앞 능선 9시 방향 산 정상에 있는 성곽처럼 생긴 건물은 보존GP이다.금강산전망대 맞은편 산봉우리에 흰색 건물이 있는데 북한군이 운영하고 있는 351고지 일명 북한전망대다.이곳은 6·25 때 일진일퇴를 거듭해 32번이나 주인이 바뀌면서 2만여명의 안타까운 목숨이 사라져간 전투가 있던 곳으로 356고지였으나 치열한 포격전으로 산정상이 5m나 깎여나가 351고지로 불린다.

#구선봉,감호,입석리,해금강

통일전망타워 정면에 보이는 구선봉은 금강산 일만이천봉 가운데 가장 동쪽에 있는 봉우리이다.북한에서는 낙타등처럼 생겼다고 해서 낙타봉이라 부른다.구선봉 좌측 하단부에 선녀와 나무꾼 전설이 깃든 감호가 있다.구선봉 오른쪽 능선 볼록한 봉우리 앞쪽에는 가옥 20여채로 이뤄진 대남선전을 위한 위장마을인 입석리가 보인다.동해에 펼쳐진 다섯개의 섬과 말무리반도를 포함한 곳이 바다에 떠있는 금강산,해금강이다.

또 정면으로 금강산육로관광도로가 지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동해안남북출입사무소부터 구선봉 뒤편 온정리까지 연결된 국도이다.2003년 첫 운행 후 현재는 금강산관광 중단으로 쓸쓸히 누워있다.우측 아래쪽에 보이는 철길은 양양에서 원산까지 192㎞를 잇던 동해북부선 철도이다.6·25 때 파손됐으나 2006년 제진역에서 북한 금강산청년역까지 25.5㎞를 복구해 2007년 5월17일 첫 시험 운행됐다.

 

 

▲ 고성통일전망타워 내부 모습.
▲ 고성통일전망타워 내부 모습.

 


# 편의시설 확충

통일전망대는 고성군 현내면 명호리 2-23번지 일원 15만4002㎡ 면적에 조성돼 있다.1984년 2월18일 최초 개관돼 1987년 통일관광주식회사(현 주식회사 통일전망대)가 전망대 교육업무,안보교육관 업무,휴게소 시설 등을 인수했고,1996년 통일안보공원이 비지정관광지가 됐다.2018년 12월 고성통일전망타워가 신축 개관돼 평화관광 랜드마크로 자리잡았다.

통일전망대는 제1동 고성통일전망타워(관망탑),제2동 통일관(북한음식전문점),제3동 중간 화장실로 구성된다.통일전망타워는 2018년 12월28일 지상 4층,높이 34m,건축면적 966.97㎡,연면적 1674.93㎡ 규모로 신축 재개관됐다.통일관은 지상 2층 건축면적 325.38㎡,연면적 498.57㎡ 규모이며 증축을 거쳐 연내 북한음식전문점으로 오픈될 예정이다.통일전망대 부대시설(중간화장실) 리모델링도 연내 완료될 예정이다.통일전망타워 앞쪽에는 기념메달,호박식혜·막걸리·칡즙 등 먹거리,주얼리,불그림(민두화),북한술 등을 판매하는 점포들이 있다.

# 한국관광의 별

1987년부터 2019년까지 통일전망대 누적관광객은 2809만명이다.1987~1999년 1465만명,2000~2009년 754만명이 다녀갔고 2010년부터 2016년까지 연간 53만~57만명대를 기록했다.2017년과 2018년 각각 63만명이 찾은데 이어 지난해 73만명을 기록해 70만명을 돌파했다.올해는 코로나19로 반년간 관광이 중단된 탓에 지난 8월23일까지 7만1890명이 방문했다.관광 재개 후 일일 3000명 정도 찾아오고 있다.대자연 속 ‘전쟁과 평화’ 기행을 할 수 있는 통일전망대 등 고성 DMZ일원은 지난 2018년 한국관광의 별로 선정됐다.전쟁 흔적과 자연이 공존하는 곳에서 평화로운 미래를 바라본다.총길이 248㎞에 이르는 DMZ 중 유일하게 동해와 접한 곳이다.

통일전망대 주차장 쪽에는 6·25전쟁체험관이 있어 평화로운 대자연 속 전쟁의 기억을 마주할 수 있다.전망대에서 조금 남쪽으로 오면 DMZ박물관이 있는데 남북 평화를 바라는 국민 염원을 담아 2009년 개관됐으며 총면적 1만㎡에 전시관,야외전시장,철책걷기체험 코스 등이 있다.DMZ박물관은 코로나19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에 따라 잠정운영 중단되고 있다.고성지역내 화진포,건봉사,송지호,왕곡마을 등 명소들을 들러보는 것도 좋다. 이동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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