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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두 차례에 걸쳐 난방비 지원 대책을 내놓았지만 여전히 ‘난방비 민심’은 들끓고 있습니다. 1월 26일 내놓은 에너지 지원책이 빈곤층도 제대로 보호하지 못하다는 여론이 빗발치자 부랴부랴 2월 1일 추가 조치를 내놓았습니다. 정부의 대응이 시민 눈높이에 맞추는 데 미흡할 뿐만 아니라 1월에 이어 이달 난방비 청구서 역시 곧 예고돼있어 시름은 더 깊어졌습니다.앞서 1월 30일 중산층과 서민 난방비 부담 경감 방안에 대한 대통령 지시까지 나왔지만, 아직 중산층 대책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국민 대다수 피부에 와닿는 에너지 비용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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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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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겨울 관광을 주도하고 있는 스키장에서 리프트 멈춤 사고가 잇따라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게다가 노후한 시설이 많아 검사를 더욱 철저히 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스키장은 주변 상권 활성화와 계절 특수를 이끄는 소중한 관광 자산입니다. 더욱 정밀하고 엄격한 기준으로 관리해야 할 것입니다.지난 10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스키장 리프트 사고는 총 18건으로, 그중 14건이 도내 스키장에서 발생해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습니다. 최근 춘천의 한 스키장에서 리프트가 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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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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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에 공공기관 2차 이전 추진 계획 수립이 본격화되면서 비수도권 지방자치단체 간 유치 경쟁도 표면화되고 있습니다. 2007년의 1차 공공기관 이전이 혁신도시를 조성해 10여개 기관을 집중적으로 배치했던 것과는 달리 이번엔 침체된 원도심과 연계해 분산 배치하겠다는 안이 흘러나오자 벌써 반대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이틀 전 전국혁신도시협의회에서 기존 혁신도시로 공공기관을 추가 이전해 선택과 집중에 따른 거점을 구축해야 비수도권 지역이 소멸하지 않는다며 성명을 발표했습니다.공공기관 이전 논의가 급물살을 타게 된 것은 작년 12월 국정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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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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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묘년 정월대보름 행사가 2월 5일을 전후해 도내 곳곳에서 열립니다. 일부 지자체는 대보름 당일을 포함해 2~3일 동안 개최하는 등 예년보다 성대하게 치를 계획입니다. 올 행사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에 이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가운데 열려, 주민들의 열기가 뜨거울 것으로 예상합니다. 줄타기 공연과 먹거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참가자들의 오감을 자극할 것입니다. 그동안 지역 주민을 중심으로 열렸던 대보름 행사를 외지 관광객과 세계인들이 동참하는 관광 축제로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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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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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특별자치도 원년답게 지역 미래를 둘러싼 담론이 봇물 터지듯 나오고 있습니다. 어제(1월30일) 열린 강원경제인대회에서는 지역경제 발전과 지속적인 성장을 담보하는 특별자치도를 주문하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자치경제와 미래 신산업, 특화 발전을 통한 미래산업 글로벌도시 실현에 역량 결집을 다짐했습니다. 무엇보다 ‘자치경제’를 맨 앞에 뒀다는 점에서 강원경제의 구심점인 중소기업 및 지역 밀착형 산업의 경쟁력 강화가 현안임을 드러냈습니다.경제계에서는 특별자치도 출범을 계기로 교통문제 개선 및 생활 기반시설 확충으로 인한 토목, 건축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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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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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부족으로 인한 의료 공백이 현실화했습니다. 속초의료원은 2월 한 달 동안 1주일에 목, 금, 토, 일 4일만 응급실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현재의 의료진으로는 매일 근무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속초, 고성을 비롯한 영동 북부지역 주민들은 축소 운영에 따른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러다가 응급실이 아예 폐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도와 속초시 등 행정기관은 고질적인 의료 현안으로만 여기지 말고, 상황을 심각하게 인식해야 할 것입니다. 공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장단기 대책을 세워 도민들에게 제시해야 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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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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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30일부터 버스와 병원 등 일부 시설을 제외하고는 실내에서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쓰지 않아도 됩니다. 코로나19 공중보건 비상상황으로 인한 마스크 실내 착용 의무가 원칙적으로 해제된 것입니다. 병원과 약국, 감염에 취약한 시설에서는 원칙적으로 마스크를 써야 하지만 청소년 활동과 직접적인 학교, 유치원, 어린이집 등 교육시설 그리고 경로당, 헬스장, 수영장에서도 의무 착용이 아닙니다.