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철원 한탄강 얼음트레킹
14일부터 태봉대교~송대소~마당바위~고석정~순담계곡 트레킹
총 4곳 얼음 위 걷기 가능, 한탄강 주상절리 눈앞에서 감상 가능
대형 눈조각·눈썰매장·주말 버스킹·피겨공연으로 관광객 유혹

영하 20도를 오르 내리는 철원의 겨울이 찾아왔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철원은 겨울철 가장 기온이 낮은 지역 가운데 한 곳이다. 말 그대로 철베리아(철원+시베리아)의 세상으로 뼛속까지 얼리는 맹추위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된 한탄강 일대를 꽁꽁 얼려 버린다.

눈이 내리면 철원 한탄강 협곡과 물윗길은 새하얀 은빛세상을 연출한다. 올해로 11회를 맞이하는 철원 한탄강 얼음 트레킹축제는 겨울 놀이마당과 얼음트레킹으로 나눠 열리며 철원에서 경험할 수 있는 한겨울의 짜릿함을 관광객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한탄강 얼음트레킹은 1월 14일~24일 철원군 태봉대교에서 송대소~마당바위~고석정~순담계곡으로 이어지는 약 8㎞ 길이의 한탄강 물윗길과 연계해 운영된다. 한탄강 물윗길 구간에서 강물이 30㎝이상 두께로 얼은 송대소와 내대양수장, 승일교, 뒷강 구간 등 총 4곳의 2㎞ 구간에서는 얼음트레킹이 실시돼 얼음 위를 걸으며 한탄강 주상절리를 바로 코앞까지 다가가 감상할 수 있는 짜릿한 경험을 체험하게 된다.

얼음트레킹이 시작되는 14일 출발지인 태봉대교에서는 개막식과 함께 참가자들을 위한 소원지 달기 체험이 기다리고 있다. 소원지를 작성한 참가자들은 태봉대교 아래 한탄강으로 내려가 출발한다. 같은 날 오후 2시에는 ‘똥바람 알통구보대회’가 3년만에 열려 상의를 벗은 참가자들이 승일공원을 출발해 고석정과 은하수교를 왕복하는 약 8㎞ 구간의 한여울길을 달리는 이색 달리기 대회도 열린다.

얼음트레킹 축제기간에는 은하수교 구간에서 주말마다 버스킹 공연이 열려 트레킹 참가자들을 응원할 예정이다. 또한 승일교 구간에는 30m의 대형 눈조각과 눈동산 겸 눈썰매장과 얼음빙벽, 포토존 등이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게 된다.

철원 얼음트레킹 코스는 한탄강이 꽁꽁 어는 한 겨울이 아니면 한탄강 직벽의 주상절리를 가까이서 직접 만나볼 수 없어 트레킹을 즐기는 겨울 관광객들에게 매년 최고의 트레킹 코스이다. 태봉대교를 출발해 450m를 지나면 철원 9경 중 하나인 송대소가 참가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이 구간은 화산에서 분출한 용암이 지표면에 흘러내리다 식는 과정에서 규칙적인 균열이 생기며 형성된 주상절리가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한다.

송대소 구간을 지나면 3년전 새로이 개통한 은하수교가 참가자들의 머리위로 지나며 송대소와 은하수교를 거쳐 걷다보면 한탄강물이 크게 휘돌아 나가고 물살이 빨라지면서 주변에 많은 바위들이 나타난다. 한탄강 양쪽은 현무암으로 이루어진 협곡이지만 강바닥과 주변은 화강암으로 이뤄진 바위들이다. 그 가운데 200여명이 한꺼번에 앉을 수 있다는 마당바위가 그 위용을 자랑한다. 마당바위를 지나 얼음위를 걷다보면 멀리 승일교가 눈앞에 아른 거리며 나타난다.

승일교에서 고석정까지의 구간은 바위와 큰 여울들로 이뤄져 있어 트레킹의 묘미를 느낄 수 있다. 철원의 최고 절경인 고석정에 이르면 커다란 바위가 한탄강 가운데 홀로 외롭게 우뚝 솟아 있다. 이 바위가 바로 외로운 바위를 뜻하는 고석(孤石)이다. 고석정을 지나 한탄강의 거북바위 등 기묘한 형상의 바위들과 바위에 뚫려있는 포트홀 등을 감상하며 급류 구간의 계곡을 지나면 얼음트레킹의 최종 목적지인 순담에 이르게 된다. 고석정에서 순담계곡까지 약 1.5㎞의 구간은 한탄강 물줄기 가운데서도 가장 아름다운 계곡으로 알려져 있으며 풍화와 침식, 퇴적작용으로 가파른 곡류하천을 이루고 있어 다양한 경관을 만날 수 있다. 순담에 도착하면 맞은편 산 중턱에는 지난해 개장해 관광객들의 인기를 끌며 개장 1년만에 방문객 100만명이 찾은 한탄강 주상절리잔도가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한편 트레킹 참가비는 성인기준 1만원이며 이 가운데 5000원은 철원사랑상품권으로 교환된다. 또한 얼음트레킹 축제가 종료되도 태봉대교에서 순담계곡으로 이어지는 약 8㎞ 길이의 한탄강 물윗길은 올해 봄까지 운영돼 겨울에 이어 한탄강의 봄 경치까지 관람할 수 있다. 이재용

 

 

>>> 철원 겨울놀이 마당

철원의 겨울을 만끽할 겨울 놀이마당이 1월 7일~24일 철원 관광의 허브 고석정 꽃밭 일대에서 개최된다. 철원의 추위 속에서 신나는 겨울놀이를 체험할 수 있도록 눈썰매장과 얼음썰매장(사진)을 비롯해 국제 눈조각 대회에서 우승한 해외 작가들이 직접 손으로 만든 눈조각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겨울 놀이마당은 폭 20m에 길이 95m의 눈썰매장을 비롯해 폭 15m에 길이 25m의 얼음썰매장이 조성된다. 또한 겨울 간식류 음식점과 민속놀이 체험존, 라이브 스튜디오 등이 운영되며 주말이면 1일 2회씩 열리는 버스킹 공연, 가족 민속놀이 대회, 철원 농산물 판매장 등이 관광객들이 맞이한다. 민족 대명절 연휴기간인 23일에는 고석정 꽃밭에서는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어우러지는 새해 소망이 담긴 연날리기와 액막이 이벤트가 열릴 예정이다. 겨울 놀이마당은 1일 2회로 1회당 400명의 예약자들이 입장할 수 있으며 얼음트레킹 참여자는 무제한 입장이 가능하다. 입장료는 유료로 1만원이며 5000원이 철원사랑상품권으로 교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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