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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오바마 정부의 국무장관이자 뉴욕 주 상원의원을 지낸 사람. 미국은 물론 세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화려한 이력의 정치인은 다름 아닌 제42대 미국 대통령인 빌 클린턴의 부인 힐러리 클린턴이다. 그는 1993년 1월부터 8년간 백악관 생활을 하다가 2001년 뉴욕주 상원의원이 됐다. 2009년 1월부터 8년 동안 상원의원을 역임한 그는 2009년부터 2013년까지 버락 오바마 정부의 국무장관으로 미국의 대외정책을 주도했다.그리고 2016년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됐다. 미국 역사상 민주·공화당을 통틀어 유일한 ‘여성 대통령
칼럼
천남수
2023.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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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여다볼수록 놀랍습니다. 햇볕 한 줌 얻기 위해 얼음장을 뚫고, 뼈대만 남은 흙을 모아 뿌리를 내리는 저 지독한 생명력! 얼어붙은 대지에 꽃방석(?)으로 앉아 희망을 퍼트리는 늠름한 기백은 어디에서 나오는지…. ‘꽃다지’라는 이름을 얻기까지, 그 무수한 고통을 질긴 생명력으로 치환한 능력이 경이롭습니다. 이런 끈기와 저력으로 마침내 봄의 서막을 알리는 전령사가 되고, 그해 가을 새로운 생명을 잉태합니다. 채 한 뼘도 안 되는 ‘꽃다지’의 어느 곳에 이런 놀라운 힘이 숨어 있을까요.꽃다지의 생은 씨앗이 여물어 떨어지는 8월부터 시작됩
칼럼
강병로
2023.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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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춥다는 소한(小寒)과 대한(大寒)이 지났다. 일주일 후면 어느덧 입춘(立春)인데, 여전히 매서운 추위가 몰아치고 있다. 이번 겨울은 유난히 춥다. 고물가와 고금리에 서민의 삶은 갈수록 팍팍해지는데, 날씨마저 도와주지 않는다. 그럼에도 얼어죽지 않으려면 난방을 해야 한다. 외출로 해놓고 이불을 뒤집어쓰고 지내더라도 최소한의 난방은 해야 견딜 수 있다.그런데 어마어마한 난방비 폭탄이 터졌다. 곳곳에서 아우성이다. 유난히 추운 날씨가 이어지는 터라 어느 정도 난방비는 나올 것이라고 짐작은 했다. 하지만 올라도 너무 올랐다. 국민은
칼럼
천남수
2023.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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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에 인기리에 방영됐던 슬기로운 의사생활이라는 드라마에서 유연석 배우가 연기했던 안정원 교수가 소아외과 전문의였다.소아외과는 출생 직후 신생아부터 만 18세 청소년까지의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을 시행하는 외과의 한 분과인데, 환자의 연령이나 발달 상태, 그리고 질환에 따른 맞춤 진료가 필요하고, 질환의 범위가 방대하다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소아외과 질환은 꼭 소아외과 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하다.소아외과 전문의사의 진료가 필요한 질환은 신생아의 선천성 기형 질환들이 대표적이고 이러한 질환들은 대부분 출산 전에 산전 초음파를 통해
칼럼
권용재
2023.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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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임기 최선을 다하고, 자연으로 돌아가서 잊혀진 삶, 자유로운 삶을 살겠다” 치열한 대선이 끝나고 임기 40일을 남긴 지난해 3월 30일, 문재인 대통령은 불교계 원로들과 만난 자리에서 ‘잊혀진 삶을 살겠다’고 했다. 그러나 그의 희망은 이루어지기 어렵게 됐다. 전임 정부를 적폐세력으로 규정하고 청산에 나선 윤석열 정부에 대해 문 전 대통령도 가만히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최근 그가 양산 사전 인근에 북카페를 연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여당은 “잊히고 싶다고 해 놓고 정치 전면에 나서는 것”이라고 비판했다.여기서 고 노무현 전
칼럼
천남수
2023.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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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월 19일 개막하는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이 정확히 1년 앞으로 다가왔다. 청소년올림픽은 2010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창설한 지구촌 청소년의 스포츠 제전이다. 이번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은 아시아에서 처음 열리는 대회로 강릉과 평창을 중심으로 7개 종목 15개 세부 경기가 15일간 펼쳐지며 현재 70개국 1900여명의 선수와 1000여명의 임원 등 2900여 명이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를 예상하고 있다.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은 청소년들을 체육 활동의 길로 이끌어 세계적인 무대에서 겨루는 최고의 경험을 선사
칼럼
심오섭
2023.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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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강원도는 대한민국의 유일한 분단도로서 전통적으로나 지정학적으로 대한민국의 안보와 밀접한 연관성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강원도 면적의 28.5% 정도를 차지하는 철원, 화천, 양구, 인제, 고성군 등 5개 군의 접경지역 면적(4811㎢)은 남한면적의 4% 정도이며 현재 강원도에는 약 15만명의 군 장병들이 청춘을 불살라가며 대한민국의 국방과 가족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누군가의 아들 혹은 친구이자 연인이었을 수많은 군 장병이 군인 복무 신조에 쓰인 것처럼, 국가와 국민에 충성을 다하며 대한민국과 강원도의 최전방을 굳건히
