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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군·단양군 도계 허물고 조성 고구려~조선 후기 역사인물 공유 지역 아우르는 루트형 명소 재탄생 마포천 계곡 풍광 즐기며 힐링 선사 온달 관광지·김삿갓문학관 등 역사문화 관광자원 감상 이색 재미

경계를 모르는 바람결·계곡물 따라 강원·충청 오가는 내가 김삿갓

2021. 12. 17 by 방기준
하나의 자연이 품은 단양·영월 한줄기 한자락사업에서 엿볼 수 있는 마포천계곡 풍광
하나의 자연이 품은 단양·영월 한줄기 한자락사업에서 엿볼 수 있는 마포천계곡 풍광

■ 영월과 충북 단양군을 잇는 명품 둘레길

코로나19 장기화로 우리의 일상이 마비된지 오래다. 겨울을 맞아 몸과 마음은 더욱 움츠러지고 있다. 이 와중에 차가운 바람결 사이로 계곡의 맑은 물 흐르는 소리와 숲에서 지저귀는 아름다운 새 소리를 들으며 걷는 시간은 곧바로 지친 심신을 치유하는 최고의 비법일 것이다. 때마침 최근 영월 김삿갓면과 충북 단양군 영춘면을 걸어서 오갈 수 있는 힐링 웰빙길이 조성됐다.

하나의 자연이 품은 단양·영월 한줄기 한자락사업에 조성된 데크길

영월 김삿갓면은 조선시대 후기 해학과 풍자의 시선(詩仙)방랑시인 김삿갓(1807~1863)마을이다. 또 충북 단양군은 고구려 평원왕~영양왕 때의 온달장군(?~590)고장이다.

최근 영월군과 충북 단양군이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도(道)의 경계를 허물고 김삿갓과 온달장군의 역사문화유적을 둘러볼 수 있는 청정하고 아름다운 명품 둘레길을 조성했다. 이를 위해 양 자치단체는 저성장·인구 감소에 따른 지방소멸 우려에 대응하기 위해 두 손을 잡고 머리를 맞댔다.

2017년 8월 지역이 스스로 회생할 수 있는 포용적 국토발전 전략 제시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이에 호응하기 위해 ‘하나의 자연이 품은 단양·영월 한줄기 한자락사업’주제로 국토교통부의 지역수요 맞춤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이어 2018년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과 사전재해 및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용역 등을 추진한 뒤 지난해 12월부터 국비를 지원받아 단양군 주관, 영월군 참여 방식으로 조성에 들어갔다.

사업 구간은 전국 유일 고구려 문화축제인 온달문화축제로 유명한 단양군 영춘면 의풍리 760번지에서 방랑시인 김삿갓마을인 영월군 김삿갓면 와석리 991번지를 연결하는 3.6㎞. 단양군은 총 사업비 20억원을 들여 의풍리 일원에 590m 데크길과 589m 야자매트길 등을 설치하고 영월군은 국비 10억5000만원과 지방비 1억5000만원 등 12억원을 연차적으로 투입해 와석리에 각 135m와 560m의 데크길과 전망대·홍보전광판 등을 설치하는 사업이 현재 마무리 단계이다.

소백산 골짜기를 따라 의풍리에서 와석리로 흐르는 청정 마포천 물줄기에는 목교와 정겨운 징검다리도 놓여졌다.

고구려부터 조선 후기를 잇는 김삿갓시인과 온달장군이라는 역사적 인물을 공유한 데다 지리적으로 인접해 과거부터 공동 생활권을 형성해 온 이웃사촌 두 마을은 명품 관광테마 둘레길 연결을 통해 지역을 아우르는 대표적인 루트형 트레킹 명소를 새롭게 탄생시켰다.

데크길과 야자매트길·목교와 징검다리 등을 통해 수려한 마포천 계곡 풍광을 즐기며 여유롭게 1시간 30분 만에 도계를 넘나드는 힐링 트레킹이 가능해졌다. 이를 통해 영월에서는 방랑시인 김삿갓묘와 김삿갓문학관·김삿갓 주거지 등을 둘러볼 수 있으며 단양에서는 온달관광지와 소백산자락길 등 두 마을의 주변 역사문화 관광자원을 감상할 수 있다.

영월에서 트레킹을 시작할려면 김삿갓문학관 주차장에 차를 세운 뒤 출발하면 된다. 곧바로 마포천 징검다리를 건너면 계곡을 따라 오르락 내리락데크길이 이어지면서 기암괴석과 어우러진 울창한 소나무숲이 장관을 이루고 맑은 계곡물은 시리도록 투명하다.

영월 김삿갓문학관 전경

# 김삿갓계곡 볼거리

김삿갓면은 2012년 10월 강원도에서는 최초, 우리나라에서는 11번째로 슬로시티로 지정됐다.

김삿갓면이라는 지명 또한 방랑시인으로 유명한 난고 김삿갓시인과 깊은 연관이 있어 김삿갓이 살던 곳을 복원한 주거지와 김삿갓 묘, 김삿갓문학관 등이 바로 이 곳에 있다.

2003년 개관된 김삿갓문학관은 전국 각지를 방랑하며 서민들의 애환과 양반의 잘못된 생활상을 시로 표현한 방랑시인 김삿갓의 삶을 기록한 연구 자료와 유물들이 전시된 기획전시실과 그의 삶을 보여주는 일대기실, 시대정신과 문학세계를 감상할 수 있는 난고문학실로 구성됐다.

또 김삿갓계곡 바로 옆에 2000년에 개관한 국내 최초의 민화 전문 박물관인 조선민화박물관은 민화의 체계적인 수집과 보존·전시·연구를 통한 민화의 대중화와 세계화를 위해 어해도와 화조도·까치와 호랑이 등 소박한 서민의 애환이 담긴 대표적인 소장품 조선시대 민화 200여점과 춘화 50여점·현대민화 100여점·전국민화공모전 수상작 등을 상시 전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김삿갓계곡 입구에서 김삿갓문학관에 이르는 7.2㎞의 외씨버선길 제12구간인 김삿갓문학길 구간은 계곡을 따라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널리 알려진 곳이다. 방기준 kjbang@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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