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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비경담은 삼척으로 오세요

점·선·면 그림되듯 바다·산·동굴 삼척되다

2022. 04. 22 by 구정민

3년 넘게 우리를 괴롭히고 있는 코로나19 감소세가 확연하다. 그나마 다행이다. 처음 창궐할 때만 해도 금방 끝나겠거니 했건만, 어느 덧 외출에 앞서 마스크를 먼저 챙기는 것이 일상이 됐다. 사람들이 몰리는 바깥 나들이를 줄이고 친구들과 함께 나누던 소주 한잔의 삶도 포기한 채 수년째 팍팍하게 살고 있다. 하지만 모든 일이 그렇듯이 끝은 반드시 있는 법이라고 했던가. 그렇게 우리를 못살게 굴던 코로나19가 조금씩 사그라들고 있다고 하니 혼자 만세라도 부르고 싶은 마음이다. 그동안 미뤄왔던 바깥 나들이 계획도 다시 세워야 할 때이다. 봄 날씨도 완연한 이 때 동해안을 향해 가족, 친구, 연인들과 함께 길을 떠나보자. 그 중에서도 삼척은 바다와 산, 동굴 등 다양한 자연환경은 물론, 해양레일바이크, 해상케이블카 등 관광시설도 즐비하니 우리만의 추억 여행지로는 동해안 도시 가운데 단연 최고다.

삼척해상케이블카
삼척해상케이블카

# 삼척해상케이블카
시야 방해없이 끝없는 바다 고스란히 담겨


삼척 장호항은 ‘한국의 나폴리’라 불릴 정도로 아름다운 해안 경관을 자랑한다. 이 곳을 한 눈에 담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삼척 해상케이블카에 올라 타는 것이다. 근덕면 용화리와 장호리 일원 1만5200여㎡ 부지에 조성된 해상케이블카는 한번에 25명이 탑승할 수 있는 케이블카 2대가 운행되고 있다.

특히 중간에 줄을 받쳐드는 타워가 없어 바다 경치를 구조물 방해없이 고스란히 즐길 수 있다. 에메랄드 색깔의 깨끗한 바다가 수평선 너머까지 끝없이 펼쳐지고, 시원한 바닷바람과 신비한 기암괴석이 즐비한 장호·용화 해변의 아름다움까지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탓에 처음 개장하던 지난 2017년부터 매년 30만~40만명이 찾고 있다. 용화리와 장호항 간 874m 해상을 운행하면서 경관형 정거장 2동과 갈매기 공원, 해안산책로 등 각종 부대시설까지 갖추고 있어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추억을 선물한다. 게다가 올해부터는 근덕면 용화리와 초곡리 해안가를 연결하는 총 연장 2.3㎞ 구간에 가칭 용화케이블카 민간 투자 개발사업이 본격 추진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장호관광지와 초곡 황영조기념공원 일원을 연결하는 용화케이블카 조성사업에는 모두 686억원이 투입된다.

이 케이블카가 새로 설치되면 기존 삼척해상케이블카와의 연계효과는 물론, 용곡촛대바위길 등 초곡 일원 관광지와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 삼척 초곡촛대바위
▲ 삼척 초곡촛대바위

# 초곡용굴 촛대바위길
촛대·거북·사자 등 신비한 기암괴석 즐비


삼척시 근덕면 초곡항과 맞닿아 있는 ‘초곡용굴 촛대바위길’은 수많은 기암괴석이 즐비한 해안 절벽을 따라 조성돼 있다. 구렁이가 용이 돼 승천했다는 전설을 지닌 초곡용굴 일원은 ‘해금강’이라는 애칭을 갖고 있을 정도로 주변에 아름다운 기암괴석이 즐비하다.

하지만 해안 절벽인 탓에 육상 접근로가 없어 이 곳의 기암괴석을 보려면 배를 타고 접근하는 방법 밖에 없어 어부나 지역주민들에게나 유명한 곳이었다. 그러던 중 삼척시가 지난 2014년부터 이 곳 초곡해안을 경관길로 만들기 위해 총사업비 93억원을 들여 데크로드(512m)와 출렁다리(56m), 광장(4곳), 전망대(3곳) 등을 갖춘 총 연장 660m 규모의 ‘초곡용굴 촛대바위길’을 조성하면서 이제는 누구나 초곡용굴 일대를 구경할 수 있다.

