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집중 원주의료산업, 디지털전환 촉진 계기로

제18회 강원의료기기전시회(GMES

2022)가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열리고 있습니다. ‘강원’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지만, 원주기업도시에 들어서있는 의료기기 및 의료분야 중소기업 위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세계 각국이 입·출국 제한을 해제하면서 해외 바이어를 초청해 22~23일 원주에서 열리고있어 제품을 선보인 관련 기업의 기대가 큽니다. 90개 기업에서 재활치료기와 피부미용기 등 전통적인 헬스케어기기는 물론 디지털기술을 접목한 영상진단장비 등 병원용 의료장비와 백신 제품을 내놓았습니다.

의료기기전시회는 원주지역에 모여들기 시작한 의료기기 중소기업을 특화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수출 거래를 촉진하는 장으로 기능을 해왔습니다.(재)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강원지역본부, 한국산업단지공단 강원지역본부가 지원하는 가운데 코로나19 발병 이전인 2019년에는 17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 실적을 보였기에, 대면으로 재개된 올해를 기점으로 재약진할 수 있는 장이 되어야합니다.

수출 판로 확대를 위해 마련된 장이니만큼 중소기업이 제대로 판매 계약 성과를 내야할 뿐 아니라 주최측인 원주시와 강원도는 기업 현장 제품 연구개발과 유통 판매 걸림돌을 개선하는 정책 아이디어 장으로 적극 활용해야합니다. 특히 강원도는 원주시가 추진하는 의료기기산업 연구개발 등의 컨트롤타워인 ‘미래산업진흥원’ 설립과 관련한 여론 수렴에 나서야 합니다.

강원도 출자·출연기관 운영심의위원회가 춘천 강원정보문화산업진흥원, 강릉 과학산업진흥원과 유사기관이라는 이유로 승인하지 않고 있는 점에 대해 원주지역 및 관련 중소기업의 불만이 나오고있어 재검토해야할 사안입니다. 더구나 김진태 지사는 원주에 반도체공장 유치를 내세우면서 근래 주춤하는 인상까지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원주는 남한강 상류에 있고, 도심이 확장 추세여서 반도체공장은 입지적으로 불리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점을 고려할 때 의료기기산업의 한 단계 도약 시점을 놓쳐서는 안됩니다.

원주는 혁신도시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국민건강보험공단, 대한적십자사 등이 들어서있고 기업도시에는 의료 및 건강 관련 기업이 밀집해있습니다. 연구개발타워가 부재한 상태가 지속돼서는 클러스터 구축 및 미래 발전은 기대가 어렵기에 이번 의료기기전시회는 수출 성과를 넘어서는 발전 방안까지 나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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