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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옆 조선 관찰사 ‘강원감영’] 1395년 강원도 수부 원주에 설치 전쟁 거치며 소실 23년간 복원 포정루·중삼문·내삼문 지나면 감영 중심 관찰사 집무실 ‘선화당’ 최근 야간조명 더해져 화려한 매력 관광콘텐츠 접목 도심활성화 중심

휘영청 깨어난 강원감영, 걸음마다 일렁이는 500년 풍류

2020. 12. 03 by 남미영

시장 옆 조선 후기 관찰사.조선왕조는 1395년 강릉도와 교주도를 합해 ‘강원도’라 칭하고 강원도의 수부를 원주로 정해 강원감영을 설치했다.1592년 임진왜란으로 건물이 소실됐으나 원주목사 이배원이 재건을 시작하며 이후 여러 목사와 관찰사들이 강원감영의 건설을 이어왔다.

▲ 강원감영에서 만나는 첫 번째 출입문 ‘포정루’.1895년 ‘선위루’로 불리던 이 문은 1950년 한국전쟁 이후 ‘강원감영문루’로 불리다 1991년 ’포정루’로 이름 붙여졌다.
▲ 강원감영에서 만나는 첫 번째 출입문 ‘포정루’.1895년 ‘선위루’로 불리던 이 문은 1950년 한국전쟁 이후 ‘강원감영문루’로 불리다 1991년 ’포정루’로 이름 붙여졌다.

40여 동의 화려한 건물로 이루어졌던 강원감영은 6·25전쟁을 거치며 대부분 소실,이후 23년의 긴 시간과 207억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 2018년 복원됐다.

▲ 선화당을 지나 후원으로 들어 서면 
당시 관찰사들이 풍류를 즐기던 연못과 아담한 정자가 모습을 드러낸다.
▲ 선화당을 지나 후원으로 들어 서면 당시 관찰사들이 풍류를 즐기던 연못과 아담한 정자가 모습을 드러낸다.

강원감영 앞에 서면 웅장한 ‘포정루’가 오는 이들을 맞이한다.한 때 ‘선위루’라 불리던 포정루는 한국전쟁 이후 ‘강원감영문루’로 불리다 1995년 ‘포정루’로 이름을 바꿨다.강원감영으로 들어가는 첫 번째 관문이다.이 문을 지나면 당시 방문자의 신원을 재차 확인하던 두 번째 출입문 ‘중삼문’이 나온다.‘관찰사를 만나기 위해 들어가는 문’이라는 뜻이 담겨 중삼문에는 ‘관동관찰사영문’이라는 현판이 아직도 걸려 있다.

▲ 강원감영 후원은 최근 조명이 더해져 야간에도 멋을 뽐낸다.
▲ 강원감영 후원은 최근 조명이 더해져 야간에도 멋을 뽐낸다.

중삼문을 지나 좌측에 세워진 17개의 비석을 읽다 보면 어느새 마지막 관문 ‘내삼문’을 통과해 강원감영의 중심 ‘선화당’이 모습을 드러낸다.황희와 정철,신희만 등 관찰사들이 정무를 보던 집무실이다.이들은 선화당에서 농정,조세,군사,재판 등에 대한 업무를 수행했다.이곳을 거쳐간 관찰사만 무려 500여명에 이른다.우아하게 뻗어 내린 기와의 곡선이 아름답기는 하지만 수많은 천주교 교인들이 박해받아 처참하게 피를 흘린 슬픈 역사를 지닌 곳이기도 하다.

▲ 1968년 강원감영의 모습.40여 동의 화려한 건물로 이루어졌던 강원감영은 6·25전쟁을 거치며 대부분 소실,이후 강원감영은 23년의 긴 시간과 207억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 2018년 복원을 마쳤다.
▲ 1968년 강원감영의 모습.40여 동의 화려한 건물로 이루어졌던 강원감영은 6·25전쟁을 거치며 대부분 소실,이후 강원감영은 23년의 긴 시간과 207억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 2018년 복원을 마쳤다.

선화당에 얽힌 숨은 이야기를 들으며 강원감영 후원으로 들어서면 커다란 고목이 어우러진 멋들어진 후원의 모습이 펼쳐진다.후원 권역은 당시 관찰사의 사적인 공간으로 손님 접대와 연회 장소로 사용됐다.그 용도만큼이나 공간은 여유롭고 건물의 선 또한 정교하고 화려하다.후원권역에는 신선이 산다는 세 개의 산 중 하나인 ‘영주산’에서 이름을 따 온 영주관을 비롯해 봉래각,수고 25m의 느티나무가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한다.또 후원권역에 설치된 작은 연못과 연못 중간에 놓인 아담한 정자 ‘조오정’은 최근 조명이 더해져 밤이면 더 화려한 매력을 뽐낸다.

▲ ‘포정루’,‘중삼문’,‘내삼문’ 세 개의 출입문을 지나면 조선시대 관찰사들이 정무를 보던 집무실 ‘선화당’이 모습을 드러낸다.1단의 화강석 장대석 기단 위에 팔작지붕 겹처마가 올려져 있다.
▲ ‘포정루’,‘중삼문’,‘내삼문’ 세 개의 출입문을 지나면 조선시대 관찰사들이 정무를 보던 집무실 ‘선화당’이 모습을 드러낸다.1단의 화강석 장대석 기단 위에 팔작지붕 겹처마가 올려져 있다.

복원으로 가치를 되찾은 강원감영은 문화재적 가치에 관광 매력까지 더해져 중앙미로시장,간현관광지 등과 함께 원주 관광의 필수코스가 됐다.인근에는 한우골목,돈가스골목,만두칼국수 골목이 있어 역사 공부와 함께 미식 탐험도 가능하다.최근에는 원주시가 감영스테이,한복 체험,도보 여행 등 감영을 활용한 관광 콘텐츠를 내 놓으면서 도심 활성화의 핵심으로도 떠오르고 있다.2020년 12월.조상의 전통 문화와 역사가 깃들고 100년이 넘는 근대 역사를 간직한 고즈넉한 강원감영에서 한 해를 돌아보는 건 어떨까.

남미영onlyjhm@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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