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5월 8일 국토정중앙점 발견
양구군 국토정중앙면 도촌리 위치
표지석과 ‘휘몰이’ 상징 조형물 설치
2007년 5월 개관 국토정중앙천문대
별자리 등 다양한 천체관측·우주체험
10~11일 천문대서 양구 보름달축제
오후 8시~11시 보름달관측 프로그램

▲ 국토정중앙천문대 별일주
▲ 국토정중앙천문대 별일주

■ 국토정중앙, 한가위 달맞이


양구군 국토정중앙면 도촌리 산 48번지, 봉화산 자락은 국토의 정중앙이다 보니 상서로운 기운이 가득하다. 인공위성을 통해 측정한 국토정중앙 지점과 대동여지도의 한가운데 지점이 일치하는데, 양구군 국토정중앙면 일원이다. 대동여지도는 남북을 120리 간격으로 22단으로 나누고, 각 단은 동서를 80리 간격으로 구분해 1절로 한 ‘분첩절첩식’으로 돼 있다. 그 한가운데가 국토정중앙면 일원인 것이다. 이번 추석에는 국토정중앙점과 국토정중앙천문대를 방문해 좋은 기운도 얻고 우리나라의 가장 가운데에서 보름달 달맞이를 해보면 어떨까.

국토정중앙점, 국토정중앙천문대

 ▲양구 보름달 축제가 10~11일 국토정중앙천문대에서 열린다. 양구 국토정중앙천문대에서 본 달.
 ▲양구 보름달 축제가 10~11일 국토정중앙천문대에서 열린다. 양구 국토정중앙천문대에서 본 달.

대한민국 헌법에 근거한 영토의 개념이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인 점을 고려했을 때 섬을 포함해 대한민국의 공식적 동서남북 4극지점을 잡을 수 있으며, 4극지점을 기준으로 중앙 경선과 위선의 교차점이 국토정중앙점이다. 국토정중앙점의 좌표는 동경 128˚02′02.5″, 북위 38˚03′37.5″이다. 강원도 양구군 국토정중앙면 도촌리에 소재해 있다. 국토정중앙점의 발견시기는 2002년 5월 8일이다.

국토정중앙점에는 가로 10㎝, 세로 10㎝, 높이 50㎝ 크기의 표지석이 매설됐고 ‘휘모리’ 상징 조형물이 설치됐는데, ‘휘모리’ 내부에는 짙은 초록색의 옥돌 ‘배꼽돌’이 자리잡고 있다. 이 배꼽돌을 만지면 국토정중앙의 정기를 받으며 무엇이든 소망하는 바를 이룰 것 같은 행복감이 샘 솟는다.

국토정중앙천문대는 2007년 5월에 개관했다. 이용시간은 4월~9월은 오후 2시~오후 11시, 10월~3월은 오후 2시~오후 10시이다. 매주 월요일은 휴일이지만 월요일이 공휴일일 경우에는 정상 운영한다. 일반인 입장료는 6000원(양구사랑상품권으로 3000원 환급)이다.

천문대의 부지면적은 5608㎡, 건축 연면적 1169.59㎡의 3층 규모이다. 다양한 천문정보를 얻을 수 있는 전시교육실, 다채로운 체험이 가능한 배꼽LAB, 밤하늘을 투영해 감상할 수 있는 천체투영실, 밤하늘의 별자리와 다양한 천체 관측이 가능한 관측실로 구성됐다.

전시교육실은 1층 스페이스X 체험, 국토정중앙점, 태양계탐험, 휘모리 우주 엘리베이터등 체험을 통해 우주 정보를 알아 갈 수 있도록 구성됐고, 2층은 미디어아트를 활용한 영상과 함께 키네틱 센서를 활용한 우주체험 공간이 조성됐다.

천체투영실은 별자리·우주과학영상을 관람할 수 있는 장소로 10m 크기의 반구형 스크린에 투영된 영상을 통해 실제 밤하늘과 우주공간을 보는듯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관측실은 지름 800㎜의 주망원경과 다양한 종류의 망원경으로 국토정중앙 양구의 밤하늘을 관찰하는 곳으로 계절에 흐름에 따른 별자리, 육안으로 확인하기 힘든 어두운 별, 은하, 성단, 성운을 망원경을 통해 볼 수 있으며 여름에는 은하수 관측도 가능하다.

투명한 햇빛 아래 천문대에서 봉화산 산길을 걸어 정중앙점까지 산책을 하는 것도 좋고, 은은한 달빛과 총총한 별빛 아래 캠핑을 하며 밤을 지새는 것도 좋다.

국토정중앙천문대 야영장(캠핑장)은 2009년 7월 개장됐다. 부지면적 6773㎡, 야영장 38곳, 최대수용인원 152명(4인 기준) 규모를 자랑한다. 11월~12월은 휴장이다.

추석에 보름달, 보고싶다

자연과 우주의 기운이 차오르고 응축된 국토정중앙에서 바라보는 하늘은 특별하다. 별이 쏟아질 듯한 밤하늘을 바라보는 일은 더 특별하고 낭만적이다.

국토정중앙천문대는 봉화산 초입에 자리잡고 있다. 애써 높은 곳에 짓지 않았다. 도촌리 들판이 넓어서 시야가 트였고 빛 공해도 없다. 은하수를 보거나 반짝이는 별을 관찰하기에 제격이다. 국내에서 세번째로 큰 800㎜ 지름의 주망원경으로 달과 별을 보며, 마음 속에 반짝이는 염원과 소망을 전하기에 좋다.

천문재 전시 개선사업이 지난 2021년 5월~12월 진행된데 이어 올해 9월~12월 추가 개선사업이 진행되는 등 천문대는 계속 진화하고 있다. 추가 개선의 경우 투영실 외부를 달표면으로 구현하고 달 탐사 궤도선과 달기지 등을 디오라마로 표현한다. 투영실 하부는 달과 우주 탐사를 표현한 트릭아트로 구성해 포토존으로 활용하면서 천체투영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한다. 천체 투영실의 개선으로 관람 완성도와 관람객 만족도의 상승을 이끈다. 우주탐사 전시에서 천체투영실의 달탐사 전시로 이어지는 구성으로 탐사분야의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며 ‘대형 달’이라는 국토정중앙천문대의 독창적인 대표 전시물로 관심을 집중시키게 된다. ‘양구의 달’은 대형 포토존, 랜드마크 역할로 SNS 사진 인증 등을 통한 홍보효과를 불러올 전망이다.

▲ ▲국토정중앙 발견 당시 설치된 국토정중앙점 모습
▲ ▲국토정중앙 발견 당시 설치된 국토정중앙점 모습

국토정중앙 양구 보름달축제는 추석 연휴인 10일~11일 국토정중앙천문대에서 열린다. 과학체험, 보름달·행성 관측, 천체투영실 영상시청 등이 주요 내용이다. 야외 과학체험 프로그램은 현장접수를 통해 진행하는데 생일 별자리 스트링 아트 만들기, 달토끼 우드 아트만들기, 태양관측 필름 만들기, 나만의 머그컵 만들기, 에어 로켓 만들기 등이 마련됐다. 또 상시체험으로 태양관측, 달 포토존 등이 준비된다. 보름달 관측 프로그램은 축제기간의 오후 8시~오후 11시에 운영된다. 천체투영실 과학영화 상영의 경우 현장접수를 통해 오후 1시~오후 5시 회차별 50명의 관람이 가능하다. 30분 간격으로 과학영화 상영이 이뤄진다. 2022 강원도 꼬꼬무 버스킹은 10일 오후 5시에 진행, 가수 스텔라장과 신현희의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이동명 ldm@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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