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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비무장지대)와 맞물려 있는 접경지인 철원은 이미 가을의 끝자락에서 겨울의 문턱으로 들어서고 있다. 가을과 겨울, 철원은 한탄강 물윗길 트레킹과 DMZ 두루미 탐조관광을 위한 관광객 맞이 준비로 바빠지기 시작한다. 한탄강 물윗길 트레킹은 이미 일부 구간이 임시개방된 상태다. 또한 DMZ 두루미 탐조관광도 오는 11일부터 운영된다. 다가오는 겨울시즌에는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한탄강 물윗길 트레킹과 DMZ 두루미 탐조관광을 떠나보자. 더불어 철원지역 관광의 최고 인기를 끌고 있는 한탄강 주상절리길과 새롭게 개장한 철원역사문화공원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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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2022.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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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정중앙 양구의 ‘비밀의 숲’을 품고 있는 양구수목원은 동면 숨골로 310번길 132, 해발 450m의 높다란 곳에 조성됐다. 대암산 자락에 꽃과 나무들이 철따라 제각각의 개성이 묻어나는 옷을 갈아입고 시시각각 표정을 달리한다. 부지런한 다람쥐는 가을에 더 바쁘다. 생명력이 몸부림친다. 아름다운 가을은 짧아서 더 귀하고 찬란하다. 양구수목원은 지난 10월에 이미 첫 서리가 내린 추운 곳이지만 선명하게 청량한 곳이다.숲길양구수목원에는 구상나무 모롱이길, 잣나무 모롱이길, 숲속 모롱이길, 분재 모롱이길, 호수 모롱이길 등 서늘한 늦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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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명
2022.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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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 해안면 월산리는 돌산령 아래 처음으로 추석 보름달이 뜨는 마을이다. 오유리에는 오리나무가 늘어선 아름다운 동네이고, 만대리는 일만호를 먹여살릴 수 있는 드넓은 들판이 펼쳐진 곳이다.많고 많은 사연을 간직한 해안면의 진면목을 볼 수 있는 ‘DMZ펀치볼 둘레길’은 국토정중앙의 최북단 마을에 설치된 숲길이다.전쟁과 분단의 현실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지만 평화로움을 느낄 수 있어 역설적이다.남한 최북단 DMZ와 백두대간이 교차하는 지점에 놓인 길이다.다른 지역 둘레길과는 달리 ‘DMZ펀치볼 둘레길’을 탐방하기 위해서는 예약이 필수다.
양구
이동명
2022.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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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민일보사와 강원도, 18개 시·군이 주최하고, 강원도의회·강원연구원이 후원한 ‘민선8기 강원특별자치도 출범과 권역별 발전방안 모색-접경권역 대토론회’가 지난 29일 강원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열렸다.1회차 접경권역 대토론회 대상 지자체는 춘천, 철원, 화천, 양구, 인제 등 5개 지자체다.이번 대토론회는 강원도민일보가 창간 30주년을 맞아 마련한 것으로 내년 6월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을 앞두고 강원도와 18개 시·군이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인 자리다. 앞서 본지는 7월 29일, 제주특별자치도 현지에서 ‘강원특별자치도 성공 출범과 발
일반
정승환
2022.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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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여년전 전쟁으로 허리가 끊긴 철길 위에 한반도 최북단에 평화를 염원하는 아리랑이 울려퍼졌다.오는 27일 정전 협정 69주년을 사흘 앞두고 열린 이날 음악회에는 지난 2월 러시아 침공 이후 반년간 이어지는 전쟁으로 고통받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대사, 최전방을 지키고 있는 대한민국의 병사들이 관객석에 함께 앉아 평화의 의미를 생각했다.2022PLZ페스티벌이 24일 고성 제진역에서 개막식과 오프닝 콘서트를 갖고 3개월간의 일정에 들어갔다.이날 행사에는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우크라이나 대사와 바티칸 외교사절단을 포함해 라트비아·아르헨티나·