칼럼
박기영
2023.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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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류시인 김삿갓의 해학 넘치는 유유화화(柳柳花花)? 아니면, 무과시험 중 낙마한 이순신 장군의 골절 치료제? 당신의 버드나무 기억법은 무엇인가요? 평생 가난과 씨름하던 옛 어른들은 보릿고개와 배고픔을 먼저 떠올리더군요. 그들은 호드기 소리마저 저승사자의 호출신호 같다며 손사래를 쳤습니다. 배고픔을 잊은 세대는? 버드나무꽃이 피면 온 산천을 쏘다니며 싱그러운 젊음을 마음껏 누렸겠지요. 지금은 어떨까요. 강가와 습지를 제외하고는 낭창낭창 휘어지는 버드나무의 춤사위를 보기 어렵습니다. 씨앗을 퍼뜨릴 때 알레르기를 일으킨다는 이유로 도심에
칼럼
강병로
2023.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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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새해를 앞두고 달력을 준비한다. 탁상달력이든, 휴대폰 캘린더든 달력을 펼쳐 꼼꼼히 일정을 체크한다. 그런데 1월 달력을 살펴보니 양력설인 1일은 ‘신정’, 음력설인 22일은 ‘설날’로 표시되어 있다. 설날은 우리 조상들이 전통적으로 지켜온 고유의 풍습이다. 반면 양력설로 일컫는 신정은 새해 첫날인 1월 1일로, 일제강점기 때 생긴 용어이다.이처럼, 일제강점기 때 우리의 전통 명절인 설을 버려야 할 구습이라는 의미로 ‘구정(舊正)’이라 부르며 명절로 쇠지 못하게 억압했다. 반면, 양력 1월 1일을 새롭다는 뜻으로 신정(新正)이
칼럼
김기영
2023.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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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7년 12월 31일에 태어난 가수 ‘싸이’는 3개의 나이를 가진다. 2023년 1월 1일 기준으로 세는 나이 47살, 현재 연도에서 태어난 해를 빼는 연 나이 46살, 국제 통용인 만 나이로는 45살이다. 여기에 음력을 기준으로 생일상을 챙긴다면 셈법은 더욱 복잡해진다.‘K-나이’ 탓에 대학 시절 족보가 심하게 꼬인 적이 있다. 동기였지만 고등학교 때 1년 유급돼 실제로 1살 많은 형A가 있었고, 같은 해 함께 복학한 형B는 학번은 선배지만 빠른 생이라 띠와 나이가 같았다. 우리는 같이 수업을 듣는 입장에서 형A를 ‘그냥 형’
칼럼
김명준
2023.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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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대구 서문시장은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시장에 사람이 많이 찾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이날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방문했기 때문이다. “김 여사를 보기 위해 모여든 상인과 시민들은 ‘예뻐요’를 연호했고, 김 여사는 손을 흔들거나 ‘하트 인사’를 하며 화답했다. 떡볶이 등 길거리 음식도 맛봤다.” 당시 분위기를 전한 언론 보도 내용이다. 이후 벌어지는 정치인이 전통시장을 찾았을 때의 그 흔한 레퍼토리는 생략하겠다.이번에 김 여사가 설 명절을 앞두고 찾은 대구 서문시장은 TK 지역에서도 ‘보수 정치 1
칼럼
천남수
2023.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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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특별자치도의 원년이자 속초시 승격 60주년이 되는 2023년 계묘년 새해가 밝았다.민선 8기 김진태 강원도정의 3대 방침인 인구 200만, 지역내총생산 100조원, 사통팔달 수도권 강원시대의 달성을 위해 속초시를 주목해 본다. 지난해 10월 대통령이 직접 착공식에 참석해 차질없는 사업을 약속한 동서고속화철도와 2027년 개통을 위해 함께 진행중인 동해북부선, 그리고 전국3개 자치단체가 선정된 역세권 투자선도지역 발표 등 속초의 미래를 바꿀 큰 사업들이 확정되고 있다. 그 외에도 ITS(지능형교통체계구축)사업과 디지털트윈 국토 시
칼럼
강정호
2023.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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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은 건조한 공기와 추운 기온으로 각종 피부 문제가 많이 발생하는 계절이다. 건조하고 벗겨지기 쉬운 건성 피부, 습진 및 건선의 악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피부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일상생활 중에 해볼 수 있는 것들이 있다.겨울철에는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문제는 피부 건조증이다. 우리나라의 건조한 겨울 공기뿐 아니라 실내에서 사용하는 난방기 또한 피부 건조증의 주요 원인이다. 이를 예방하려면 가습기를 사용해 주변 환경이 건조하지 않도록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우리 피부에는 피부 기능을 정상
칼럼
이솔암
2023.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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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명주나비를 아시는지요. 이 나비는 우리나라에서만 발견된 3종의 나비 가운데 하나입니다. 난개발로 먹이식물이 줄어들며 ‘국가적색목록 취약종’으로 지정될 정도로 귀한 몸이지요. 나비가 멸종위기에 몰린 건 ‘식량난’ 때문이었습니다. 이 나비는 특정 식물에 알을 낳고, 애벌레에서 번데기가 될 때까지 그 식물만 먹습니다. 지독한 편식이지요. 어떤 식물일까요? 멸종위기식물로까지 지정됐던 쥐방울덩굴입니다. 숲 가장자리에서 자라며 7∼8월에 트럼펫 모양의 꽃을 피우지요. 잎은 하트형이고, 가을에서 초봄까지 씨앗을 퍼트립니다.쥐방울덩굴은 열매의
