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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공간·시민 접근성 개선 방점 관아극장·이벤트 청년작가 참여 마당 강릉포럼·배롱야담 영화계 담론의 장 필름영상·라이브공연 결합 ‘모던강릉’ 축제 곳곳 녹아든 ‘강릉’ 정체성 호평

도시 곳곳 물들이는 영화의 바다 강릉 너머 ‘아시아의 칸’ 꿈꾼다

2021. 10. 22 by 이연제

아시아의 칸을 꿈꾸며 올해도 강릉은 영화 도시로서 힘차게 나아가고 있다.베일을 벗은 ‘제3회 강릉국제영화제’는 22~31일 강릉대도호부관아와 CGV강릉,작은공연장 단,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 등 강릉 도심 일대에서 총 42개국 116편의 작품을 선보인다.올해는 영화와 문학,마스터즈&뉴커머스,프리미어 기프 등 총 5개 섹션과 15개 서브 섹션으로 나눠 운영된다.평균 12도 안팎의 제법 쌀쌀해진 가을 날 마음에 와닿는 영화 한 편의 조합은 더 없이 매력적이게 다가온다.국내 최정상급 명품 배우들이 총 출동하고,전 세계 미개봉작들을 만날 볼 수 있는 강릉국제영화제의 매력에 흠뻑 빠져보자.

강릉을 배경으로 한 영화 '봄날은 간다' 스틸컷
강릉을 배경으로 한 영화 '봄날은 간다' 스틸컷

■시민 친화적 영화제

올해 영화제의 핵심 포인트는 시민들과 함께하는 영화제이다.행사 공간 간의 원거리성과 분산성을 개선하고,시민들의 지리적,심리적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개최 장소를 도심으로 확장시켰다.먼저 영화제 주요 프로그램들은 도심 속 대표 문화유적지인 강릉대도호부관아에 개최된다.무료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야외 상영관 ‘관아극장’을 개관하고,강릉 뮤지션들을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관아 STAGE’와 ‘관아 EVENT’ 등도 진행된다.관아 STAGE는 오는 23~30일 강릉의 뮤지션들과 재능과 열정이 넘치는 청년 아티스트들의 무대인 ‘청춘마이크 시너지 강원권’,특별 상영 전 OST 공연도 함께 준비됐다.관아 EVENT는 강릉 작가들의 시선에서 바라본 숨은 강릉의 아름다움을 만날 수 있는 전시 프로그램과 강릉시영상미디어센터와 함께하는 어린이 및 청소년 대상 영상 제작 프로그램,추억을 남길 수 있는 포토 이벤트 ‘GIFF BOX’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또 다양한 장르의 문학작품들과 강릉 독립서점 부스를 만나볼 수 있는 ‘책마당’,휴식 공간이 마련될 예정이다.뿐만 아니라 도심 곳곳에 분포된 문화예술공간과 독립서점 등에는 다양한 행사들과 이벤트들이 마련됐다.김홍준 예술감독은 “올해 대도호부관아~월화거리(1.2㎞)에 영화 거리를 조성,야외상영 등을 통해 축제 분위기를 살리는데 집중했다”며 “향후 도시 전체가 영화로 물들 수 있게 지속적으로 노력해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제1회 강릉국제영화제 당시 명주예술마당에서 개최된 강릉포럼에는 전 세계 영화제 수장들이 대거 참석했다.
제1회 강릉국제영화제 당시 명주예술마당에서 개최된 강릉포럼에는 전 세계 영화제 수장들이 대거 참석했다.

■깊이를 더해가는 영화제

김동호 이사장은 줄곧 “현재의 고민과 미래의 비전에 대해 격의 없이 대화를 나눌 영화제 속의 영화제로 만들어나겠다”는 포부를 밝혀왔다.해를 거듭할 수록 제2의 다보스포럼이라 불리는 ‘강릉포럼’과 영화와 문학 두 예술 장르를 대표하는 토크 콘서트 ‘배롱야담’이 더욱 화려한 라인업과 농익은 주제들로 준비되면서 김 이사장의 굳은 결심을 엿볼 수 있다.강릉국제영화제의 정체성이라 불리는 두 프로그램은 첫해부터 많은 영화인들과 지역주민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아왔고 올해 역시 전 회차 티켓이 매진됐다.