문화일반
김진형
2022.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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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과 전쟁’ 양구 두타연강원도 양구군 방산면 건솔리 일원에 소재한 두타연은 양구 제1경이다. 민통선 내에 위치해 반세기가넘도록 금단의 땅으로 남아있었다. 2004년에 예약제로 숲길 탐방이 허용되고 관광지로 개방됐다. 2013년 즉시 출입이 가능하도록 개선됐다. 그렇게 국민의 곁에 두타연은 다가왔다. 그러나 지난 2020년 2월 23일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폐쇄됐다. 이후 만 2년을 넘긴 지난 4월 1일 두타연은 다시 개방됐다. 아직은 즉시 출입이 아닌 예약을 통한 출입이 가능한 상황이다. 다시 다가오고 있는 두타연, 5월
WE+
이동명
2022.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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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군 한탄강 주상절리길의 성공을 계기로 철원지역 관광지도가 단순 방문형 관광이 아닌 체류형 관광으로 새롭게 변신을 꾀하고 있다. 지난 2020년 7월 한탄강이 유네스코로부터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받은 것을 계기로 다양한 관광 테마가 개발돼 철원관광의 새로운 도약이 시작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난해 2021년 11월 철원 한탄강 순담계곡~드르니 구간 3.6㎞를 잇는 수직 절벽에 잔도를 설치해 만든 한탄강 주상절리길이 정식 개통되면서 수십만명의 관광객이 찾아오고 있어 체류형 관광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이에 따라 철원군은 한탄강과 DM
일반
이재용
2022.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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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평창평화포럼의 메인부대행사인 ‘평창 유스피스 챌린지 2022(YPC 2022)’가 성황리에 종료, 최종 수상자 10개팀(14명)이 선정됐다. 시상식은 22일 오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컨벤션센터에서 2018평창기념재단 등이 제작한 메타버스 공간인 ‘메타 DMZ 평화지대’에서 열린다. 주최측인 2018평창기념재단 유승민 이사장과 강원도민일보 김중석 사장이 아바타로 변신, 시상한다.유스피스 챌린지는 전 세계 청소년·청년들의 평화적 아이디어 논의의 장이다. 지난해 12월부터 시작, 108개국에서 1769명이 지원했으며 에세이 평가와
정치일반
박지은
2022.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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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은 임인년 새해를 맞아 고성형 일자리 제공, 글로벌 관광지 도약, 선진화된 농산어촌 육성, 지속가능한 평화지대화 등 산적한 현안을 해결해야 한다. 고성군의 올해 과제와 역점사업 등을 알아본다.■ 2021년 고성군 성과군은 ‘2021년이 대형산불의 고리를 끊은 원년’이라고 했다. 마을 자치지원대 운영, 비상소화전 설치 등 행정력 집중과 군민의 노력이 산불방지에 큰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다.또 북방경제시대 글로벌 플랫폼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동해북부선 철도 역세권개발 기본계획 수립용역, 동해북부선-동서고속화철도 직결노선 연결 타당성
고성
이동명