이 곳에는 오랜시간 바닷바람을 맞으며 깎이고 패이면서 저마다 모양을 갖춘 기암괴석들이 주요 관전 포인트이다. 모양에 따라 촛대바위와 거북바위, 피라미드 바위, 사자바위 등으로 불리는 기암괴석을 보는 즐거움은 이 길을 걷는 내내 입에서 탄성이 새어나오게 한다. 지금은 한해 평균 2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시는 이처럼 인기를 끌고 있는 초곡용굴 촛대바위길을 용화해수욕장 방향으로 500m 연장하기로 함에 따라 몇년만 있으면 숨겨진 해안 절벽의 비경이 더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주변으로 해양레일바이크와 해상케이블카,장호어촌체험마을,해신당공원,수로부인헌화공원 등 다양한 관광지도 즐비하다.

▲ 삼척 덕봉산
▲ 삼척 덕봉산

# 바다 위에 버티고 있는 덕봉산
맹방해변 끝자락 BTS 촬영지와 가까워


동해안에 몇 안남은 명사십리(明沙十里) 가운데 한 곳인 삼척 맹방해변 끝자락에 덕봉산이 있다. 이 곳은 멀리서 보면 마치 바다 위에 홀로 떠 있는 외로운 섬처럼 보인다. 그래서 붙여진 애칭이 ‘바다 위 산’이다.

덕봉산은 지난 1968년 11월 울진·삼척지구 무장공비 침투 사건 이후 군 경계 시설이 설치되면서 50년 넘게 일반인 출입이 금지되던 곳으로, 지난해 4월 산 둘레에 데크가 설치되면서 사람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시는 2019년부터 총사업비 20억원을 들여 근덕면 맹방해변~덕산해변 사이 덕봉산 일원에 해안생태탐방로를 조성했다.

해안길 626m와 내륙길 317m 등 모두 943m 규모의 생태탐방로를 비롯해 전망대 3곳과 야간경관 조명, 해안조망 공간 등이 있다. 군 경계 철책으로 인해 수십년 동안 사람들의 출입이 통제되던 곳이 열렸다는 소식에 사람들이 몰리면서 평일 4000~5000명, 주말 평균 1만~2만명이 찾고 있다. 덕봉산 해안선을 따라 정상으로 오르는 길목마다 수십개의 기암괴석이 바닷길을 따라 늘어서 있는 모습은 단연 일품이다. 특히 덕봉산 탐방로를 잇는 외나무 다리는 반드시 사진을 남겨야 하는 추억 명소가 됐다.

이 곳에서 맹방해변 쪽으로 조금만 올라가면 세계적인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새 앨범 재킷 사진을 촬영한 장소가 나온다. 시는 이 곳 해변에 BTS 멤버들이 당시 촬영할 때 사용했던 비치 파라솔과 해변 벤치, 배구 네트 등을 그대로 재현해 놓고 있다.

▲ 삼척 환선굴
▲ 삼척 환선굴

# 삼척을 대표하는 명소, 환선굴·대금굴
국내 최대 석회동굴…모노레일 등 운영


삼척하면 떠오르는 관광 명소하면 단연 환선굴과 대금굴을 꼽는다. 5억3000만년 전에 생성된 대이리동굴지대는 지난 1966년 6월 천연기념물 제178호로 지정되고 이듬해 환선굴이 개장했으니 벌써 55년이 지났다. 국내 최대 석회동굴이라는 명성을 실감할 수 있을 만큼 그 스케일도 웅장하다. 동굴 입구 폭이 14m, 높이가 10m이고 내부는 폭 20~100m 높이가 20~30m에 이른다. 주굴 길이만 3.3㎞(총길이 6.5㎞)이다. 내부에는 도깨비 방망이, 미인상, 거북이, 옥좌대, 꿈의 궁전 등 다양한 모양의 종유석과 석순이 고대의 신비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동굴은 대체로 북향으로 펼쳐져 있고 안쪽 80m 지점에서 둘레 20여m의 거대한 석주가 서 있으며, 그 곳에서 북굴과 북서굴, 중앙굴, 남굴 등 4갈래로 갈라진다. 지난 2010년부터 모노레일이 운행하고 있어 예전에 비해 오르기가 한결 나아졌다.

인근의 대금굴은 환선굴과 관음굴과 비슷한 시기에 형성된 동굴로, 동굴 조사 4년, 시설물 설치 3년 등 모두 7년간의 준비기간 끝에 지난 2007년 개방됐다. 대금굴은 동굴입구 140m 지점까지 모노레일을 타고 들어가는 환상적인 체험과 에그프라이 석순, 곡석, 종유석, 동굴진주, 호수, 폭포, 동굴생성물 등 볼거리가 다양하다. 시는 이 곳 환선굴 일원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하는 ‘케이브 파크 178’ 사업을 본격화 했다. 오는 2024년까지 국비 60억원을 포함해 모두 120억원을 들여 환선굴·대금굴 등 대이리 동굴지대를 중심으로 문화와 생태, ICT(정보통신기술)를 결합한 새로운 동굴관광 콘텐츠를 개발한다고 하니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 구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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