전 세계 주요 영화제 수장들이 영화제의 상황을 점검하고 미래 비전과 연대 방안을 모색하는 강릉포럼은 오는 23일 강릉 명주예술마당에서 펼쳐진다.특히 올해 포럼의 경우 코로나 상황임에도 전 세계 수장들이 직접 강릉을 방문한다는 점과 규모를 확대 진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이번 포럼에서는 ‘당신은 여전히 영화(관)를 믿는가?’를 주제로 영화 및 영화관에 대한 각자의 소회를 나누며 팬데믹 종식 후 영화제의 미래 전망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먼저 바냐 칼루제르치치 로테르담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이 기조 발제자로 나서 코로나19 이후 지난 2년 동안의 로테르담국제영화제 경험을 중심으로 발표할 예정이다.이어 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들이 함께 무대에 올라 각국의 주요 국제영화제들의 상황과 팬데믹이 초래한 위기 및 극복의 경험을 나누고,앞으로의 영화제 및 영화의 전망에 대한 대화를 나눈다.올해는 사브리나 바라체티 우디네극동영화제 집행위원장,리카르도 젤리 피렌체한국영화제 집행위원장,조안 고 말레이시아국제영화제 조직위원장,벤자민 이요스 칸국제영화제 감독주간 프로그래머,사무엘 하미에르 뉴욕아시아영화제 집행위원장 등이 강릉을 방문한다.

포럼과 함께 영화제의 핵심 프로그램인 ‘배롱야담’은 올해 더욱 다양하고 폭 넓은 주제의 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횟수를 늘려 운영된다.오는 23일부터 30일까지 총 6회에 걸쳐 다양한 인물들의 삶과 영화,그리고 문학에 대한 다채로운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다.특히 독립서점,이색 카페 등 강릉의 특색 있는 공간들에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 기대를 더한다.

올해는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수 없다면’의 김초엽 작가와 유튜브 ‘겨울서점’ 운영자 김겨울,‘캠핑을 좋아하세요’의 김꽃비 감독,정지혜 모더레이터,‘세 여자’의 조선희 작가를 비롯해 오동진 영화평론가,이주익·김호연·금정연·정지돈 작가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해 다양한 주제로 시민들과 깊이 있는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강릉국제영화제 대표 토크 프로그램 배롱야담.
강릉국제영화제 대표 토크 프로그램 배롱야담.

■강릉을 강조한 영화제

올해 영화제의 또 다른 핵심 포인트는 축제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강릉’을 찾는 일이다.지역 내 문화유적지를 활용하고,숨겨진 문학 공간을 살펴볼 수 있는 등 영화제는 영화인과 주민들이 한층 더 강릉과 가까워지는 시간이 될 예정이다.올해 처음 강릉 도심 속 대표 문화유적지인 강릉대도호부관아에서 야외 상영을 하고,작은공연장 단,구슬샘문화창고 등 지역 곳곳의 문화예술공간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펼친다.또 지역 내 독립서점 4곳을 방문해 다양한 문학 작품을 살펴보는 독립서점 스탬프 투어 ‘책의 길’ 프로그램도 첫 시도된다.

올해 개막공연에서는 강릉의 옛 모습이 담긴 KBS 아카이브 필름을 무성영화 형식으로 재편집해 상영한다.국내 영화제 사상 최초로 필름 영상과 라이브 공연이 결합한 복합 예술 공연 ‘모던 강릉’을 선보일 예정이다.영상에는 오랜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단오제와 경포대,오죽헌 등 강릉의 대표적인 명소들의 모습이 담겼으며,영상에 맞춰 강릉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최만선,이태영 음악감독이 직접 작·편곡한 음악을 라이브로 공연한다.앞서 제1회 강릉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는 영화 ‘마지막 잎새’를 강릉시립교향악단의 라이브 연주와 함께 상영하는 특별 공연으로 큰 호평을 받았다.

이연제 dusdn256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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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woong05 2021-11-28 12:27:08
지역 브랜드를 살려 다른 나라의 영활를 알려줌과 동시에 세계로 우리나라를 알리려는 모습이 매우 좋고, 다음에 강릉에 가서 영화제에 꼭 참석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