중앙방역대책본부는 겨울철 재유행이 정점을 지나 감소세로 돌아섰고, 사망자 및 위중증 환자 발생도 안정세여서 감염 취약 시설을 제외하고는 시민 자율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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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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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지역 어촌은 물고기를 잡는 어업을 중심으로 성장해 왔습니다. 생선 유통과 가공을 비롯해 요식과 숙박업 등 상권은 항·포구 주변으로 발달했습니다. 금융업과 조선업도 어업 의존도가 높았습니다. 그러나 오징어와 명태 등 동해안 주요 어종의 어획량이 지속해 감소하면서 수산업이 전반적인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또한 수온 상승으로 방어가 가장 많이 잡히는 등 어업 환경도 급격히 바뀌고 있습니다. 동해안의 현재 상황은 어업 정책의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어획에 의존했던 해양산업이 틀을 새롭게 짜야 할 때입니다.동해안 어업 번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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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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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청 제2청사 개청과 관련해 춘천의 본청 실·국 감축설이 나왔습니다. 설 연휴를 앞두고 돌연 김진태 도지사가 제2청사 개청 시점을 7월로 못 박는 발표를 계기로 본청 축소 방안을 놓고 설왕설래합니다. 고도의 자치권을 확보하게 되는 특별자치도 출범 이후라면 굳이 현행 규정이 아닌 특례가 가능할 수 있어 강원도의 전략적 이익 확보에 있어서 신중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제2청사 개청은 도민의 숙원으로 관철해야 할 사안이지만, 공교롭게도 김 지사가 공표한 개청 시기가 특별자치도 출범과 겹칩니다. 올 6월 특별자치도 출범을 계기로 다양한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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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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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가스 요금이 급등으로 난방비 부담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등 대외적인 요인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일부 가구에선 지난해보다 2배 안팎으로 요금이 올라 생활고를 겪고 있습니다. 고물가와 고금리 속에서 난방비용까지 인상돼 가계는 이중삼중의 고통을 받는 것입니다. 국제적인 환경 변화가 원인일지라도, 난방비 부담을 줄일 근본적인 방안을 모색해야 합니다. 26일 정부는 취약계층 난방비 지원을 확대하고 사회적 배려 대상자에 추가 요금 할인을 결정했지만 지원 범위를 더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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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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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강릉 도심 주택가와 공업단지를 중심으로 주차난 갈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인구 증가세를 보이는 원주는 관공서와 상가가 몰린 도심이나 주택가, 공단을 가리지 않고 만성적인 주차난을 겪고 있습니다. 강릉시는 비좁은 골목길의 주택가 주차난 해결을 위해 대도시에서 시행하는 거주자 우선 주차제를 도입기로 했으나, 사회 갈등 불씨가 될 수 있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강원도민일보 최근 보도에 따르면 원주시는 문막공단 근처 공영주차장 40면을 캠핑카·카라반 전용 주차장으로 시범 운영에 들어가자 당장 주민과 화물차량 노동자들의 아우성이 터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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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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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0년의 전통을 가진 강릉 성산면 위촌리 ‘도배례(都拜禮)’를 무형문화재로 등재하기 위한 활동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마을 대동계는 강릉시에 무형문화재 추진을 위한 예산 반영을 요청했습니다. 이와 함께 사단법인 위촌리 대동계를 설립하고 도배례 시초년을 율곡 이이 선생의 1571년 서원규약을 기준으로 확정 지었습니다. 마을 합동 세배라는 소중한 전통을 후대에까지 계승하기 위한 주민들의 뜻이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 지역의 무형문화 유산을 지키기 위해 관계 당국의 노력도 뒤따라야 할 것으로 판단됩니다.코로나19로 3년 동안 제대로 치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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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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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나라 화천산천어축제’가 설날 연휴 동안 100만명을 넘겼다는 희소식이 나왔습니다. 이상 고온 현상과 감염병 대유행으로 인한 3년간 공백을 뚫고 그 명성 그대로 회복할지 눈길이 쏠린 가운데 1월 23일 오후 돌파함으로써 성공적인 재개를 알렸습니다. 축제기간 동안 유발하는 직접적인 경제효과를 비롯해 농산물 판매 및 고향기부금제 등 연중 파급을 가져오는 무형적 효과까지 화천군 브랜드 가치를 한껏 높였습니다.설 연휴가 끼었을 때 방문객이 급감하는 경향과 달리 이번엔 설날 하루에만 7만여명이 방문하며 흥행을 이어갔습니다. 연휴 기간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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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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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군마다 전지훈련 기반 구축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선수단 유치는 물론, 훈련장 확충과 홍보활동을 강화하는 등 환경조성에 나섰습니다. 일부 지자체는 지원 조례를 통해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했습니다. 전지훈련의 지역 경기 활성화 효과는 곳곳에서 증명되고 있습니다. 