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현무암 깎여나간 자리, 강렬한 풍경 드러나 < WE+ < 특집 < 큐레이션기사 - 강원도민일보

상단영역

뉴스Q

기사검색

본문영역

WE+

신생대 4기 화산폭발 용암 흘러 계곡 메우고 구릉 덮어 만든 땅 한탄강 7월 세계지질공원 등재 철원 대표 직탕폭포·고석정 은하수교에서 만나는 송대소 평야 한가운데 솟은 소이산

현무암 깎여나간 자리, 강렬한 풍경 드러나

2020. 11. 19 by 안의호

맑은 날 지평선을 볼 수 있는 철원평야는 젊은 땅이다.

현생 인류인 호모 사피엔스가 아프리카를 벗어나 생활영역을 넓혀가던 신생대 4기 무렵 철원 북방의 평강지역 서남쪽에 위치한 오리산이 폭발하면서 흘러 나온 용암이 얕은 구릉은 덮고 계곡이나 평지를 메우면서 형성한 드넓은 용암대지가 철원평야이다.

용암은 철원을 벗어나 멀리 연천까지 흘러내리며 광활한 대지를 형성했다. 그 대지 위에 수십만년 동안 강물이 흐르면서 비교적 연약한 재질인 현무암을 깎아냈다.

한탄강의 탄생 배경이다.한탄강은 기반암인 화강암을 덮었던 현무암이 물에 깎이며 비대칭 협곡을 이루고 있는 지질학적인 보고다.

지난 7월엔 지질학적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 지질공원으로 등재됐다.

코로나19로 인해 단체 방문객은 없지만 알음알음 철원 지질공원을 방문하는 방문객의 숫자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한탄강 협곡의 모든 풍경이 다 절경이지만 혹시라도 무심코 지나면 안될 지질명소를 소개한다.

 

■직탕폭포

일명 ‘한국의 나이아가라’라 불리는 직탕폭포는 폭 80m,높이 3m 정도 작은 폭포다.거창한 이름만 듣고 방문하면 실망할 수 있지만 주상절리의 형성과 변모과정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방문해야 하는 지질학습 명소다.폭포수에 강바닥과 주상절리가 깎이면서 폭포가 상류쪽으로 조금씩 이동하고 있어 ‘살아있는 폭포’라고도 불린다.폭포에 막혀 상류로 올라가지 못한 물고기가 많아 한탄강의 낚시명소로도 유명하다.

 

■송대소

송대소는 현무암이 찬공기와 물을 만나 결대로 떨어져나가며 생긴 주상절리가 겉으로 드러나 절경을 이루는 지질명소이다.30m 높이의 주상절리와 송대소의 짙푸른 물이 한데 어울려 절경을 이룬다.매년 겨울 철원군은 송대소의 깊은 물을 가로지르는 물윗길을 가설,물위에서 송대소의 주상절리를 감상할 수 있게 됐다.송대소 인근에는 지난달 준공된 은하수교가 있어 하늘에서도 송대소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고석정

한탄강 가운데에 20m 높이로 우뚝 솟아 있는 화강암 바위이다.바위 윗부분에는 소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어 멀리서 보면 그 모습이 천연의 정자를 보는 것 같다고 하여 신라 진평왕이 고석정(孤石亭)이라고 불렀다고 하는데 이후 이 바위를 지칭하는 이름이 됐다.
바위 상부에는 구멍 하나가 있고 장정 10명 정도 앉을 수 있다.조선시대 유명한 도적인 임꺽정과 연관된 전설이 남아 있다.


■소이산

소이산은 철원평야 한가운데 솟아 있는 362m의 야트막한 산이다.이곳 정상에서는 DMZ 일대를 한눈에 관찰할 수 있어 고려시대부터는 봉수대가 있었으며 한국전쟁 군 작전지로 활용됐다.철원군은 매년 산 정상에서 태봉제례를 봉행하고 있다.

산 주위가 지뢰밭으로 둘러싸였지만 관할 군의 협조로 현재는 개방돼 전방을 관측하는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맑은 날 소이산 정상에 서면 지평선을 관측할 수 있다. 안의호

강원도민일보를 응원해주세요
정론직필(正論直筆)로 보답하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기사 댓글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