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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 8경을 가다 ③ 대승폭포

한폭의 산수화 같은 한국의 3대 폭포 설악산 ‘대승폭포’

2021. 12. 11 by 진교원
▲ 대승폭포 전경
▲ 대승폭포 전경

인제지역에는 자연과 함께 하는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와 풍경이 자리하고 있다.봄이면 꽃으로,여름이면 시원함으로,가을이면 만산홍엽으로,겨울이면 설경으로 최고의 자연의 맛을 선사한다.코로나 시대에 맞는 자연지역이다.지역에는 강따라,산따라 이어지는 8경이 있다.대청봉에서부터 계곡과 기암절경으로 사계절 관광지로서 인기를 끌고 있는 그곳을 따라간다.

▲ 대승폭포 전경
▲ 대승폭포 전경

◇인제8경-제3경 대승폭포

대승폭포는 금강산의 구룡폭포, 개성의 박연폭포와 함께 한국 3대 폭포 중 하나로 꼽힌다.

한계령 아래 장수대로부터 0.9km 정도 떨어진 계곡에 자리한 대승폭포. 장수대에서 왕복 2시간이면 다녀올 수 있는 짧은 거리에 위치해 있다.난이도는 보통으로 오르막이라서 힘들지만, 잠시후 펼쳐지는 탁 트인 풍경은 그저 말문을 막히게 한다.정말, 절경중 절경이다. 1시간 고생길의 100배는 보상받는 기분이다. 나무 데크로 잘 정비돼 있어 그나마 다행이다.

사실,등산로 입구 이정표에 대승폭포 40분 거리라는 정보는 가벼운 마음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이들에게 조금은 가혹하다는 생각이 든다. 비록, 짧은 길이나 가파른 계단과 산비탈 길이 기다리고 있다. 가도가도 끝이 없을 듯한 계단과 산비탈은 산행 초보에게는 지옥일 수 있다. 다시 되돌아 내려갈까를 수 없이 반복하게 만든다. 가는 길이 오를수록 가파르고 위험하기까지 하다. 바로, 아래로는 수직절벽이 나타난다. 순간, 아찔하다! 솔직히 겁도 많이 난다.

마침내, 폭포가 보이는 전망대는 절벽 위에 세워져 있다. 여기저기 둘러봐도 너무 아름답다. 전망대 뒷쪽 왼편으로는 한계령이 보인다. 내려오는 길도 오르는 길 못지않게 만만치 않다. 후들거리는 두 다리는 힘든 길임을 알려주고 있다. 매우 힘들게 내려왔다.

▲ 대승폭포 전경
▲ 대승폭포 전경

89m 높이를 자랑하는 대승폭포는 물의 양이 많을 때는 떨어지는 폭포수의 물보라, 물보라에 이어지는 무지개가 영롱한 아름다움을 자아내 장관을 이룬다. 여름 우기철 비가 온 뒤에 폭포는 그야말로 입을 다물 수 없게 만든다. 그러나, 비가 오지 않는 때에는 물의 양이 많지 않아 폭포 물줄기가 가늘어 다소 아쉬움을 남긴다.

설악산 장수대 탐방지원센터에서 0.9km 지점인 해발 740m에 위치한 대승폭포는 지형·지질학적 가치와 문화재적 가치가 뛰어나 지난 2013년 3월11일에 명승 제97호로 지정됐다.

대승폭포에 오르다 보면 한국의 마터호른으로 불리는 가리봉과 주걱봉, 삼형제 봉의 웅장한 산세가 눈앞에 펼쳐진다.눈부신 풍경에 일상의 피로를 잊게 한다. 대승폭포를 감상하도록 맞은편 봉우리에 마련된 관망대에 오르면 언덕의 반석 위에 새겨진‘구천은하’라는 글귀를 볼 수 있다.이 글씨는 대승폭포의 장엄한 선경에 감탄한 조선시대 명필 양사언이 그 아름다움에 매료돼 써 놓았다는 전설의 흔적이다.

또 하나의 전설이 대승폭포와 이어진다.

옛날 한계리에 대승이라는 총각이 살았다. 부모를 일찍 여읜 총각은 버섯을 따다 팔며 생계를 이어가고 있었다.어느 날, 폭포 절벽에 밧줄을 매고 버섯을 따던 총각은 이미 세상을 떠난 어머니가 절벽에서 다급하게 부르는 소리를 듣게 된다. 그 소리에 정신없이 올라가 보니 어머니는 없고 커다란 지네가 동아줄을 갉아먹고 있었다고 한다. 어머니의 외침 덕분에 총각은 가까스로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때부터 사람들을 죽어서도 아들의 생명을 구해준 어머니의 외침이 들리는 듯하다고 해 대승폭포라 불렀다는 전설이 있다.대승폭포길은 연중 개방된다.입산시간 제한은 동절기에는 오전4시부터 낮 12시, 하절기에는 오전 3시부터 오후 1시로 제한된다.

진교원 kwchin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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