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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 7:40, 박영미님의 아침식사

“남편이 좋아하는 굴요리 아침”

2021. 03. 16 by 김여진

드디어 굴을 샀다.한 봉지,두 봉지도 아닌 2㎏이나.지난 겨울엔 마트에 갈 때마다 굴 봉지를 들었다 놨다 하기를 여러 번,남편이 유난히 좋아하는데도 선뜻 담아오기 쉽지 않았다.굴은 몇 알 되지도 않는데 비쌌기 때문이다.인터넷에 찾아보니 적절한 가격에 남쪽 통영의 싱싱한 굴을 살만했다.바닷물에 담긴 채 탱글탱글하게 배달 온 굴을 보니 무엇부터 해먹을지 행복한 고민이 들었다.굴밥?굴국?굴전?굴무침?일단 싱싱한 굴 향을 즐길 굴 무침을 한 접시 만든다.마침 남아있는 월동추 잎에 무채를 곁들여 새콤달콤 무쳐낸다.

남편이 좋아하는 굴밥은 저녁에 해 먹기로 하고 내가 좋아하는 굴전을 만든다.부침가루에 굴을 먼저 묻힌 다음 달걀옷을 입혀 팬에 익히면 된다.하지만 이번엔 언젠가 TV에서 본 레시피를 따라해 본다.굴에 튀김가루,달걀,파,홍고추를 한 번에 넣고 섞은 후 기름을 넉넉히 둘러 구웠다.파와 고추가 들어가 더 상큼하다.어제 직접 만든 도토리묵도 이번엔 카늘카늘하게 잘 되어 한 맛 더 한다.잡곡밥 한 공기에 굴 요리랑 도토리 무침,이만하면 누구보다 행복한 아침밥상이다.“오늘 내 생일인가?웬일로 굴이 한상이야?”남편이 밥상을 보며 너스레를 떤다.

박영미(48·양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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