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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린 여제 정경화와 평창 대관령에서 만난 영혼의 동반자 케빈 케너가 강릉에서 공연을 펼친다.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와 미국 피아니스트 케빈 케너의 듀오 콘서트가 오는 4일 오후 5시 강릉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정경화와 케너 두 사람의 인연은 지난 2011년 대관령음악제로 시작된다. 첫 만남이었지만 놀랄 정도로 호흡이 잘 맞았고, 이후 그와 호흡을 함께하며 듀오 파트너로 이름을 알렸다. 2019년 춘천에서 공연을 가졌으며, 오는 14일에는 서울 예술의 전당 무대에 함께 오른다. 이번 공연에서 선보이는 곡은 그리그의 바이올린 소나타 3
음악
김진형
2023.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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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립합창단 ‘휴가다(休歌茶)’ 콘서트가 1일 오전 11시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평일 오전 시간대 다과와 함께 해설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합창 음악 시리즈다. 올해는 ‘화음으로 만나는 합창음악의 변천사’라는 주제로 2·6·7월에 진행된다. 1일 첫 공연은 중세와 르네상스·바로크 음악을 선보인다. 임창은 상임지휘자의 지휘로 9∼13세기에 불린 초기 다성음악인 오르가눔부터 윌리엄 버드, 몬테베르디 등 국내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르네상스 시대의 성악곡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바흐의 모테트 성악곡 ‘너희 모든 이교도들아 주님을 찬양하
음악
김진형
2023.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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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또 그렇게 바람에 실려오고/함박눈 일기장에 외로움 가득한데/눈가에 맺히는 이슬은 눈물일까(곡 ‘눈꽃사랑’ 중)”한국 가곡의 아름다움이 강원 예술인들의 협업으로 한 앨범에 모였다. 강원작곡가포럼(예술감독 김현옥 강원대 명예교수)의 열 두번째 신작 가곡 앨범(사진)이 나왔다. ‘강원의 산하, 그 여백과 공간을 따라서’라는 주제 아래 그야말로 강원의 정서가 담긴 가곡들이 한 음반을 채웠다. 외국어로는 표현할 수 없는 우리만의 느낌이 녹아 있다.과한 기교 없는 담백한 목소리와 피아노 연주는 가곡의 생명력을 전한다. 계절의 변화를
음악
김진형
2023.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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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의 한국 투어로 주목받는 오스트리아 빈 소년합창단(사진)의 속초 공연이 1일 오후 속초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속초시 승격 60주년을 기념한 신년음악회다. 올해 창단 525주년을 맞은 빈 소년합창단은 10∼14세 소년 100여명으로 구성된 단체다. 1296년부터 빈의 궁정 예배당에서 노래를 불렀으며 유네스코 무형유산으로도 등재됐다. 이날 공연에는 20여명의 보이 소프라노들이 무대에 오르며 한국인 단원으로 주목받는 이연우군도 참여한다.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 곳곳에서 공연을 펼치며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아직 변성기가
음악
김진형
2023.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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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립교향악단(상임지휘자 송유진)이 올해 처음 관객과 만났다. 춘천시향은 지난 13일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신년음악회를 열었다. 올해 주요 프로그램으로 선곡된 낭만주의 음악을 프리뷰 형태로 선보이는 음악회였다.이날 송유진 지휘자의 지휘와 해설과 함께 강우성 피아니스트(강원대 음악학과 교수)가 협연자로 무대에 올랐다.탄생 150주년을 맞은 라흐마니노프의 교향곡 2번 3악장과 피아노 협주곡 2번 2악장, 차이콥스키 교향곡 2번 4악장을 선보였다.초등학생 지휘자가 무대에 오르는 깜짝 이벤트도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즉석에서 퀴즈를 맞춘
음악
김진형
2023.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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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립국악관현악단이 다시 달린다. 도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계성원)은 오는 18일 오후 7시 30분 원주 백운아트홀에서 신년음악회를 연다. 계성원 예술감독의 지휘로 진행되는 이번 음악회는 유머와 재치의 소리꾼 남상일의 판소리와 원주매지농악의 사물놀이, 권용석 도립국악관현악단 수석단원의 태평소 협연 등이 함께한다. 강원도립국악관현악단은 지난해 신년음악회와 마카콘서트를 통해 어린이 합창단과의 호흡을 맞춰왔다. 하지만 예산 문제로 정기공연이 무산돼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음악회는 2021년 계성원 예술감독 취임 후 변화된 음악을 감상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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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형