2022.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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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준비 끝에 열린 고성 DMZ평화의길. 통일전망대에서 금강통문까지 약 2800m의 길을 걸어 북쪽으로 가면 갈 수록 해금강과 구선봉이 가까이 다가왔다. 금강통문에서 차량으로 이동해 금강산전망대에서 바라본 금강산 절경은 손에 잡힐 듯 가깝고 선명했으나 닿을 수는 없었다. 평화로움과 긴장감이 뒤섞인 길 위에 섰다.# 길, 철조망, 고라니9일 통일전망대에서부터 금강통문까지 도보로 이동하면서 바다와 무인도를 보고 점점 다가오는 구선봉을 느낀 후, 차량으로 금강산전망대까지 가서 북녘의 모습을 마음에 담는 고성 DMZ평화의길 A코스. 월요
고성
이동명
2021.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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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를 포함한 철원평야는 남·북한의 포성이 멈춘지 칠순의 나이가 들었지만 전쟁은 끝나지 않은 듯 스산한 바람과 적막감이 감돌고 있다.DMZ 안에는 원산과 금강산을 향해 뻗은 경원선이 녹슬어 있고 포탄에 맞아 주저앉은 열차는 기적소리의 환생을 꿈꾸며 잠들어 있다.일제 강점기인 1931년 4월1일(1930년 12월29일 공포 조선 총독부령 103호) 전국 41개 지정면이 읍으로 승격됐다.이날 철원면이 철원읍으로 승격됐다.승격 기념일에 맞춰 철원도립병원도 개업했다.무려 37명의 진용을 갖춘 최고의 의료기관이었고 같은 날 강원도에선 3개
기획
이재용
2021.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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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의 유산,피흘리는 세계의 국경선] ⑤ 한반도의 DMZ - 평화와 생태의 공간(Peace & Life Zone)으로접경지역을 연구하는 차용구 중앙대 역사학과 교수가 강원도민일보 DMZin과 함께 하는 ‘제국의 유산, 피흘리는 세계의 국경선’의 마지막 연재입니다. 드디어 한반도로 돌아옵니다. 지난 4차례의 연재를 통해 중미,중동,인도,유럽의 국경선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그간 한반도의 허리를 가르고 있는 비무장지대는 그간 갈등과 긴장의 공간이었습니다. 전쟁의 상흔이 깊게 패어있는 이곳을 평화와 생명지대로 탈바꿈 시키려는 움직임이
기획
차용구
2021.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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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조연설“평화적 이익 배당 접경지역 주민에 가장 많이 돌아가야” 한반도에서 평화는 하나의 과정이다.비핵화,평화체제,경제공동체는 서로 연결되어 있고,동시 병행적이며,단계적으로 전진할 수밖에 없다.비핵화의 진전이 없으면,경제제재가 풀리지 않고 그러면 남북한의 교류협력이 전진하기 어렵다.한반도에서 군사적 신뢰 구축의 무대는 비무장지대다.2018년 남북한은 군사분야 합의서를 통해 비무장지대 내의 초소를 철거하고,긴장 조성행위를 중단하며,유해발굴 사업에 합의했다.비무장 지대의 평화적 이용을 위해서는 세가지 원칙이 필요하다.첫째는 지속 가
토론/대담
임설아
2021.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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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평화포럼은 강원생태평화 생물권보전지역(GWBR) 지정을 기반으로 강원도 남북 DMZ지역을 포함하는 ‘유네스코 접경생물권보전지역(Transboundry Biosphere Reserve·TBR,유네스코)’ 추진을 통해 접경지역 발전전략을 모색합니다. 또한 임북천을 중심으로 접경지역인 인제와 양구 그리고 북한 금강군 간의 경제 협력 방안과 공동발전 과제를 도출합니다.■행사개요 -행사명: 2021년 DMZ 평화포럼 -일시: 2021년 10월19일(화) 오후 2시 ~ 오후5시 -장소: 인제 스피디움 그랜드볼룸 홀-참가인원: 오프라인 5
생중계
이성찬
2021.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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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의 유산,피흘리는 세계의 국경선] ④ 독일과 폴란드의 국경선? 이념의 국경선접경지역을 연구하는 차용구 중앙대 역사학과 교수가 강원도민일보 DMZin과 함께 하는 ‘제국의 유산, 피흘리는 세계의 국경선’의 네번째 연재에서는 한반도가 통일 문제를 고민하고 연구할 때 가장 많이 인용하고 참고하는 국가. 독일의 국경선으로 날아갑니다. 독일이 제2차 세계대전에서 패전한 이후 남한보다 큰 면적의 독일 땅이 폴란드로 넘어갔다는 점, 알고 계셨나요? 시작은 소련의 스탈린이었습니다. 스탈린은 소련이 폴란드 동부 영토를 차지하는 것의 보상 차원
