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세계적 라이더 인정, 서핑메카 양양 경쟁력 도움 되길” < WE+ < 특집 < 큐레이션기사 - 강원도민일보

상단영역

뉴스Q

기사검색

본문영역

WE+

28세 늦은 나이 서프보드 올라 요가강사 등 활동 기초체력 발판 2년차부터 각종 대회 휩쓸어 국내 첫 인터내셔널 라이더 인정 ‘소러즈’ 국제라이더 등록 계약 양양군 서핑 산업화 도움 기대 “국내 대표 걸맞은 경기력 목표”

“세계적 라이더 인정, 서핑메카 양양 경쟁력 도움 되길”

2022. 01. 14 by 최훈
문리나 프로
문리나 프로

‘서핑의 메카’로 자리매김 하고 있는 양양에 살며 우리나라 서핑 롱보드 국가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문리나 프로. 문 프로와 그의 매니저 겸 국제서핑코치인 이영민 씨는 지난달 초 프랑스 소러즈(Sooruz) 사와 국제라이더 등록계약을 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프랑스 현지에서 소러즈와 계약과 홍보용 화보 촬영 등의 일정까지 소화하고 귀국 후 열흘간의 자가격리까지 마친 문 프로와 이 코치를 양양 남애해변 ‘리나서프’에서 만났다.

서핑을 시작한지 올해로 9년차를 맞는 문 프로의 고향은 뜻밖에도 바다가 없는 대구다. 고교시절까지 대구에서 생활한 문 프로는 이후 서울서 대학을 마친 후 요가강사로 활동했다.

▲ 지난달 프랑스 소러즈 본사에서 이안 대표와 인터내셔널 라이더 계약서를 작성한 후 기념촬영하는 모습.
▲ 지난달 프랑스 소러즈 본사에서 이안 대표와 인터내셔널 라이더 계약서를 작성한 후 기념촬영하는 모습.

모든 스포츠가 그렇듯 서핑 역시 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최소한 청소년 시절 이전에 시작해야 하지만 문 프로가 서프보드에 처음 오른 나이는 28세가 되어서라고 한다. 부산 송정해수욕장에서 처음 서핑을 배우기 시작한 문 프로는 요가강사 등 다른 운동으로 다진 기초체력과 타고난 신체조건으로 서핑 입문 2년차부터 각종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서핑에 푹 빠진 문 프로는 끊임없는 노력으로 서핑실력이 일취월장했고, 프로선수로 발탁된 후에는 세계적인 프로급 선수들만 할 수 있다는 최고 난이도의 ‘노즈 라이딩’(서핑을 타면서 보드에서 걷는 기술)까지 자유롭게 구사하며 국내 랭킹을 단숨에 끌어올렸다.

서핑에 입문한 후 문 프로의 수상경력은 화려하다.

2015년 제주오픈국제서핑대회 여자 롱보드에서 2위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해운대구청배 국제서핑대회와 Surf-x 주최 롱보드&비기너 챔피언십에서 각각 1위에 올랐다. 이듬해인 2016년에는 제주오픈국제서핑대회 1위, 2017년 양양서핑페스티벌 1위와 국제대회인 ‘RAST in 발리’대회에서 3위를 차지하며 국제무대에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어 2018년 제주오픈국제서핑대회에서 1위에 올라 2연패를 달성하고 필리핀 싱글핀과 인도네시아 DEUS초청대회 준결승에 오른데 이어 ‘RAST in 태국’대회에서 3위를 차지하며 그 해 통산 아시아 랭킹 3위에 올랐다.

양양으로 거주지를 옮긴 2019년 이후에는 국내 대회 입상은 물론 세계적인 대회로 평가받는 포르투갈 Gliding Banacles 대회에 유일한 한국인 선수로 출전해 아시아 선수로는 유일하게 2위를 기록하며 세계적인 프로선수 반열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에 문 프로와 국제라이더 등록계약을 체결한 소러즈 사는 1999년 프랑스에서 만들어진 웨트슈트 브랜드로 그동안 끊임없는 연구와 운동선수들과의 협업을 통해 친환경적이면서도 혁신적인 고성능 제품을 개발해 오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소러즈는 프랑스 조간(Jorgann)을 비롯해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들이 라이더로 활동하고 있으며, 문 프로도 이번 계약으로 인해 외국대회 출전에 따른 용품 및 홍보활동 지원과 함께 각종 스폰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한 인터내셔널 라이더로서 인정을 받게 된 셈이다. 특히 국가대표라고 하더라도 비주류 종목이라 국가 지원을 받기 어려운 현실을 감안할 때 이번 소러즈와의 계약은 문 프로가 보다 안정적으로 훈련에 전념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힘이 되고 있다.

▲ 문리나 선수는 지난 2019년 세계적인 대회로 평가받는 포르투칼 Gliding Banacles 대회에 유일한 한국인 선수로 출전해 아시아 선수로는 유일하게 2위를 기록했다.
▲ 문리나 선수는 지난 2019년 세계적인 대회로 평가받는 포르투칼 Gliding Banacles 대회에 유일한 한국인 선수로 출전해 아시아 선수로는 유일하게 2위를 기록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국가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서핑 선수는 롱보드 부문 남·여 각 2명, 숏보드 각 3명 등 총 10명이다.

지난 2020도쿄올림픽에서 숏보드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된데 이어 오는 9월 항저우에서 개최될 예정인 아시안게임부터 롱보드도 정식종목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롱보드 분야에서 문 프로는 최고수준의 외국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에서 롱보드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될 경우 문 프로의 메달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하는 대목이다.

문 프로는 약혼자이자 국제서핑협회(ISA)의 코칭 및 심판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는 이영민 매니저와 양양 남애에 정착해 서핑숍 운영과 훈련도 함께 하고 있다. 이번에 소러즈와 국제라이더 등록계약 체결을 계기로 문 프로와 이 매니저는 세계적인 브랜드의 보드와 슈트 등 서핑용품을 국내 맞춤형으로 수입·제작할 계획이어서 서핑 저변확대는 물론 양양군의 서핑산업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문 프로와 이 매니저는‘LEENA SURF’라는 서핑숍을 운영하며 유소년 선수 지도와 레벨업 강습은 물론 서핑으로 유명한 국내·외 주요 도시와 연계한 서핑캠프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서핑이 좋고 서핑하기 좋은 자연환경과 파도의 매력에 끌려 양양에 정착했다”는 문프로와 이 매니저는 “이번에 인터네셔널 라이더로서 인정을 받은 만큼 앞으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프로서퍼에 걸맞은 경기력과 함께 양양군은 물론 우리나라의 서핑 경쟁력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 훈

강원도민일보를 응원해주세요
정론직필(正論直筆)로 보답하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기사 댓글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