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걸어서 바다·산·도심까지… ‘3㎞ 3색’ 매력 갖춘 동네 < WE+ < 특집 < 큐레이션기사 - 강원도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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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동해시 천곡동 조용하고 여유로운 한섬해변 울창한 송림·기암절벽 ‘장관’ 간단히 오를 수 있는 초록봉 도심·동해안 한 눈에 펄쳐져 도심 위치한 천곡 황금박쥐동굴 희귀 종유석·다양한 테마 볼거리 천곡동 명품거리 대형상권 자랑 공공미술 사업 네온사인 ‘눈길’

걸어서 바다·산·도심까지… ‘3㎞ 3색’ 매력 갖춘 동네

2022. 02. 25 by 이세훈

자동차를 타고 남쪽 끝에서 북쪽 끝까지 가는데 걸리는 시간 20분(21㎞). 동해안과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서쪽 해변에서 자동차로 도달할 수 있는 동쪽 산줄기까지 가는데 걸리는 시간도 20분(16㎞). 강원도에서 두 번째로 작은 면적을 가진 동해시(면적 180㎢)는 작은 면적만큼 거리·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지역 곳곳의 특성을 경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동해시의 중심동 역할을 하는 ‘천곡동’은 이 같은 장점이 극대화된 곳이다. 동쪽으로는 한섬해변이, 서쪽으로는 지역 안산인 초록봉이 자리하고 있다. 한섬해변에서 초록봉 등산코스 초입까지의 거리는 약 3㎞. 그 사이에는 고급 호텔 단지 등 대형 상권을 비롯해 지역 대표 관광지인 천연동굴이 조성돼 있어 도보만으로도 바다, 산, 도시 3색(色)의 매력을 한번에 만끽할 수 있다. 연신 ‘철썩’이는 파도 소리로 가득한 해변, 산 정상에서 드넓은 동해안을 향해 맘껏 외치는 ‘야호’ 소리. 동해지역의 정서와 감성, 낭만이 가득한 동해시 천곡동으로 떠나보자.

한섬해변
한섬해변

■ 한섬해변

동해시내와 가장 가까이 인접해 있는 한섬해변은 천곡동 숙박단지에서 도보로 10분, 차량으로는 3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는 거리에 위치해 있다. ‘한섬’이라는 팻말을 따라 언덕 아래로 내려가 해변으로 이어지는 다리에 올라서면 하얗고 고운 백사장과 함께 파랗고 드넓은 바다가 눈앞에 펼쳐진다. 작은 규모의 해변으로 인근 다른 유명 해변과는 달리 한적하고 조용한 분위기가 특징이다. 때문에 여유롭게 바다를 즐기며 사랑을 속삭이고 싶은 연인들이 자주 찾아오는 곳이기도 하다. 해변을 둘러싸고 있는 울창한 송림과 바다 위 기암괴석에 부딪혀 하얗게 일렁이는 파도, 고운 모래를 밟으면서 모래사장을 거닐다 보면 연인의 거리는 더욱 가까워져 있을 것이다. 또 울창한 소나무 숲길을 따라 한섬뱃머리전망대에 올라 탁 트인 바다와 기암절벽이 어우러진 경관을 바라보면 여유로운 일상을 되찾는 기분을 만끽 할 수 있다.

초록봉
초록봉

■ 초록봉

동해시의 안산이기도 한 초록봉은 동해웰빙레포츠타운 뒤쪽으로 솟아올라 있는 산줄기로, 간단한 등산복과 장비만으로도 누구나 정상에 오를 수 있는 코스로 구성돼 있다. 산 정상에서는 동해시 도심과 드넓은 푸른 동해안이 한 눈에 펼쳐져 ‘바닷가 마을’ 정취에 압도되는 기분을 느끼게 된다. 이후 벅찬 여운을 끌어안고 하산하면 어느새 천곡동 시내에서 편안한 식사자리를 가질 수 있다. 그 만큼 초심자에게도 부담 없는 산이다. 등산에 각별한 애정을 가진 사람들은 “산(山)의 매력은 높고 깊을 수록 진해진다”고 말한다. 사람이 가장 행복한 감정을 느끼고 추억할 수 있는 순간은 여행이고, 그 곳에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 연인이 함께한다면 그 행복은 배가 된다. 초록봉에서 많은 사람들과 소중한 추억을 간직해 보는 것을 권유하고 싶다.

천곡황금박쥐동굴
천곡황금박쥐동굴

■ 천곡황금박쥐동굴

천곡황금박쥐동굴은 타 지역의 동굴 관광지와는 달리 도심에 위치해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총 길이 1.5km의 석회암 동굴로 생성시기는 4~5억년 전으로 추정되며 동굴에는 멸종위기 1호로 지정한 황금박쥐가 서식해 ‘황금박쥐동굴’로 불린다. 동굴 내부에는 희귀한 종유석을 비롯해 이승굴, 저승굴 등 다양한 테마를 갖추고 있다. 일부 구간은 상체를 90도로 숙여야만 지나갈 수 있는 곳도 있다. 동굴은 매년 기온이 14∼15도로 유지돼 여름에는 시원함을, 겨울에는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것도 신비롭다. 최근 내부 시설물과 경관조명이 대대적으로 리모델링돼 젊은 층이 즐겨찾는 이색 포토존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주위에는 100여종 5만여본의 수목 및 야생화가 식재된 자연학습 체험공원이 조성돼 있어 가족 단위의 여행객들에게도 호평을 받고 있다.

천곡동 시가지 ‘명품거리’
천곡동 시가지 ‘명품거리’

■ 천곡동 시가지 ‘명품거리’

동해시 천곡동은 2022년 1월 기준 지역 전체 인구 9만 45명 중 3만 748명의 주민이 생활하는 만큼, 다양한 업종이 대형 상권을 이루고 있다 . 여기에 동해남·북지역을 잇는 중간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으로, 각종 숙박시설들이 대거 건설되면서 하나의 호텔단지도 조성돼 있다. 호텔단지에서 3분만 걸어 나가면 동해 로컬주민들과 여행객들이 어울려 있는 천곡동 시내에 도착한다. 조용한 선술집부터 시끌벅적한 호프집, 지역 색 뚜렷한 식당부터 어디서나 쉽게 접할 수 있는 프랜차이즈 식당까지 입맛에 따라, 분위기에 따라 편하게 회포를 풀 수 있다. 또 최근에는 도심 속 관광명소 조성을 목표로 한 공공미술 프로젝트 ‘명품거리-동해로 물들다’ 사업이 완료, 젊은 감성이 더해져 도심의 네온사인도 눈길을 사로 잡는다. 바쁜 일상 탓에 지칠 대로 지쳐 타이트한 여행 일정은 망설여지지만 “막상 떠나는 여행길, 여유로우면서도 다양한 경험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면, 천곡동이 그 해답이 돼 줄 것이다. 이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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