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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와 지난해 삼중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시대 경영적자로 인해 많은 소상공·자영업자들이 폐업·임시휴업을 단행하는 등 정상 영업을 하지 못한 경우가 많다. 또 경기침체가 올해까지 이어지며 이전 수준으로 영업을 하지 못하고 있는 소상공·자영업자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착한가격’으로 마진보단 손님들을 위한 영업을 이어나가며 강원 서민경제의 기둥 역할을 하고 있는 업소들이 있다. 특히 강원 서민경제를 지탱하고 유지·회복하는데 앞장서온 도내 ‘착한가격업소’가 증가세에 있는 등 강원특별자치도시대 서민경제 활성화
일반
황선우
2023.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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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권이야 인권이야 있든말든 제국주의 일본에 앞장서서 엎드린 개인은 단체로 뭉쳤다. 흔히 말하는 관변단체이다. 일제는 관변단체를 통해 여러 개인을 쉽게 통제할 수 있어 끊임없이 사주했다. 겉으로는 민간단체로 보이나 활동은 관청에서 요구하는 일이고, 관료가 직접 단체장을 맡는 경우도 비일비재했다. 1941년 5월 28일자 매일신보에 실린 ‘수산보국을 맹서 강원도수산연맹 결성식’ 기사엔 연맹 회장이 강원도청 산업부장이다. 고문으로 강원도경찰부장, 강원도수산과장이 포함돼 있다. 연맹 결성식 장소는 고성경찰서였다.1910년부터 1945년 광
기획
박미현
2023.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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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미나리’라는 영화로 아카데미 여우 조연상을 수상한 배우 윤여정씨는 언젠가 이렇게 말했다. “배우가 연기를 가장 잘할 때는 돈이 없을 때예요.” 그리고 발레리나 이사도라 덩컨도 그녀의 자서전에서 젊은 날의 가난에 대해 거의 똑같은 얘기를 한다. “가난이야말로 내 창조의 근원이었다.” 흔히 얘기하듯 어려운 살림살이는 사람을 비참의 나락으로 떨어뜨리기도 하지만 한편에서는 인간의 창의적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그래서일까. 행복한 사람과 부유한 사람은 예술가가 될 수 없다는 말이 있다. 좌절과 허무, 결핍과 두려움에서 오는 불안감
기획
강주영
2023.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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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와야만 볼 수 있는 아름다운 꽃이 있다. 이 꽃은 추운 겨울날 하얀 눈이 펑펑 내릴 때에야 비로소 우리의 눈에 보인다. 바로 ‘눈꽃’의 이야기이다. 작은 얼음 결정들이 모여 만들어낸 영롱한 ‘눈꽃’. 1년의 끝과 시작이 되는 시기에 피어나는 눈꽃의 묘한 매력을 아는 이들은 눈 예보가 있는 날이면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산행 계획을 세운다. 눈이 쌓인 산길을 내딛는 발걸음은 조심스러워야하고, 산 정상에 가는 내내 매서운 추위와 싸워야하기 때문에 전문 등산객들도 겨울 산행을 할때면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긴장 속에 산행을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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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제
2023.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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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4일, 봄을 알리는 입춘이다. 전염병과 한파, 어지러운 소식 등 원치않는 소리가 가득한 숨막히는 일상을 벗어나 고요한 자연의 맑은 속삭임과 깨끗한 울림 가득한 악기들 있는 싱그러운 봄의 선율을 닮은 홍천 마리소리골악기박물관으로 초대한다.대한민국 최초의 악기박물관인 마리소리골악기박물관은 청정자연을 가득 담고있는 홍천군 서석면에서 개관했다. 한국전통음악의 우수성을 알리고 이를 계승, 발전시키는 산실의 역할을 하기 위해 2007년 설립됐다. 내부에 전시된 악기는 서원대 음악교육과 이병욱 교수가 소장하고 있던 악기를 비롯해 다양한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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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명
2023.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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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십삼도의군 의암 류인석 도총재를 기리는 ‘의암대상’ 제24회 수상자 후보를 2월 2일부터 추천받습니다. 강원도, 강원도민일보, (사)의암류인석선생기념사업회는 일제에 맞서 의병투쟁과 독립운동을 전개한 류인석 도총재를 선양하는 의암대상을 2000년에 제정, 올해 24회를 맞았습니다. 학술부문은 의암 등 한말 항일의병활동에 대한 연구에 뛰어난 학술적 업적을 쌓은 개인이나 단체, 공로부문은 의암의 정신을 선양하는 활동을 했거나 실천해 온 개인이나 단체에 시상합니다. 수상자에는 상패와 상금 1000만원이 전달됩니다. 기관단체장을 비롯해
알림
데스크
2023.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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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이은 3고(고물가, 고환율, 고금리)의 복합경제위기 속 강원도 부동산 침체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상업용부동산 시장의 권리금은 오르지만 수익률은 하락하고, 높은 권리금에 공실은 많아지는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도내 상업용부동산의 권리금은 전국 상위권에 속한 반면 오피스의 공실률은 전국 평균 2배 이상을 기록하는 등 상권 악화의 현주소를 보여준다. 도내 부동산 전문가들도 상업용부동산 시장의 침체기 장기화를 전망하고 있어 우려된다.■ 소비위축에 권리금 인상 겹쳐 이중고 심화1일 한국부동산원의 ‘2022년 4분기 상업용부
