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석탄 사라진 자리 투명한 유리세상…삼척은 지금 반짝이는중 < WE+ < 특집 < 큐레이션기사 - 강원도민일보

상단영역

뉴스Q

기사검색

본문영역

WE+

폐광지역 대체산업 280억원 투입 국내 최대 유리조형 테마파크 조성 목재문화체험장 ‘도계 나무나라’도 지난해 90여년만에 들어선 영화관 뷰티’ 주제 교육·관광역할 뷰티스마켓 다양한 관광문화 시설로 변화 꾀해

석탄 사라진 자리 투명한 유리세상…삼척은 지금 반짝이는중

2022. 08. 26 by 구정민

삼척시는 매년 폐광기금 등을 활용해 도계일원 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관광 정책과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미 대표 관광지로 자리 잡은 국내 최대 규모의 유리조형 문화관광테마파크인 ‘도계 유리나라’를 비롯해 미인폭포 관광자원화 사업, 도계 유리게스트하우스 조성사업, 운탄고도 조성사업, 작은 영화관, 도계 오픈캠퍼스 건립사업, 심포 뷰티스마켓, 흥전리 삭도마을 조성사업 등 다양한 사업이 마무리됐거나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삼척 미인폭포

미인폭포에는 재미있는 전설이 전해진다. 옛날 삼척지역에 미모가 빼어난 처녀가 살고 있었는데, 이 처녀의 눈이 높아 마을에서 마음에 드는 남자를 찾을 수 없었다. 마을 청년들의 청혼을 번번이 뿌리치면서 자신만의 이상형을 기다리다 늙어가던 중 우연히 이상형을 발견하고 자신의 나이를 생각하지 않은 채 청혼했다가 거절당했다. 그제야 처녀는 자신의 얼굴을 물에 비춰보았다가 충격을 받고 폭포에서 치마를 뒤집어쓰고 뛰어내려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미인폭포 모양새가 여인이 치마를 뒤집어 쓴 형상이라 만들어진 전설인 듯하다. 미인폭포가 있는 곳은 삼척과 태백 경계에 있는 통리협곡이다. 미인폭포는 공룡이 살던 백악기 중생대부터 쌓인 퇴적층이 수천만년동안 풍화 작용에 의해 깎이면서 생성됐다. 통리협곡은 전체적으로 붉은 색을 띠고 있어 미인폭포와 어우러져 묘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도계 유리나라

이 곳 미인폭포에서 직선거리로 2~3㎞ 떨어진 곳에 국내 최대 규모의 유리조형 문화관광테마파크인 ‘도계 유리나라’가 있다. 지난 2018년 개장한 이후 삼척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삼척시는 정부의 석탄산업 합리화정책 이후 폐광지역 대체산업의 일환으로 국비 82억원을 포함해 모두 280억원을 들여 ‘도계 유리나라’를 조성했다. 석탄 생산과정에서 발생되는 폐경석(사암, 세일)을 활용한 유리제품을 전시하고 있는데, 내부에는 다양한 유리관련 전시물이 가득해 어린이를 포함한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유리산업 육성을 위한 전초기지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이 곳에서는 블로잉 시연장과 전시실, 체험장, 레지던시 창작실을 갖추고 있다. 소장 작품만 내·외부 모두 합해 300여점에 달해 관람하는 내내 시간가는 줄 모른다. 램프워킹·블로윙·글라스페인팅·샌딩 체험 등 다채로운 체험이 가능하다. 바로 옆에는 생활 속에서 목재 문화를 쉽고 편안하게 누릴 수 있도록 조성된 목재 문화 체험장 ‘도계 나무나라’가 위치해 있다. 이곳에서 목재를 활용한 다양한 체험을 통해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주요 시설로는 나무전시실과 나무도서관, 나무놀이터, 목공예 체험실 등이 있다.

도계 작은영화관

도계읍에 작은 영화관이 들어서면서 주민들의 문화활동에 대한 갈증이 크게 해소됐다. 주민과 강원대 도계캠퍼스 학생들은 물론, 작은 영화관을 경험하고 싶어 하는 외지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면서 지역내 명소가 되고 있다. 도계읍은 일제강점기인 1930년대 탄광 개발이 본격화된 이후 무려 90여년만인 지난해 처음 영화관이 들어섰다. 2층은 총 관람석 80석 규모의 영화관이 들어섰고, 3층은 카페와 야외테라스 등으로 꾸며져 있어 도계지역 주민들의 문화 쉼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작은 영화관이라고 해서 상영되는 영화가 대도시 영화관과 다르지 않다. 개봉 신작은 물론, 어린이 등을 위한 애니메이션 등까지 매일 2~4편의 영화가 선보이고 있다. 개관 첫해인 지난해에만 8400여명이 영화관을 찾은 것을 비롯해 올해도 상반기에만 5900여명이 찾아 폐광지역 문화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심포 뷰티스마켓

도계읍에 유리나라와 미인폭포, 하이원 추추파크 등 인근 관광지와 연계한 관광인프라 구축 등을 통한 폐광지역 관광활성화 목적의 시설물이 들어섰다. 미용 등 ‘뷰티’를 주제로 청년층 직업교육은 물론, 관광 자원화 역할까지 겸한 ‘뷰티스마켓’은 지난달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1만3760㎡ 부지에 연면적 2400여㎡,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됐으며 사무실과 헤어&네일샵, 화장품 만들기 및 조향, 아이 브로우 체험실 등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퍼스널컬러&피부진단 체험실과 복합 판매장, 몰입형 미디어아트존(뷰티체험·전시실) 등을 비롯해 NSC 뷰티 교육장, 노블레스(왁싱체험), 휴게 공간 등이 들어섰다. 시는 뷰티스마켓의 전문적 운영을 위해 지난 2020년 전문 업체인 토브지엠피와 관리 위탁 업무협약을 체결, 방문객을 대상으로 헤어&네일 관리, 피부진단, 조향, 화장품 만들기, 몰입형 미디어아트 관람 등 다양한 뷰티체험 활동을 펼친다. 지역 청년층과 전국 공무원,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아로마 테라피, 네일 케어 등 전문 아카데미 교육과정을 제공함으로써 단순히 보고 즐기며 체험하는 기존 관광패턴에서 벗어나 보다 높은 수준의 교육까지 받을 수 있는 색다른 형태의 관광시설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관련 상품 판매숍과 카페 등도 운영된다.

구정민 koo@kado.net

강원도민일보를 응원해주세요
정론직필(正論直筆)로 보답하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기사 댓글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