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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닿지 않는 북 고성 그래도 맘 닫지 않은 우리들

2022. 04. 29 by 박주석
▲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금강산
▲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금강산

고성군은 우리나라 최북단에 위치한 가슴 아픈 분단 현실을 여실히 실감할 수 있는 곳으로 한국전쟁 전에는 북한 땅이었으며 여전히 금강산 등 고성의 일부는 북한에 포함돼 있다. 현재까지도 고성으로 향하다보면 군 장병들이 승차해 있는 트럭과 지프, 탱크, 장갑차 등을 수시로 만날 수 있어 새삼스레 ‘분단국가’라는 현실을 깨닫게 된다. 또 고성에는 통일전망대, DMZ박물관 같은 안보와 민족 평화를 상징하는 랜드마크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우리나라 가장 빨리 설치 북녘 조망 전망대
■ 통일전망대

고성 통일전망대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북쪽에 위치한 전망대로 북위 38도 이북 88㎞ 지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천혜의 절경이라 할 금강산과 동해의 비경을 감상할 수 있다.

분단의 설움과 망향의 아픔을 달래고 통일의 의지를 다지기 위해 북녘땅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로는 가장 빠른 1983년에 세워졌다. 현재 연간 100만명의 국내외 방문객이 찾아오는 천혜의 관광지임과 동시에 직접 분단의 현실을 느낄 수 있는 살아있는 통일안보 교육의 장이다. 특히 통일전망대에서는 금강산의 마지막 봉우리인 구선봉과 ‘바다위의 금강’이라 불리는 해금강, 나무꾼과 선녀의 전설이 깃든 감호, 하얀 포말이 휘감긴 송도 등 푸른 동해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통일전망대 주차장에 있는 6·25 전쟁체험전시관은 통일전망대 방문시 빼놓지 말고 들러야 할 곳이다. 6·25 전쟁 당시의 모습과 갈 수 없는 금강산의 풍경을 감상하면서 분단의 현실을 더욱 깊이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통일전망대는 북한과 맞닿은 특수성을 가진 장소인 만큼 사전출입신고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통일전망대로 가는 길목, 출입신고소에 먼저 들러야 한다.

▲ DMZ 평화의 길.
▲ DMZ 평화의 길.

한국전쟁 전후 모습·이산가족 영상물 등 전시

■ DMZ박물관

비무장지대(DMZ)의 아픈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한눈에 보고 싶다면 DMZ 박물관을 찾아가면 된다.

DMZ에서 남쪽으로 2㎞ 밑에 위치한 DMZ박물관은 남·북한의 평화를 바라는 민족의 염원을 담아 금강산이 보이는 동해안 최북단 민간인통제구역 내에 2009년 개관했다.

전시실과 영상관, 다목적센터, 야외무대, 전망쉼터 등을 갖추고 있으며 한국전쟁 발발 전후의 모습과 군사분계선의 역사적인 의미, 이산가족의 아픔, 세계냉전의 유산이자 비극인 DMZ의 생태 환경 등을 주제로 한 전시물과 영상물이 전시돼 있다.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서, 한국군사정전위원회의 회의록(1차~50차), 종군외신기자의 타자기, 전쟁 관련 보도사진, 미군 포로의 편지, 실종자 통지서 등 방대한 유물을 관람할 수 있다.

또한 상설전시관에서는 방문객이 직접 통일의 염원을 담은 메시지를 적어 걸 수 있는 평화나무가 마련되어 있는데 방문객들이 작성한 소망의 메시지가 남아있다. 박물관 3층에 마련된 뮤지엄숍에서는 특화된 기념품을 만들어 판매한다. 이곳에서는 미니어처 군화, 철모 등 DMZ의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는 다양한 기념품을 구입할 수 있다.

해안언덕 위치 탁트인 바다풍경 감상 가능
■ 김일성 별장(화진포의 성)

김일성 별장, 일명 ‘화진포의 성’은 원래 외국인 선교사 셔우드 홀이 예배당으로 사용하던 건물답게 이국적인 모습이다. 화진포의 멋진 경치가 내려다보이는 곳에 있는 이 건물은 1948년부터 1950년까지 김일성이 별장으로 사용했다. 고성에는 화진포 등 자연경관이 뛰어난 장소가 많았는데 이러한 연유로 공산당 간부들이 즐겨 찾았다고 한다.

1948년 8월 당시 6살이던 김정일이 소련군 정치사령관 레베제프 소장의 아들과 별장 입구에서 어깨동무를 하고 찍은 사진이 남아 있다. 김일성 별장(화진포의 성)은 지상 2층, 지하 1층의 석조건물로 유럽 성의 형태로 지어져 당시 건축물로서는 꽤 화려한 모습이었다. 현재의 모습은 한국전쟁 당시 훼손돼 방치되던 것을 2005년 복원한 것이다. 내부에는 한국전쟁과 북한 관련 자료들을 전시하고 있다.

김일성 별장(화진포의 성)은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해안 언덕 위에 위치하고 있어 탁 트인 풍경이 펼쳐진다. 특히 유명한 것이 ‘금구도’라고 불리는 바위섬이다. 화진포 해변에서 약 300m 떨어진 곳에 있는 금구도에는 대나무숲이 자라고 있는데 가을이면 대나무 숲이 노랗게 물들어 섬 전체가 황금빛을 띤다. 박주석 jooseok@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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