강원도는 수려한 자연경관과 깨끗한 공기로 이전부터 훈련장소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수도권에서 가깝다는 입지적 요인도 장점입니다. 도와 지자체는 강원을 국내 대표 전지훈련 거점으로 만들어 나가야 할 것입니다.양구군은 대회 개최와 전지훈련 선수단 유치로 경제 활성화를 이룬 성공모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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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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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토요일부터 나흘간 최대 명절인 설날 연휴에 들어갑니다. 올해는 윤 2월이 들어 이른 설날을 맞았지만, 불경기에다가 연말연시를 지나면서 공산품 위주로 물가가 올라 차분한 분위기입니다. 계묘년 한해의 복을 기원하는 설날이어서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가족과 친지가 한자리에 모여 회포를 풀 수 있게 됐습니다. 연로한 부모의 건강을 비롯해 학업, 취업 등 한 해 소망을 기원하며 덕담을 주고받는 명절을 기대합니다. 모처럼 대면 접촉하는 자리이므로 불필요한 언쟁과 감정을 소모하는 일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코로나19 신규 환자가 지속해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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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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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지자체가 추진하고 있는 기업·기관 유치 활동이 기대만큼 결과를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강원도 등 전국 34개 지자체가 테슬라 기가팩토리 유치에 경쟁적으로 뛰어든 가운데 인도네시아가 유력하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도내 지자체가 신청한 국립경찰병원 분원은 지난해 말 충남 아산으로 확정됐습니다. 경쟁에 뛰어든 도내 지자체들은 유치전에 동력을 잃어가는 형국입니다. 기대에 부풀었던 도민들의 실망도 커지고 있습니다. 성급한 유치 의사 표명보다, 치밀한 전략과 끈질긴 접근이 더 중요하다는 지적입니다.강원도와 강릉시는 이달 중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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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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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도가 시내를 관통하는 동해와 삼척지역 묵은 민원이 수십년 째 해결되지 않자 비판 여론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동해항과 화력발전소 등 국가산업시설과 공해 유발 제조산업이 밀집한 두 지역 시민들은 대형 화물차량의 도심 통행으로 인한 분진, 소음, 진동, 교통 등 여러 생활 불편을 감수한 지 수십년이 됐습니다. 중앙정부에서 산업도로의 도심 우회 노선 확보 및 파손된 도로 보수비 문제를 지역주민 및 지방자치단체에 떠넘겨서는 안 된다는 문제의식이 커지고 있는 것입니다.우회 노선이 필요한 도심구간은 동해시 지흥동 동해나들목에서 삼척시 오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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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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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에서 열리는 동계청소년올림픽이 1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통일부가 남북 스포츠 협력을 시사해 북한 참가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출전이 확정될 경우 2018 평창올림픽의 제2막을 열게 돼 남북 교류 재개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수년 동안 남북 관계는 한 치 앞을 내다보지 못할 정도로 경색됐습니다. 평창과 강릉에서 열리는 동계청소년올림픽 대회는 관계를 호전시킬 절호의 기회입니다. 남북과 대회 주최 측은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협의해 한반도 평화 분위기 조성의 호기를 놓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국제올림픽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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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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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가 특별자치도 새 비전을 ‘미래산업 국제도시’로 바꾸고, 1월 16일 도청 사이트에 ‘강원특별법 특례반영 법률 조문(안)’을 공개했습니다. 강원특별자치도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이하 강원특별법) 개정안에는 73개 유형의 분야별 특례가 담겼습니다. 도민의 실제적 이익과 복리, 강원도 산업 성장을 체감할 수 있는 효과를 제대로 담은 특례인지 기관단체와 주민 등 각계각층에서는 눈여겨 살펴봐야 할 것입니다.17일 춘천에서 도민설명회를 가진 강원도는 도민 의견을 광범위하게 수렴할 수 있도록 공론장 확대가 중요합니다. 법 개정안을 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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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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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에 영리병원을 설립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 국회에서 발의되면서 논란이 뜨겁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경제자유구역과 특별자치도에서만 영리병원을 설립해 운영할 수 있어, 6월 강원특별자치도 출범과 더불어 제도화가 추진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도내 시민·사회단체들은 강원도 영리병원 반대 운동본부를 출범하는 등 강력한 반대 의사를 표시하고 있습니다. 의료와 보건 제도의 변화가 공공의료의 기본 틀을 무너뜨릴 수 있다는 우려가 크기 때문입니다. 영리 병원이 지역 의료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장단점과 파장을 면밀히 분석해 신중하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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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