2023.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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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기타리스트로 불리는 제프 벡이 10일(현지시간) 78세를 일기로 별세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벡의 공식 웹사이트는 11일 성명을 내고 “우리는 깊은 슬픔 속에 벡의 가족을 대신해 그가 사망했음을 알린다”면서 “벡은 갑작스러운 세균성 수막염으로 어제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에릭 클랩턴, 지미 페이지와 함께 3대 기타리스트로 일컬어지는 벡은 1944년 영국 웰링턴에서 태어났다.1965년 밴드 ‘더 야드버즈’(The Yardbirds)에 합류해 ‘하트 풀 오브 소울’(Heart Full Of Soul),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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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2023.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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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새해 강원지역 시립교향악단의 신년음악회가 잇따라 열린다. 핀란드와 독일, 러시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곡들로 저마다의 특징이 다채롭다. 이들 교향악단은 신임지휘자 취임 후 1년간 호흡을 맞추며 변화해 왔다.지난해 유독 베토벤 레퍼토리가 많았다면 올해는 체코 출신 구스타프 말러의 교향곡이 각 교향악단에서 연주된다. 강원지역 신년음악회 프로그램과 올해 주요 프로그램을 소개한다.원주시립교향악단은 오는 12일 오후 7시 30분 백운아트홀에서 164회 정기연주회를 연다. ‘북유럽의 정취’를 주제로 핀란드 작곡가 시벨리우스의 교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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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형
2023.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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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크 음악의 따뜻한 음색이 한 겨울, 정선 함백역을 배경으로 울려퍼졌다.바로크 음악 전문 앙상블 알테무지크서울(음악감독 강효정)은 최근 정선 함백역을 배경으로 ‘크고 하얀 함백-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라는 온라인 공연을 진행했다. 알테무지크서울은 지난 2020년부터 원주 용소막 성당, 강릉 조수환 가옥 등 강원도의 정취가 배어 있는 다양한 장소에서 공연을 선보여왔다. 올해는 정선군의 함백역을 무대로 춘천 출신 리코디스트 허영진과 바로크첼로 강효정, 기타 윤현종이 함께 공연했다. 이들은 바흐와 안드레아 팔코니에리의 곡과 함께 동요
음악
김진형
2023.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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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에서 활동하는 래퍼 ‘엘리펀디’가 새 싱글 ‘키스(KISS·Sunset Ver·사진)’를 발표했다.지난해 공개한 싱글 ‘키스’를 축제 느낌으로 새롭게 편곡한 버전이다. 강렬한 베이스의 울림과 함께 일렉기타의 강렬한 연주가 더해졌다. 공간감이 느껴지는 이펙터 사용과 함께 발음이 귀에 확 꽂히는 랩이 돋보인다. 노을이 지는 해변가의 일렁임과 함께 중독성과 몰입도 있는 곡을 들려준다. 김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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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형
2023.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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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출신 싱어송라이터 곽지은(사진)이 첫 앨범 ‘이 길을 따라’를 최근 발표했다.동명 타이틀 곡을 비롯해 ‘미라클’, ‘공원에서’ 등 3곡이 수록됐다. 새해를 맞아 마음을 가다듬는 플레이리스트로 듣기 좋다. 모두 곽지은이 직접 작곡했고 최정오 문화강대국 예술감독이 작사에 참여했다.곽지은은 어려서부터 클래식 피아노와 드럼 등 다양한 악기를 배워 왔으며 클래식과 블루스 음악에 심취해 작곡을 시작했다고 한다.3곡 모두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밤의 공원을 산책하듯 연결되는 느낌이 전체 분위기를 감싼다. 곡 ‘이 길을 따라’는 가벼운 드럼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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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형
2023.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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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대 춘천시립청소년교향악단 비상임지휘자에 임동국(35·사진) 지휘자가 선임됐다. 춘천시립예술단은 2일 춘천문예회관에서 신임 지휘자 위촉식을 가졌다. 지난 달 진행한 공채 결과에 따른 것이다. 러시아 차이콥스키 국립음악원에서 첼로를 전공했으며 독일 프라이부르크 국립음대 지휘 전공으로 입학, 지휘자 스콧 잔드마이어를 사사했다. 스위스 음악콩쿠르 1위, 국제서울음악콩쿠르 대상 및 심사위원상 등을 수상한 젊은 지휘자다.첫 연주는 오는 3월 진행되며 정기연주회는 6월 중에 열린다. 김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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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형
2023.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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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출신 멤버 ‘민지’가 소속돼 활동 중인 5인조 걸그룹 ‘뉴진스’가 ‘검은 토끼의 해’에 새 싱글을 발표, 활약을 예고했다. 뉴진스는 2일 새 싱글앨범 ‘OMG’를 발표했다. 선공개 싱글 ‘디토(Ditto·사진)’는 이미 주요 음원차트 정상에 올랐다. 하이틴 소재 레트로(복고풍)의 정석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특히 앨범 재킷과 굿즈 등에 ‘토끼’를 상징으로 활용, 더욱 기대를 모은다. 팬클럽명도 ‘토끼들’이라는 뜻의 ‘버니즈’(Bunnies)다.지난해 첫 미니앨범으로 돌풍을 일으킨 뉴진스의 민지는 춘천에서 초교 졸업 후 중학교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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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형