칼럼
강병로
2023.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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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신년사를 발표했다. 역대 대통령들은 신년이 되면 기자회견을 통해 국정운영 구상과 당면한 현안에 대해 견해를 밝혀왔다. 윤 대통령도 취임과 함께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면서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이전해 도어스테핑(출근길 약식회견)까지 했다. 그러나 도어스테핑 중단과 함께 신년 기자회견도 9분 가량의 짧은 신년사를 발표하고, 대표적 보수 신문인 조선일보와의 인터뷰로 대신했다. 언론 입장으로서는 경험하지 못한 윤 대통령의 신년 행보였다.윤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세계 경제의 복합위기와 불확실성으로 어려
칼럼
천남수
2023.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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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 인구는 지난 2022년 11월 말 기준 21만1541명으로, 23만3121명으로 정점이었던 2000년에 비해 약 9.3% 감소했다. 2010년 고령사회로 진입한 강릉시는 2013년 사망자 수가 출생자 수를 넘어서는 인구 ‘데드크로스’ 현상이 시작됐고, 이후 자연 감소가 지속되고 있다. 진학과 취업으로 20대 청년층의 유출 또한 심각한 수준에 이르면서 2020년에는 소멸위험 지역에 포함됐다. 고령화, 비혼·만혼 등으로 인해 1인 가구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며, 외국인 인구수도 증가하고 있다.이처럼 강릉시는 인구감소로 도시경쟁력
칼럼
박경난
2023.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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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래기밥, 곤드레밥, 더덕밥, 감자밥, 강냉이밥, 기장밥, 수수밥, 조밥, 콩밥, 메밀느쟁이밥, 감자붕생이밥…. 밥이 곧 생명인 세상에서 이밥 저 밥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행복합니다. 먹지 않아도 배부르지요. 온갖 밥을 한데 모아 함께 먹는 밥은 또 얼마나 맛있을까요. 이제는 찾아보기 어려운 풍경이지만 불과 몇십년 전만 해도 농촌 들녘에서는 ‘모둠밥’이 일상이었습니다. 길 가던 나그네까지 불러 함께 먹었던 밥! 그 밥엔 나눔과 배려, 사랑이 녹아있었지요. 정으로 버무려진 한 끼 행복이었습니다.밥이 뭘까요. 스탠퍼드대학 Dan Jura
칼럼
강병로
2023.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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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이다. 어두운 국내외 경기전망으로 희망보다는 걱정이 앞서는 한 해가 시작됐다. 연례적으로 새해를 맞으면 긍정보다는 부정적인 경제 전망이 우세했지만, 코로나 팬데믹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세계가 위기에 빠져있는 것은 분명하다. 경제지표도 지난해 보다 새해의 경기가 침체될 것으로 예고하고 있다.지금 세계는 물가급등과 경기침체, 식량과 에너지 위기까지 겹치면서 몸살을 앓고 있다. 이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경제적 불균형은 사회적 분열을 낳았다. 국가 간에도 갈등의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미·중 갈등으로 상징되는 지정학적
칼럼
천남수
2023.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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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검찰총장이지?” “한동훈인가?” “아, 그는 법무부 장관이구나” “그럼 누구지?” 바보같은 질문 같지만, 실제로 누가 검찰총장인지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막강한 검찰시대의 대표선수 이름을 모르다니. 검색을 통해 확인한 주인공은 지난 9월 16일 취임한 이원석 검찰총장이다. 윤석열 정부 초대 검찰총장이 된 그는 이미 5월 23일 대검찰청 차장으로 총장 직무대리로 7개월 넘게 검찰조직을 이끌고 있다. 다만 이전의 검찰총장과 달리 세간의 관심에서 다소 멀어져 있다. 이전의 검찰총장이 논란의 중심이 됐던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
칼럼
천남수
2022.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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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현재 홍천군 인구는 6만명대로 떨어진 뒤 7만명 대를 회복하지 못한 채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또 통계청 등의 조사 결과 유소년 인구와 생산 인구의 감소율에 반해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초 고령화 사회 기준인 20%를 훌쩍 넘어 29.5%(11월 30일 현재)를 기록 중이다. 더욱이 국가 경제의 저성장으로 인해 홍천 뿐만 아니라 여러 시·군의 지방 재정은 더욱 열악해지고 지자체 간 재정 불균형도 심각해졌다.이에 지방보조금 제도는 세수 확보를 통해 각 지자체 간 불균형 재정 여건에 숨통을 트게 해 주는 산소 같은 제도
칼럼
최이경
2022.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