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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전 닮은 바위 모양 ‘주전’ 명칭 유래 설악산 크고 작은 기암괴석 절경 자랑 한계령 아래 흘림골까지 탐방로 연결 오색지구~용소폭포 1.5㎞ 완만한 코스 하산길 ‘오색탄산 온천’ 즐길거리 선물

흐르는 계곡·솟아난 바위, 걸음 닿는 곳마다 ‘절경’

2020. 11. 05 by 최훈
▲ 우리나라 가을단풍의 최고 명소로 꼽히는 설악산 주전골 탐방로.
▲ 우리나라 가을단풍의 최고 명소로 꼽히는 설악산 주전골 탐방로.

[강원도민일보 최훈 기자] 설악산의 사계는 언제나 아름답다.

하지만 화려하게 붉게 타오르던 가을 단풍이 모두 지고,눈덮인 설경으로 다시 옷을 갈아입기까지 이맘때 설악산은 유독 쓸쓸하다.신록이 푸릇푸릇 돋아나기 시작한 봄철부터 단풍이 화사한 가을철까지 수많은 사람들로 붐비던 설악산도 단풍이 질 무렵에는 1년 가운데 가장 한가롭다.생명력 넘치는 봄철 산행이나 짙은 녹음과 쏟아져 내리며 계곡물 소리가 요란한 여름 산행도 좋지만,가을의 끝과 초겨울이 만나는 이맘때 산행도 나름대로 맛이 색다르다.더욱이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특히 강조되는 올해 같은 때는 비록 화려하진 않지만 조용하게 사색하며 뒤를 돌아보기에는 이맘때 산행이 제격이다.

이렇듯 조용하게 산길을 걷기에는 무리한 산행을 택하기 보다 쉽고 평이한 코스를 택해 여유있는 트래킹을 즐기는 것도 한 방법이다.그런 의미에서 설악산 주전골 트래킹은 이러한 목적의 산행에 안성맞춤이라고 할 수 있다.

▲ 설악산 주전골.
▲ 설악산 주전골.

설악의 크고 작은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최고의 절경을 자랑하고 있는 주전골은 한계령 정상 바로 아래인 흘림골까지 데크로 만든 탐방로가 잘 연결돼 있다.주전골과 함께 우리나라 가을단풍의 최고 명소로 꼽히고 있는 흘림골은 아쉽게도 지난 2015년 집중호우에 따른 낙석사고로 지금까지도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지난 2006년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한때 통행이 금지됐던 주전골 탐방로는 이후 수해복구 공사를 거쳐 철제빔과 목책으로 정비돼 개방되면서 지금은 사계절 어느 때나 트래킹이 가능하다.

주전(鑄錢)이란 이름은 용소폭포 입구에 있는 시루떡 바위가 마치 엽전을 쌓아 놓은 것처럼 보여서 붙여졌다고도 하고,옛날 이 계곡에서 승려를 가장한 도둑 무리들이 위조 엽전을 만들었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이라고도 한다.

주전골 트래킹은 국도 44호선을 타고 한계령 정상을 지나면 만나게 되는 오색지구에서 탐방을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이다.오색지구를 출발해 성국사를 거쳐 용소폭포 갈림길에 이르는 1.5㎞ 가량은 걷기 편한 정도의 완만한 오르막 길이다.

 

▲ 설악산 주전골.
▲ 설악산 주전골.

 

발걸음이 닿는 곳 마다 절경이 이어지지만 특히 용소폭포에 다다르면 주변 경관은 기암절벽과 어우러져 매우 인상적이다.탐방로를 따라 흐르는 계곡과 만나고 헤어짐을 반복하다 보면 탐방로 좌우로 마치 신선이 노닐다 갔음직한 멋진 기암 사이로 낙락장송이 그림처럼 솟아 한폭의 산수화를 보는 듯 하다.트래킹과 함께 오색지구에 즐비한 식당에서는 산채백반이나 비빔밥 등 산나물을 재료로 한 음식과 함께 막걸리 한잔을 즐길 수 있어 산행의 즐거움을 더해준다.하산길에 수질이 좋기로 유명한 오색탄산온천에 몸을 담근다면 산행의 피로까지도 말끔하게 씻어낼 수 있다. 최 훈 choihoo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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