기획
정우진
2023.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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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팔호광장, 강원인재개발원 뒷골목에 맑은 물이 가득한 목욕탕이 있다. 언젠지 모를 옛날 강원인재개발원 앞 도롯가에는 우물이 있었고, 그 주변으로 빨래터가 형성 됐었다. 그 물줄기를 근간으로 해 손님들로부터 물이 부드럽다는 평을 듣는 바위사우나는 1960년 10월 25일에 문을 열었다. 올해로 63년이나 된 노포다.주인이 대를 이어 운영해서가 아니라 손님이 대를 이어 방문하는 노포다. 설립인허가일로부터 이름을 그대로 이어오고 있는 바위사우나는 주인이 4번 정도 바뀌었고, 현재는 장복순(60), 최창수(67) 씨 부부가 가게를 운영
기획
유승현
2023.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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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헬스케어, 원격의료 등 신기술 의료기기 분야는 국가 경쟁력으로 자리잡고 있다.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에서 빅데이터, 의료사물인터넷(IoMT), 인공지능(AI) 기술은 핵심으로 자리잡았으며 그 어느 때보다 눈부신 발전을 대면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의료 접근성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으며 기대수명 증가로 생애주기별 의료 서비스 제공에 대한 요구도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 발맞춰 대한민국 의료 혁신에 앞장서 나아가는 기업을 살펴봤다. ■ IoMT 의료기기 플랫폼 ‘라이튼테크놀로지’라이튼테크놀로지(공동대표 송문·허정현)는 환
일반
정우진
2023.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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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광에서 가장 위험한 사고는 매몰사고다. 탄광 특성 상 좁고 폐쇄적인 환경은 사고 발생 시 구조를 어렵게 만들었고 다른 광물보다 무른 석탄의 특성은 매몰된 사람에게 버틸 수 있는 긴 시간을 허락하지 않았다.대한석탄공사에서 지난 1951년부터 2000년까지 대한석탄공사가 운영하고 있는 탄광 내 안전사고의 원인별 재해인원을 집계한 결과 전체 재해인원 6만4283명 중 1만8076명이 갱내에서 천장이나 벽의 암석이 떨어지거나 무너져서 발생하는 사고인 낙반붕락 사고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재해인원의 약 28.1%에 달하는 수치
기획
김정호
2023.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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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 최대 규모의 사력댐을 짓는 일은 시작부터 수정과 검토를 반복하는 작업이었다. 정부는 댐 목적부터 건설 방식, 재원조달 방법, 규모까지 수정에 수정을 거쳐야 했다. 한일양국의 관계, 정부 각 부처의 입장, 결국 박정희 대통령의 결단까지. 소양강댐 건설은 1950년~1960년 한국 현대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댐 높이 123m의 의미소양강댐 건설은 1950년쯤부터 검토가 시작됐다. 당시 정부는 수력발전 단일목적댐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분단 이후 전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1960년이 되면서 우리나라 산업화가
기획
오세현
2023.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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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초고령사회에 대비해 기업들이 만 55∼64세 근로자를 핵심 인적자원으로 적극 활용하도록 하는 ‘계속 고용’ 논의를 본격화했다. 고용노동부와 관계 부처는 지난 27일 서울로얄호텔에서 올해 첫 고용정책심의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제4차 고령자 고용촉진 기본계획(2023∼2027년)을 심의·의결했다. 계속고용은 만 60세 정년이 지난 직원도 계속 일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으로 정년 연장·폐지, 재고용 등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정부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고령화가 가장 빠르게 진행돼 2025년에는 65세 이상 비중이 20.6%에 달
기획
김호석
2023.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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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대회 상황2018평창동계올림픽의 감동과 환희를 잇는 전세계 청소년들의 동계스포츠 축제인 2024강원동계청소년 올림픽 개막이 11개월 여 앞으로 바짝 다가왔다. 이번 대회로 4회째를 맞는 동계청소년 올림픽은 내년 1월19일부터 2월1일까지 14일간 열린다.대회 개최 준비가 본격화된 가운데 동계청소년올림픽의 역사와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대회 준비상황 등을 점검해 본다.청소년올림픽대회 역사청소년 올림픽 대회(Youth Olympic Games)는 청소년(만14~18세)을 체육 활동의 길로 이끌어 건강한
일반
정승환
2023.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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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 위축에 2021년 3분기 이후 4개 분기 연속 이어지던 외식업의 회복세가 꺾였다. 2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2022 4분기 외식산업 경기동향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지수는 82.54로 전 분기보다 7.30p 내려갔다. 식재료 원가 수준은 여전히 고공행진을 이어가 외식업주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이로 인해 소비자 부담도 가중되는 모습이다. 이에 외식업계는 MZ세대 중심으로 번지고 있는 ‘로코노미(로컬+이코노미)’ 트렌드 열풍에 주목하고 있다. 로코노미는 올해 소비 트렌드로 꼽히는 키워드로, 지역의 가치