기획
김여진
2021.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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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의 유산,피흘리는 세계의 국경선] ③ 인도와 파키스탄의 국경 - 래드클리프 국경선접경지역을 연구하는 차용구 중앙대 역사학과 교수가 강원도민일보 DMZin과 함께 하는 ‘제국의 유산, 피흘리는 세계의 국경선’의 세번째 연재에서는 인도와 파키스탄의 국경지대로 갑니다. 인도와 파키스탄이 분단된 배경을 중심으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이곳의 역사를 알기 쉽게 풀어 드립니다.영국이 식민지 인도에서 철수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그 곳을 사는 사람들보다는 제국주의로서의 자존심 내세우기를 우선했던 것이 오늘날 어떤 결과를 가져왔는지 알 수 있습니
기획
김여진
2021.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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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의 유산,피흘리는 세계의 국경선] ② 분단의 비극, 탈레반 -파미르의 분단(아프가니스탄 국경)접경지역을 연구하는 차용구 중앙대 역사학과 교수가 강원도민일보 DMZin과 함께 하는 ‘제국의 유산, 피흘리는 세계의 국경선’의 두번째 연재에서는 탈레반이 다시 정권을 수립한 아프가니스탄으로 갑니다. 카불발로 연일 어지럽게 전해져 오는 수많은 뉴스 속에 숨겨진 중앙아시아의 역사를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 19세기 제국주의 시대에 강대국의 이해 관계와 자의적 판단에 따라 그어진 아프가니스탄 국경의 역사와 분단 문제는 오늘의 비극까지 이어
기획
김여진
2021.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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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의 유산, 피흘리는 세계의 국경선] ① 카리브 해가 부르는 국경의 노래 - 설탕섬의 눈물한 나라의 대통령이 괴한들의 총격에 사망한 사건이 지난 달에 중미 카리브 해에 위치한 아이티에서 벌어졌다. 지금은 물가 인상과 치안 불안 등으로 서반구 최빈국으로 알려졌지만 이곳은 한때 세계 최대 설탕 생산국으로서 카리브 해의 진주로 불릴 정도로 황금기를 누렸다. 아이티가 위치한 이스파뇰라 섬은 한국보다 적은 조그마한 섬이지만 동쪽에는 360㎞의 국경을 사이에 두고 아이티와 도미니카공화국이 접하고 있다. 이곳은 아이티와는 달리 경제발전과 정
기획
차용구
2021.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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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증과 문헌을 뒤적여 보면 철원은 금강산가는 길목에 있어 시인과 묵객들이 거쳐 가는 필수 코스였다.이 길을 따라 여정을 기록한 대표적인 인물을 살펴보면 대한제국 말엽 의병활동으로 순국하신 면암 최익현 선생은 철원8경 한시를 남겼다.조선시대 산수화의 대가로 알려진 겸재 정선은 용화동에 살던 스승 김창흡을 찾아가는 길에 삼부연도를 그렸고 이어서 금강산 여행 길목인 정연리 창랑정 아래서 한탄강도를 남겼는데 이 작품 모두 간송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다.또 조선의 3대 별곡으로 유명한 관동별곡을 지은 송강 정철이 선조의 명을 받고 강원도 여정에
기획
데스크
2021.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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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의 시계추는 입추를 지나 가을로 접어들고 있다.찌는듯한 무더위도 한풀 꺾인 가운데 가족,친구들과 함께 드라이브를 즐기며 마음껏 나들이를 할 수 있는 일상은 언제쯤 찾아올까.철원 민통선 내를 탐방할 수 있는 DMZ평화관광도 코로나19 확산으로 무기한 중단됐지만 접경지의 자연과 역사,근대문화유적을 돌아 볼 수 있는 곳이 있다.철원군 철원읍과 동송읍에 위치한 학저수지와 승일교,도피안사,구 철원제일교회 등은 모두 승용차로 1시간 이내에 위치해 있어 자연과 문화역사가 어우러져 있다.비대면 여행을 위해 한적하고 여유로운 철원으로 떠나보자.
WE+
이재용
2021.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