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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래프팅 명소 올 가이드

모험·스릴 아찔한 '탈출'

2002. 08. 01 by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피서가 절정을 이루고 있다. 그동안 직장에서 업무 더위와 2중으로 싸워야 했던 직장인들이 손꼽아 기다렸던 여름휴가. 그러나 막상 떠나려면 갈곳이 마땅치 않다. 최근 레포츠의 장소로 각광받고 있는 철원 한탄강에서 모험과 스릴을 만끽하며 색다른 여름휴가를 보내는 것은 어떨까. 임진강의 상류인 한탄강은 철원평야에 큰 지진이 일어나 땅이 갈라진 모습을 하고 있는 특이한 하천이다. '미국 콜로라도의 그랜드 캐니언'이 연상되는 기암절벽은 보는 것만으로도 눈 맛이 시원하다. 특히 지난 장마 때 내린 비로 수량이 늘어 래프팅을 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한탄강 주변을 돌아보는 자전거 타기 다슬기 줍기와 오대쌀 등 즐길거리 먹거리는 철원 한탄강에서만 간직할 수 있는 묘미다

■래프팅
 한탄강의 래프팅은 그랜드 캐니언을 연상시키는 협곡과 주위의 기암절벽을 통과 한폭의 한국화를 감상하며 스릴을 즐기는 묘미가 있다. 특히 요즘은 장맛비로 유량이 풍부, 곳곳의 여울을 지날때면 등골이 오싹하다.
 한탄강 래프팅 코스는 6개 코스가 있으며 이 가운데 승일교에서 순담까지의 약 3시간 정도 소요되는 구간은 중간에 임꺽정의 전설이 담겨있는 고석정과 순담계곡 등 천혜의 비경을 지나쳐 마치 한폭의 산수화 속에 서 노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환상적이다.
 비용은 난이도와 소요시간에 따라 3시간 정도 소요되는 가장 짧은 코스가 1인당 2만5천원이며 가장 긴 코스는 완주하는데 6시간 정도가 걸리며 비용은 6만원이다.
 래프팅 준비물로는 도중에 급류를 만나 보트가 뒤집어져 물에 빠지는 일이 예사이므로 갈아입을 여벌의 옷을 준비해야 하고, 안경은 끈을 달아 벗겨져도 물에 빠뜨리지 않도록 해야한다. 핸드폰은 물에 젖을 수 있으므로 지참은 금물. 아이스박스 통에 간단한 간식거리를 준비해서 중간에 모래사장에서 휴식할 때 먹으면 격한 노젓기를 한 후라서 꿀맛이다.
 현재 한탕강에는 주 5일 근무제가 본격 실시되면서 휴가철과 겹치는 바람에 요즘은 하루에 평균 100여대의 배를 띄우고 있다.

■즐길거리
 한탄강에서는 래프팅같은 모험레포츠만 있는 것은 아니다. 신라 진평왕이 머물렀다는 명승지 고석정에서 직탕폭포까지 한탄강을 따라 조성된 약 6km의 강변도로를 자전거로 돌아보는 것도 잊지 못할 추억거리가 된다.
 땅거미가 어둑 어둑 내려앉을 무렵 철원평야 서쪽 하늘에 물든 노을을 바라보며 강변도로를 달리다 보면 어느덧 방랑자의 마음도 호젓이 노을에 물든다. 자전거는 숙소에서 5천원에 빌려 탈 수 있다.
 이와 함께 강가에 내려가 다슬기를 잡는 것도 색다른 묘미.
 강바닥에 널려 있는 다슬기를 자녀와 연인과 함께 잡다보면 "신선 놀음에 도끼자루 썩는 줄 모른다"는 표현이 실감날 정도로 시간이 후딱 지나간다.
 특히 1급수 청정 수질을 자랑하는 한탄강의 다슬기는 맛이 달고 구수해 한번 맛보면 그 맛을 잊을 수가 없다. 래프팅을 하러 갈 때 주머니에 양파자루를 넣고 갔다가 중간에 모래사장이나 너른 바위를 만나 쉬게 될 때 잡아 담으면 금세 한자루가 차게 된다.
그런 곳은 대부분 사람의 발길이 닿을 수 없는 험한 곳이기 때문에 잡는다기 보다는 쓸어모은 다는 표현이 더 어울릴 정도로 널려있다. 다만 수심이 고르지 않아 위험하니 구명조끼를 입고 물에 들어가야 한다. 구명조끼는 무료로 빌려준다.

■볼거리
 고석정은 시퍼런 강물이 흐르는 계곡 한가운데 60m 높이의 큰 바위가 우뚝 솟아 있어 금방이라도 어디선가 신선이 나올 것 같은 그야말로 중국 당나라 詩仙 李白이 노래한‘別有天地 非人間’의 빼어난 경치를 지니고 있다. 신라시대 때 진평왕이 경치에 반해 며칠을 머물다 갔다는 기록이 있고 조선시대에는 의적 임꺽정이 성을 쌓고 기거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이곳 고석정 경내에 있는 철의 삼각지 전적관 관리 사무실에서 입장료를 내고 표를 끊으면 전방에 있는 제2땅굴을 비롯한 안보관광지를 견학 할 수 있다. 매 2시간 간격으로 자가용을 몰고 들어 갈 수 있으며 북한 지역을 조망할 수 있는 월정리 전망대, 노동당사, 백마고지를 들러 오게 된다.
 그밖에 고석정 주변에는 한국전쟁 중 북한에서 반을 건설하고 남한에서 나머지 반을 건설해 완공한 특이한 역사를 지닌 승일교가 있고 한국의 나이아가라 폭포로 불리는 직탕폭포 등을 들러 볼만하다.

■먹거리
고석정에서 직탕폭포로 가는 강변도로의 중간지점에 한탄강을 끼고 5천여 평의 부지에 마당바위 쉼터가 자리잡고 있다.  철원토박이 김완동씨(49세)가 운영하는 이곳은 식사와 민박 그리고 물놀이를 함께 할 수 있어 가족과 함께 1박 2일 일정으로 묵고 가면 좋을 듯 싶다.
 뒷마당에서 직접 기른 토종닭 백숙과 주인 김씨가 한탄강에서 직접 잡아 뜰에서 기른 파 미나리 쑥갓 등을 넣어 끓인 잡고기 매운탕이 주메뉴다.
 이곳은 수려한 주위 경관과 안팎으로 마당발인 김씨 때문에 시인이나 작가, 화가들이 찾아와 며칠씩 묵고 가기도 한다.
 방갈로 2인용 4만원, 단체민박 6인용 4만원. 토종닭 백숙 3만원, 잡고기 매운탕 3만원, 4만원, 5만원.
 고석정에서 왼쪽으로 돌아 200여m 가면 5m 높이로 쌓은 성곽이 시야에 들어온다. 이 성곽을 울타리 삼아 절벽위에 통나무로 지은 거대한 2층집이 나타나는 데 이곳이 철원산 한우 전문점 '궁예도성'이다.
 궁예도성은 전국최고의 밥맛으로 인증된 철원 청정무공해 오대쌀 밥과 철원 한우농가로부터 1등급 암소만을 공급받아 신선한 한우생고기가 자랑이다. 명승지 한탄강 고석정 비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지하 580m 게르마늄 암반수를 무료로 얻어 갈 수 있다.
 李柱燮 dmz155@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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