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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강 상류 드라이브스루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나들이 어려운 지금 차 타고 이동하며 북한강 풍경 감상 연꽃단지·호수·정원·고목 등 다채 길목마다 특색있는 북한강 운치 만끽

차창 밖 굽이굽이 한 폭씩 선물 같은 그림

2020. 09. 10 by 이수영

코로나19로 어수선한 요즘이지만,초가을 북한강의 표정은 여전하다.비 오는 강은 안개를 피워 올리며 신비로운 산 그림을 그려낸다.높아진 하늘을 담은 강은 더 깊고 웅장하다.이름 모를 들꽃들은 새로운 계절을 예고하며 평화로운 강 풍경을 만들어낸다.강으로 향하는 오솔길은 오랜만에 들리는 나그네의 발소리에 반색한다.먹이를 찾아 낮게 나는 새들은 물수제비를 뜨는 듯 파문을 일으킨다.차창 밖 북한강은 굽이 굽이,한 폭씩 선물 같은 그림을 만들어낸다.

▲ 화천 하남면 서오지리연꽃단지.
▲ 화천 하남면 서오지리연꽃단지.

서오지리연꽃단지

화천읍내로 진입하는 국도 5호선 오른편엔 위치한 서오지리마을은 연꽃단지와 호수가 어우러진 화천의 대표적인 명소다.수련과 백련,순채,가시연,어리연꽃 등 400여종에 달하는 연꽃들이 계절에 따라 꽃을 피우고 사진작가들과 여행객들이 몰려 지금은 전국적인 관광명소가 됐다.지금 꽃들은 대부분 졌지만 호수를 배경으로 한 연잎들의 춤이 화려하다.안개와 어우러지는 연잎의 군무가 방문객들의 눈길을 유혹한다.벤치와 산책로가 호수 가운데 마련돼 북한강의 운치를 만끽할 수 있다.
 

▲ 하남면 동구레마을
▲ 하남면 동구레마을

동구래마을

연꽃단지에서 화천읍내 쪽으로 5분 가량 드라이브를 하다 하남면사무소 옆길로 접어들면 호수와 마을이 어우러진 동구래마을이 등장한다.마을 입구를 따라 안으로 들어가면 야생화길이다.맑은 공기와 투명한 햇볕,그리고 인상적인 조형물이 방문객을 맞는다.각종 조형물들이 복수초,금낭화,매발톱꽃,초롱꽃 등과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들꽃마당카페에서 금낭화 꽃 한 개 넣은 차를 한잔을 마시며 밖의 야생화를 볼 수 있다.뜰에 있는 연못엔 잉어 떼가 놀고,조화가 잘 이루어진 정원을 만끽할 수 있다.
 

▲ 화천읍 대이리 미륵바위
▲ 화천읍 대이리 미륵바위

미륵바위

화천읍에서 북쪽으로 가다 보면 오른쪽에 미륵바위가 나타난다.방문객들이 잠시 머물러 쉴 수 있도록 주차장과 정자가 마련됐다.화천읍 대이리에 위치한 5개의 미륵바위에는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전설이 내려온다.조선 말엽 화천읍 동촌리에 장모라는 가난한 선비가 살았는데 이 선비는 가끔 미륵바위에 와서 음식을 차려 놓고 극진한 정성을 드렸다.선비가 과거를 보려고 한양으로 가기 위해 이 곳을 지나는데 한 초립동이 나타나 한양까지 동행하기를 청해 선비는 선뜻 승낙하고 동행했다.선비는 초립동의 도움으로 장원급제하여 화천으로 돌아왔는데,미륵바위에 이르자 동행했던 초립동은 바람같이 사라져 버렸다고 한다.
 

▲ 화천 꺼먹다리
▲ 화천 꺼먹다리

꺼먹다리

차를 몰고 화천읍내를 지나 딴산 방면으로 5분 가량을 가다보면 검은색의 다리와 만난다.1945년에 만들어진 목조다리로 검은색 타르를 칠해 꺼먹다리로 불린다.화천댐의 준공과 함께 만든 다리로 준공하고 얼마 후 한국전쟁이 발발했다.드라마 ‘전우’ 등 한국전쟁 영화 단골 촬영지이기도 하다.화천군은 다리를 문화재로 등록,철저하게 관리를 하고 있다.지금은 자전거와 사람만 지날 수 있고,화천 100리 산소길과 연결돼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해 사진 촬영에 제격이다.건너편으로 보이는 무성한 숲은 신비감을 자아낸다.
 

▲ 사랑나무
▲ 사랑나무

사랑나무

407번 지방도를 따라 화천으로 오는 길엔 북한강을 배경으로 조성된 거례리 수목공원과 마주한다.화천군은 최근 ‘용화산 아랫말 명품 숲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하남면 거례리 수목공원 일대 수변에 3774㎡ 면적의 해바라기 공원을 준공했다.군은 이와 함께 지역 명소로 손꼽히는 거례리 ‘사랑나무’ 주변 정비도 모두 마무리했다.

수령 400년 이상으로 추정되는 이 느티나무는 이곳에서 사랑을 고백하면 이뤄진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며 ‘사랑나무’로 불리고 있다.군은 올해 안에 이곳에 총 8만5000㎡에 달하는 명품 숲을 조성해 관광상품으로 키워낸다는 계획이다.거례리 수목공원 등은 관광객,사진작가,드라마·영화 관계자 등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이수영 sooyoung@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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