2023.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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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표 소프라노 조수미의 새 앨범에 홍천 출신 허림 시인이 작사한 ‘마중’이 타이틀 곡으로 실렸다.소프라노 조수미는 한국가곡 탄생 100주년을 맞아 최근 새 정규앨범 ‘사랑할 때(in LOVE)’를 발표했다. 타이틀 곡 ‘마중’을 비롯해 ‘연’, ‘흔들리며 피는 꽃’, ‘민들레야’, ‘사랑할 때’, ‘첫사랑’, ‘꽃피는 날’ 등 11곡이 포함됐다. 곡 ‘눈’의 경우 춘천 출신 첼리스트 홍진호가 연주에 참여했으며 태백 출신 유재하가 작곡한 ‘사랑하기 때문에’도 연주곡으로 앨범에 수록됐다. 조수미의 담담하고 세련된 음색,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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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형
2022.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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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음악창작소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가수 유미가 데뷔 20주년 기념 앨범 ‘사랑은,,, 죽었다’를 발표했다.싱글 ‘사랑은 죽었다’와 리메이크 곡 ‘말리꽃’이 수록된 이번 앨범은 강원음악창작소 전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기타리스트 이근형이 총괄 프로듀서를 맡았다. ‘서시’, ‘말리꽃’을 작곡한 이근상 작곡가도 참여했다.‘사랑은 죽었다’는 데뷔 20주년을 맞은 가수 유미의 원숙함과 폭발력을 드러내는 곡이다. 강원음악창작소 전문위원으로도 활동하는 이근상 작곡가는 “20년만에 가수의 컨디션을 고려하지 않고 마음 놓고 노래를 작곡했다”고
음악
김진형
2022.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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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필하모닉과 베를린 필하모닉의 재능있는 단원들로 구성된 앙상블 ‘필하모닉스’의 내한공연이 20일 오후 7시 30분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클라리네티스트 다니엘 오텐잠머가 이끄는 필하모닉스는 바이올린 노아 벤딕스-발글레이·세바스티안 거틀러, 비올라 틸로 페히너, 첼로 스테판 콘츠, 더블베이스 오돈 라츠, 피아노 크리스토프 트릭슬러로 구성됐다. 2007년 창단 이후 현악 사중주에 클라리넷, 더블베이스, 피아노 등 독특한 악기구성으로 고전의 형식을 지키면서도 현대적인 요소를 가미한 연주로 호평 받고 있다. 이들이 내건 슬로건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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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형
2022.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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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기타리스트, 아들은 피아니스트다. 매년 여름이면 가족은 함께 영월 상동에서 휴가를 보냈다. 이들 사이에 이어져 온 부자의 끈은 언뜻 겹치기도 했다가 다른 길을 찾아가며 음악의 세계를 열어간다.피아니스트 강우성(강원대 음악학과장) 초청 송년 음악회가 21일 오후 7시 영월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강 피아니스트의 아버지이자 유명 기타리스트 강근식씨가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낼 예정이어서 주목된다.1946년 평양에서 태어난 강근식 기타리스트는 한국전쟁 1·4 후퇴 때 남쪽으로 와 영월에서 자랐다. 중학교 때 서울로 간 강 기타
음악
김진형
2022.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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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 재즈 보컬로 꼽히는 나윤선의 콘서트가 오는 18일 오후 5시 강릉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지난 1월 발표한 11번째 정규 앨범 ‘웨이킹 월드(Waking World·사진)’의 국내 연말 투어 공연이다. 베이스의 브래드 크리스토퍼 존스, 기타의 토마 나임, 피아노 토니 팰만 등 나윤선과 함께 해외투어를 하고 있는 뮤지션들이 참여한다.표지 촬영부터 작사, 작곡, 프로듀싱까지 홀로 담당하며 나윤선이 가진 싱어송라이터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한 앨범이다. 이미지에서 영감을 얻은 후 화음과 멜로디를 쌓고 가사를 작업하는 방식으로 만들어
음악
김진형
2022.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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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문화재단이 오는 16일 오후 7시 30분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제13회 신나는 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를 연다. 박기범 지휘자의 지휘로 바이올리니스트 고다희가 협연, 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1악장 등을 선보인다.신나는 오케스트라는 베네수엘라 음악 합주 무상교육 ‘엘 시스테마’ 모델을 도입한 아동·청소년 오케스트라로 춘천에서는 2010년부터 운영됐다. 올해는 송유진 춘천시향 상임지휘자·진은준 서울교대 교수·박기범 신나는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이 강사로 참여, 나는오케스트라 단원들과 춘천중 윈드오케스트라를 대상으로 4회의 마스터클래스를
음악
김진형
2022.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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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 21만명의 유튜버 ‘첼로댁’으로 활동하고 있는 첼리스트 조윤경이 오랜만에 고향 춘천에서 무대를 가졌다. 춘천시립교향악단은 최근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특별연주회 브런치 콘서트를 열었다. 송유진 춘천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의 지휘와 춘천 출신 조윤경 첼리스트의 해설로 진행된 이번 음악회는 춘천시향 현악 단원들이 무대에 올라 엘가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 니노 로타의 ‘현을 위한 협주곡’ 등 친숙하고 편안한 연말 분위기의 곡들을 선사했다.사무엘 바버의 ‘현을 위한 아다지오’에서는 섬세한 감정과 엄숙한 분위기가 공연장을 감싸안았다.
음악
김진형
2022.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