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고성팔경(高城八景)] 기암절벽엔 탄성,금강산엔 그리움… 여덟 겹의 감성 여정 < WE+ < 특집 < 큐레이션기사 - 강원도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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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품은 ‘건봉사’·절벽 위 ‘천학정’ 싱가포르 총리부부가 반한 ‘화진포’ 노송 숲 지나 탁 트인 동해 ‘청간정’ 병풍같은 기암절벽 장관 ‘울산바위’ 분단의 아픔 달래주는 ‘통일전망대’ 계절마다 색다른 ‘송지호’·‘마산봉’

[고성팔경(高城八景)] 기암절벽엔 탄성,금강산엔 그리움… 여덟 겹의 감성 여정

2021. 02. 25 by 이동명

[강원도민일보 이동명 기자] 고성팔경은 지역내 주요 관광지 가운데 주민·관광객들이 명소로 인정한 곳들이다.코로나19 사태가 해결되면 청정한 자연과 고풍스러운 문화가 어우러진 고성팔경을 방문해 쌓인 시름을 씻어보자.

■ 제1경 건봉사

▲ 건봉사 춘경
▲ 건봉사 춘경

건봉사에는 신라 고승 자장율사가 당나라에서 가져온 부처님 진신 치아사리와 무지개 모양의 능파교(보물 제1336호) 등이 있다.부처님 치아사리는 전 세계에 15과만 존재했으나 12과가 건봉사에 있었는데 4과는 분실됐다.3과는 스리랑카에 있다.건봉사 보관 12과는 1986년에 도굴됐다가 8과를 되찾았다.3과는 사리탑에 모셔졌고 5과는 일반인들이 친견할 수 있다.건봉사는 신라 법흥왕(서기 520년) 때 지어진 고찰이다.6·25전쟁 시기에 폐허가 됐는데 이때 유일하게 불타지 않은 불이문은 도문화재자료 제35호로 지정돼 있다.봄이면 벚꽃이 장관이다.

■ 제2경 천학정

▲ 천학정
▲ 천학정

천학정은 천혜의 기암괴석으로 이뤄진 깎아지른 듯한 해안절벽 위에 있다.산기슭엔 100년 이상된 노송이 숲을 이룬다.남으로 청간정과 백도(무인도)를 마주 바라보고,북으로는 능파대가 가까이 있다.정면 2칸,측면 2칸,겹처마 팔작지붕의 단층구조로 지어졌다.토성면과 죽왕면을 경계를 흐르는 문암천을 지나 1㎞를 가면 교암리 마을 앞에 얕은 산이 나타나는데 바로 이곳에 천학정이 있다.천학정 일출은 선경이라 할만하다.송림에 둘러싸인 기암절벽 위로 태양이 떠오른다.

■ 제3경 화진포

▲  화진포의 봄
▲  화진포의 봄

솔향기 짙은 숲과 깨끗한 호수가 어우러져 경관이 빼어난 곳이다.이승만대통령별장과 이기붕별장,화진포의성(김일성별장)이 역사안보전시관으로 운영되고 있다.둘레 16㎞의 자연호수인 화진포호의 이름은 호숫가에 해당화가 만발해 붙여졌다.겨울이면 고니와 청둥오리 등 철새가 날아온다.초도리 앞 500m 해상에는 금구도(무인도)가 있는데 신라시대 수군의 기지로 사용했던 곳이다.응봉에서 조망하는 화진포의 모습은 2015년 12월 개인휴가를 왔던 리센룽 당시의 싱가포르 총리부부도 반했을 만큼 일품이다.


■ 제4경 청간정

▲ 청간정
▲ 청간정

청간정은 만경창파가 넘실거리는 기암절벽 위에 세워진 팔작지붕의 중층 누정이다.1953년 이승만 대통령이 친필로 쓴 현판이 정자 내부에 걸려 있다.예부터 시인묵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던 곳이다.노송 숲 사이로 뚫린 오솔길을 지나,확 트인 동해를 굽어보면 그윽한 정취가 절로 생긴다.청간정 앞 바다에서 안개 사이로 붉게 타오르는 태양이 모습을 드러내면 탄성이 나온다.인근 군부대 내에 위치한 ‘만경대’의 민간개방은 시급히 해결해야 할 지역현안이다.

■ ​​​​​​​제5경 울산바위

▲ 울산바위
▲ 울산바위

설악산 끝자락의 고성군 토성면과 속초시 설악동의 경계지역에 위치한 울산바위를 고성지역에서 바라보면 자연의 위용과 함께 예술적 미감마저 느낄 수 있다.인제에서 고성방향으로 미시령터널을 통과하면 울산바위를 감상할 수 있는데,높이 솟은 병풍같은 기암절벽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해발 873m인 울산바위는 둘레가 4㎞이며 6개의 봉우리로 이뤄져 있다.특히 미시령옛길을 달리다가 만나는 울산바위의 모습도 절경으로 손꼽힌다.고성 주민들은 울산바위촬영휴게소~폭포민박~말굽폭포~울산바위(서봉)의 약 8㎞ 구간에 대한 탐방로 개설을 요구하고 있다.

■ 제6경 통일전망대

▲ 통일전망대
▲ 통일전망대

분단의 현실을 보여주는 모습이 발아래 펼쳐져 있다.매년 수십만 명의 실향민과 관광객이 찾아와 이산의 상처를 달래고 남북통일을 기원하고 있다.현내면 명호리의 해발 70m 고지 위에 있다.금강산이 가깝게는 16㎞,멀게는 25㎞ 거리다.해금강 대부분 지역이 한눈에 보이고,구선봉,감호는 물론 외금강 자락까지 조망할 수 있다.고성DMZ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하는 ‘2018 한국관광의 별’을 수상했다.통일전망대에는 평화관광의 랜드마크인 고성통일전망타워가 있다.6·25전쟁체험전시관,DMZ박물관도 둘러볼 수 있다.

■ ​​​​​​​제7경 송지호

▲ 송지호 일출
▲ 송지호 일출

주변에 금강송이 많다.5월이면 송홧가루가 분분히 날린다.자연호수와 무인도인 죽도가 어우러져 경관이 수려한 송지호는 둘레가 6㎞에 달하며 짠물이 섞여 겨울에도 잘 얼지 않는다.물빛이 청명하고 수심이 일정한 것도 특징이다.도미,전어 등 바닷고기와 잉어,숭어 같은 민물고기가 살고 있다.겨울 철새가 군집을 이뤄 머물다가 가는 철새도래지이다.인근에는 수심이 얕고 깨끗한 송지호해변,가족·친구와 함께하는 군(軍)문화를 만끽할 수 있는 송지호오토캠핑장이 있다.

■ 제8경 마산봉설경

▲  마산봉
▲  마산봉

산꼭대기가 말의 등과 같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마산봉.이곳의 겨울 설경은 대자연의 위용과 위엄을 느끼게 한다.눈 쌓인 풍경은 이국적인 알프스의 풍경과 닮았다.멀리 동해안 절경도 아름답다.마산봉은 백두대간 준령 위 진부령 인근에 있다.마산봉은 봄이면 얼러지,진달래 등이 장관을 이뤄 봄철 등산코스로 제격이다.금강산 1만2000봉 가운데 하나이다.고성지역내 백두대간 길이는 23.4㎞이며 미시령·신선봉·마산봉·진부령·향로봉으로 이어진다.

이동명 ldm@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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