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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왁커피보다 비싼 블랙 아이보리 ‘태국 코끼리의 선물’ 아열대성 기후 태국 고품질 커피 메콩강 중심 미얀마·라오스 연결 아편 산지에서 커피 중심지로

[김명섭교수의 커피이야기] 79.코끼리가 낳은 보석 같은 커피

2020. 10. 15 by 데스크
▲ 태국 인스턴트커피.
▲ 태국 인스턴트커피.

오늘은 먹거리가 풍성한 관광의 나라 태국(Thailand) 커피이야기다.태국은 북쪽으로는 미얀마,라오스와 접해 있고,남쪽으로는 말레이시아와 국경을 마주하고 있다.동쪽으로는 캄보디아와 면해 있고,서쪽으로는 바다와 마주하고 있다.인구는 약 7000만 명으로 95% 정도가 불교가 종교인 불교의 나라다.크기는 한국보다 두 배 이상 크다.

타이어로 ‘자유’를 의미하는 ‘Thai’에 ‘land’가 붙어 Thailand가 되었다.타일랜드는 ‘자유의 땅,자유의 나라’인 셈이다.그래서인지 동남아 나라 중 유럽 국가들의 식민 지배를 받지 않은 유일한 나라이기도 하다.수도 방콕(Bangkok)은 타이어로 ‘천사의 도시’를 의미한다고 하니 많은 세계인들이 선호하는 관광지로 인식될만하다.

태국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음식과 과일이 있다.기억에 남는 음식으로 수끼(Suki),똠얌꿍(Tom Yam Kung),팟타이(Pad Thai) 등이 있다.식사 후나 관광 중에 길거리 노점상에서 언제든 맛볼 수 있는 열대과일들도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 준다.형형색색의 열대과일로 만든 시원한 주스는 순간의 더위를 식혀주기에 충분하다.

태국은 북위 13도에 위치한 고온다습한 아열대성 기후로 남부지역은 연평균기온이 높고 강수량은 많은 편이다.그러나 치앙라이(Chiang Rai) 등 북부지역은 해발고도가 높고 서늘하다.따라서 북부지역에서는 고품질의 아라비카종 재배에 적합하고,남부지역은 로부스타종 재배에 적합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커피 수확 시기는 대략 11월에서 2월까지다.

메콩(Mekong)강을 중심으로 태국,미얀마,라오스를 연결하는 골든트라이앵글(Golden triangle)이 형성된다.이 지역은 한때 아편의 주요 생산지이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은 이곳에서 아편 대신 최고의 커피가 생산되고 있다.건강에 해로운 아편 산지에서 건강에 이로운 커피 산지로 변신한 것이다.

이 대자연을 품은 치앙라이에서 아주 특별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세계에서 가장 고가의 커피로 알려진 코끼리커피가 생산된다.코끼리에게 헤이즐넛이나 사탕수수,파인애플 등과 함께 커피체리를 먹이고 소화기관을 거쳐 나오는 배설물에서 보석 같은 커피를 찾아낸다.일명 블랙 아이보리(Black Ivory)라는 커피다.

이 커피는 1980년대부터 왕실에서 마시기 시작했다고 한다.대략 코끼리가 먹는 커피체리양의 10% 정도만을 얻을 수 있다고 하니 아주 귀하신 몸인 것 같다.

베트남의 콘삭과 위즐커피,인도네시아의 루왁커피처럼 코끼리에 의해 탄생한 이 커피 또한 쓴맛과 신맛은 줄어들고 독특한 맛을 갖게 된다.오늘은 태국 커피 한잔하시길….


▶ 김명섭 교수 약력

△(사)한국커피협회 부회장 겸 한국바리스타사관학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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