기획
김호석
2023.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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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 운탄고도 3길 모운동마을영월~정선~태백~삼척 등 폐광지역 4개 시·군에 걸쳐 173㎞ 440리를 잇는 운탄고도(運炭高道)1330은 석탄(炭)을 나르던(運)높은(高)길(道)이다. 1960년대에서 1980년대에 이르기까지 탄광산업의 과거를 돌아보는 데 머물지 않고 그 현장을 걸으며 우리의 현재를 확인하고 미래를 모색하는 치유의 길이기도 하다. 영월읍 청령포에서 첫발을 떼어 삼척 소망의 탑에 마지막 발길이 닿는 구름 위의 산책을 현실로 옮겨 놓은 신비로운 트레킹 로드 가운데 영월 김삿갓면 모운동(募雲洞)마을이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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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기준
2023.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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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해경(山海經)”.오래된 중국의 경전인 ‘산해경’은 영화의 진정한 부제가 아닐까 싶다. ‘산해경’은 ‘산과 물(바다)의 경전’이라는 이름을 가진 책이다. 지리서인지, 신화서인지, 무서(巫書)인지 지금까지도 의견이 분분한 이 책은 ‘헤어질 결심’ 전체를 관통한다.이 영화가 ‘산해경’을 차용했다는 것은 개봉된 이후 출판된 두 권의 책(각본집, 스토리북)의 표지에도 드러난다. 스토리북의 표지는 송서래 방의 벽지인데, 산과 바다가 반복되는 그야말로 ‘산해’경이다. 영화 각본집의 표지는 무수한 ‘길’이 있는 사이로 발자국처럼 글이 찍힌 지
기획
유강하
2023.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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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화천산천어축제가 지난 23일 ‘100만 관광객’을 돌파하는 등 코로나19로 3년만에 재개된 축제의 열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지난 7일 개막 당일 폭설에 이어 일주일 뒤인 지난 13일 폭우까지 내려 임시휴장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대한민국 대표축제답게 빠르게 정상화됐다. 이번 축제는 메인 프로그램인 얼음낚시 외에도 다양한 부대행사와 세계최대규모의 실내얼음조각광장, 화천의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은 선등거리 야간페스티벌이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오는 29일 폐막을 앞둔 산천어축제의 또 다른 매력인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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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철
2023.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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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거래 비중 급증 피해주의보강원도 부동산 침체기에 세금과 공인중개사 비용을 아끼기 위해 아파트 직거래에 나서는 비중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도내 아파트 매매 중 10건 중 2건은 직거래로 확인됐다. 상당수가 가격을 시세 대비 크게 낮춰 가족 간 증여 형태일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 동일 아파트 간 가격 차이를 키워 부동산 거래절벽을 심화 시킬 수 있는 문제도 존재한다. 또 공인중개사를 거치지 않아 부동산 사기를 겪을 수 있는 위험성도 있어 우려된다. 올해도 아파트 직거래 비중 20% 넘겨25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기획
정우진
2023.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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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초의 송어 양식장’, ‘송어 원조의 자부심’.평창읍에서 정선군으로 향하는 국도 42호선 도로변 삼방산 아래에 자리잡은 ‘송어의 집’에는 오랜 전통과 국내 최초 송어양식에 성공한 것을 기념하는 다양한 수식어가 따라 다닌다.송어의 집은 지난 1965년 1월 당시 박경원 도지사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송어 발안란 1만개를 기증받아 화천군 간동면 구만리 도립 시험양어장에서 시험부화를 거쳐 같은 해 10월 송어 양식에 더 적합한 여건을 가진 평창읍 상리 현재 송어의 집 자리로 도립양어장을 이전해 국내 최초로 송어 양식에 성공한
기획
신현태
2023.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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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내 유일 거점국립대 강원대학교 내 창업중심대학사업단이 지역사회와 협력하는 ‘지학(地學)협력’에 시동을 걸었다. 이미 창업동아리 규모, 학생창업자 규모 등 교육부 주요 지표에서 전국거점국립대 1위를 달성한 강원대는 강원도 전역에 창업친화적인 문화 조성에 나선다. 대학 안팎으로 창업과 관련된 인프라를 확대해 이를 기반으로 젊은 인구를 지역으로 끌어들이고 지역의 성장 동력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최선강 강원대 창업중심대학사업단장에게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강원대의 창업지원 성과는.“학생 창업대체학점제, 교원창업책임시수 감면
일반
정민엽
2023.0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