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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평면 효석문화제 축제장 메밀꽃 만개 인근 효석달빛언덕 이효석 문학혼 만끽 종부리 백일홍도 활짝 평창강 감상은 덤

축제 취소 아쉬움 달래는 ‘꽃들의 잔치’

2021. 09. 25 by 신현태
올해 평창효석문화제는 취소됐지만 축제장에는 메밀꽃이 만개해 아름다운 풍경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 평창효석문화제는 취소됐지만 축제장에는 메밀꽃이 만개해 아름다운 풍경을 선보이고 있다.

‘가을 꽃 향기를 찾아 떠나는 전원 여행’

무더위와 긴 장마의 터널을 지나 청명한 가을이면 평창의 전원에서 펼쳐지는 가을꽃 축제가 있었다.

메밀꽃과 문학의 향기를 만끽하는 평창효석문화제와 푸르른 평창강변의 천만송이 붉은 백일홍밭을 배경으로 열렸던 평창백일홍축제다.이 계절 이맘때면 수많은 도시인들이 꿈에 그렸던 가을 전원 꽃축제가 올해도 코로나19 팬데믹의 여파로 2년째 취소됐다.

그러나 이들 축제장 주변에는 ‘축제는 취소됐지만 꽃은 피어납니다’란 현수막이 얘기하듯 코로나19로 공식 축제는 열지 못하지만 예년처럼 메밀꽃과 백일홍을 심어 제철을 맞아 꽃이 만개해 아름다운 전원풍경을 전해 주고 있다.

효석달빛언덕 달빛나귀전망대
효석달빛언덕 달빛나귀전망대

봉평면 남안동 일대 효석문화제 축제장 주변과 영동고속도로 평창IC에서 봉평으로 연결되는 6호선 국도변 평촌리 일대와 무이리 무이예술관 일대에는 모두 40만여㎡에 지난 6월 메밀을 파종,지금 한창 꽃망울을 터뜨려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문구처럼 ‘소금을 뿌린 듯 숨이 막힐 지경’의 전경을 선보이고 있다.

효석문화제의 메인 메밀꽃밭인 축제장 물레방아 앞 메밀단지는 꽃이 만개해 절정의 시간을 지나고 있고 남안동 다리를 건너 흥정천 제방을 따라 올라간 지점은 만개한 메밀꽃의 향기와 순백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효석문화제 메밀꽃밭의 정취를 만끽하며 더 깊은 힐링의 시간을 가지려면 인접한 효석달빛언덕에 들러 근대문학체험관과 나귀광장,이효석 선생 생가,달빛나귀전망대 등을 둘러보고 이효석문학관에서는 이효석 선생의 생애와 작품세계를 탐구하며 문학의 향기에 빠져보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다.또 축제장에서 5분거리에 위치한 효석문학의 숲에 들러 데크로드를 따라 걸으며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등장인물 조형물과 충주집,숲속 도서관 등을 감상하고 울창한 숲길에서 휴식의 시간을 가질 수도 있다.

평창읍 종부리 평창강변에서 매년 이 무렵 열렸던 평창백일홍축제도 올해 취소됐지만 축제위원회와 평창읍의 각급 기관 사회단체들은 지난 6월 축제장에 백일홍과 황화코스모스,붉은 메밀을 심어 요즘 화려한 자태를 선보이고 있다.평창강변 2만여㎡에 조성된 축제장 입구에는 붉은 백일홍이 만개했고 중간에 황화코스모스,하단부에 붉은메밀이 꽃향기를 내뿜으며 화려한 색상을 자랑하고 있다.이 꽃밭은 바로 옆을 흐르는 평창강을 따라 조성해 꽃과 함께 맑고 풍부한 수량의 평창강을 감상하는 재미도 덤으로 얻을 수 있다.

평창백일홍 꽃밭에 꽃들이 만발해 화려한 자태를 자랑하고 있다.
평창백일홍 꽃밭에 꽃들이 만발해 화려한 자태를 자랑하고 있다.

평창백일홍 꽃밭의 감흥을 더 오래,짙게 만들기 위해서는 인근의 남산 순환데크로드를 따라 평창 평화길을 걷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이 좋다. 이 길은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도록 평탄한 무장애길로 조성했고 아름드리 울창한 송림과 다양한 잡목림이 어울어져 산림욕을 함께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특히 남산 데크로드 주변에는 일제시대 약탈의 역사를 간직한 송진채취목이 곳곳에 있어 아픈 역사의 현장을 직접 볼 수 있고 순환데크로 마지막 지점에는 평창강을 가로지르는 인도교에서 시름없이 흐르는 평창강 물줄기를 발아래 볼 수 있는 짜릿한 스카이워크 체험도 할 수 있다.또 인도교 건너에는 평창돌문화체험관과 평창바위공원이 있어 크고 작은 바위의 다채로운 형상을 감상하는 시간도 가질 수 있다.

봉평의 메밀꽃밭과 평창읍의 백일홍꽃밭 사이인 용평면 장평시가지 주변에도 평창농악축제에 맞춰 볼거리로 조성한 과꽃단지의 과꽃이 만개했다.축제는 취소됐지만 또 다른 꽃의 아름다움을 전해주고 있다.메밀꽃과 백일홍을 함께 감상하는 여행이라면 잠시 들러 과꽃의 이색적인 매력을 느껴보는 것도 여행의 감흥을 깊게 만든다.

청정한 가을,평창 축제장의 꽃들로 코로나19에 억눌린 불안과 스트레스,일상의 고단함을 털어내고 마음의 평온과 새로운 희망의 에너지를 충전해 보면 어떨까. 신현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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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woong05 2021-11-28 13:38:01
축제는 취소되었지만 이를 위로하듯 피어준 꽃들이 내년에는 코로나가 심해도 우리는 여기있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던져주는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